“골든볼은 의미 없다”… 메시 씁쓸한 마무리

“골든볼은 의미 없다”… 메시 씁쓸한 마무리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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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MVP… 팀 패배로 빛 바래

“골든볼은 의미 없다. 패배해서 아프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마련된 시상대 위에서 월드컵 최고의 선수만 가질 수 있는 ‘골든볼’을 품에 안고도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메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20분이 넘도록 독일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얻은 천금 같은 프리킥도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슈팅은 달랑 4개에 불과했다.

고개 숙인 천재
고개 숙인 천재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4일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에 0-1로 패한 뒤 고개를 떨구며 아쉬워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특약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은퇴)에 비견됐던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제외하고는 축구 선수로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선수다. 그러나 월드컵과는 영 인연이 닿지 않았다.

메시의 골든볼 수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독일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는 “메시의 수상에 동의할 수 없다. 그는 16강 토너먼트 이후 한 골도 넣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7-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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