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이모저모
미국의 베테랑 여자 골퍼 줄리 잉크스터(53)가 US여자오픈에만 34번째 출전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잉크스터는 27일 밤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7야드)에서 개막한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지난 24일 53번째 생일을 맞은 잉크스터는 이로써 매를린 하그(미국)의 33회 최다 출전 기록을 뛰어넘었다. 1999년과 2002년 등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잉크스터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2개 대회에 출전, 지난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우승한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역시 초청 선수로 참가한 뉴질랜드 교포인 아마추어 세계 1위 리디아 고(16·고보경)는 대회장을 잘 아는 캐디의 도움을 받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대회장인 서보낵골프장 소속 프로인 루이스 디케릴리스가 이번 대회 리디아 고의 골프백을 메기로 한 것. 대회장 코스는 물론 그린의 잔주름까지 꿰고 있는 디케릴리스와 호흡을 맞추게 될 리디아 고는 26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장의 헤드 프로가 뉴질랜드 사람이라 루이스를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와 함께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14세의 넬리 코르다(미국)가 최연소는 물론, 자매 동반 출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언니는 현재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제시카 코르다(20).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 페트르 코르다의 딸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6-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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