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같은 1R… 그린스피드 아쉬워”

“롤러코스터 같은 1R… 그린스피드 아쉬워”

입력 2013-08-02 00:00
수정 2013-08-0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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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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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올드코스의 상징인 스윌컨 브리지를 건너 18번 홀로 가는 박인비(왼쪽에서 두 번째). KB금융그룹 제공
1일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올드코스의 상징인 스윌컨 브리지를 건너 18번 홀로 가는 박인비(왼쪽에서 두 번째).
KB금융그룹 제공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네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일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친 뒤 밝힌 소감이다. 그의 말대로 박인비는 전반 9개홀과 후반 9개홀에서 상반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에는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날 선 퍼트감을 과시했지만 후반에는 2개홀 연속 ‘3퍼트’를 저질렀다. ‘컴퓨터 퍼트’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정확한 퍼트 실력을 자랑하는 박인비는 “2개홀 연속 ‘3퍼트’를 한 게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그린이 넓어 40~50야드짜리 퍼트도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전 US오픈 때보다 더 긴장했지만 초반 경기가 잘 풀리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힌 박인비는 “샷 감각은 좋았지만 오늘 그린 스피드를 다소 맞추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그린 스피드는 다소 느려졌다.

대회 개막 전 “러프와 벙커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면 러프를 택하겠다”며 “벙커는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던 박인비는 결국 16번홀 벙커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는 “홀 쪽을 겨냥했다면 공을 빼낼 확률이 반반이었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왼쪽으로 빼내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8-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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