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2004년 챔프’ 9년 만에 컴백샷

    ‘2004년 챔프’ 9년 만에 컴백샷

    2000년대 중반은 이른바 ‘세리 키즈’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꿈틀거렸던 때다. 신지애(25·미래에셋)가 여고생이었던 2005년 9월 SK엔크린대회에서 우승, 여자골프 세계 1위로 가는 발걸음을 내디뎠고, 한 해 전인 2004년 9월에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하이트컵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올라 ‘스윙 교과서’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두 달 뒤인 11월 또 한 사람의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했다. 당시엔 한 시즌 투어 대회 개수가 지금의 절반 수준인 12개에 불과했으니, 이 가운데 두 아마추어가 프로 대회에서 숱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한 건 전에 없던 일대 ‘사건’이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최나연(26·SK텔레콤). 대회는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이었다. 당시 17세의 대원외고 1학년생이었던 최나연은 박세리(36·KDB금융그룹)를 4타차로 따돌리고 10언더파로 여유 있게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제2의 박세리라는 말이 제일 싫다. 누구누구를 닮았다는 말보다는 내 이름 석 자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당돌하게 말했다. 물론, 아마추어였던 탓에 상금 3억원은 2위 박세리가 가져갔다. 그로부터 9년 만에 최나연이 ADT대회에 다시
  • 여고생 돌풍 잠재우다

    여고생 돌풍 잠재우다

    랭킹 458위의 한나래(인천시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삼성증권배 국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김다혜(중앙여고)를 2-0(6-4 6-4)으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2940달러(약 312만원). 1세트에서 3-1로 앞서던 한나래는 네 번째 게임에서 다섯 차례나 가는 듀스 끝에 김다혜에게 게임을 빼앗긴 데 이어 자신의 게임에서도 4포인트를 연속으로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한 스트로크와 재치 있는 네트 플레이를 적절히 섞어가며 주도권을 다시 잡아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다시 게임 스코어 3-3으로 맞선 가운데 김다혜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리드를 잡은 한나래는 깊숙한 스트로크로 김다혜를 코트 양쪽으로 몰아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예선을 자력으로 통과한 뒤 1, 2회전을 거푸 이긴 상승세로 8강전에 올라 뤼자징(364위·중국)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서 이소라(삼성증권)마저 제치며 결승에 올라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여고생’ 김다혜는 첫 우승 문턱에서 한나래의 벽에 막혀 돌풍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한편 남자 테니스 유망주 강구건
  • 이보미, 日여자프로골프 시즌 2승

    이보미, 日여자프로골프 시즌 2승

    이보미(25·정관장)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보미는 3일 일본 치바현 모리나가 다카다키 골프장(파72·6천652야드)에서 열린 히사코 히구치 모리나가 제과 레이디스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1∼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이보미는 안선주(26·10언더파 206타)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상금 1천260만 엔(약 1억3천만원)을 받았다. 지난 9월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J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에 이은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이보미는 시즌 상금 7천33만 엔을 쌓아 상금 랭킹 6위로 올라섰다. 1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보미는 전반에만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일찌감치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이보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치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8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
  • PGA- 존슨 2R 선두 ‘껑충’…매킬로이 공동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둘째 날 무려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선두로 뛰어올랐다. 존슨은 1일 중국 상하이 인근 서산 골프장(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 존슨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써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버바 왓슨(미국·이상 7언더파 137타) 등 공동 2위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3시즌 PGA 투어 개막전인 1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존슨은 10개월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 이 대회는 PGA 투어 2013-2014 시즌에 속하며 유럽투어에서는 2013시즌을 마무리하는 4개의 플레이오프 중 두 번째 대회다.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전반 1∼7번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괴력’을 뽐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13∼14번 홀의 연속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고, 이후에도 버디 2개를 더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5타로 벌렸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매킬로이는 전반 6∼8번 홀 연속
  •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인비 언니 잡고 2년 5개월 만에 키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인비 언니 잡고 2년 5개월 만에 키스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정상에 섰다. 2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88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이승현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2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일궈냈던 이승현은 이로써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1억 400만원을 보태 3억원을 돌파하며 종전 시즌 상금 19위에서 10위권 안으로 단숨에 진입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의 박인비는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4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위에 머물렀다.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11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에는 불참하고 그다음 대회인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시즌 마지막 대회로 참가한다.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김세영(20·미래
  • PGA- 무어, CIMB 클래식 연장 서든데스 우승

    라이언 무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2014 시즌 4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에서 연장 서든데스 끝에 축배를 들었다. 무어는 28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 72·6천951야드)에서 열린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무어는 우승상금 126만 달러를 가져갔다. 두 선수는 악천후로 경기가 여러 차례 중단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끝난 전날 4라운드에서 똑같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일몰로 연장전을 치르지 못하자 이날 오전 곧바로 서든 데스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 홀(파 5·634야드)에서 희비가 갈렸다. 3번 우드를 잡고 안전하게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무어는 웨지로 날린 세 번째 샷을 핀 뒤쪽 1m 안쪽에 붙여 승기를 굳혔다. 이에 반해 우들랜드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위기에 몰렸다. 그는 칩 샷으로 버디를 노렸으나 핀에 미치지 못했다. 무어는 차분한 퍼트로 버디를 낚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7언더파 281타를
  • 박인비·페테르센, 여자골프 1위 경쟁 ‘초박빙’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28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르면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1,2위 자리에는 변화가 없지만 둘의 격차는 지난주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박인비가 지난주 11.98에서 11.97로 소폭 하락한 반면 페테르센은 11.09에서 11.38로 랭킹 포인트가 늘었다. 페테르센은 27일 대만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라이즈 대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박인비 추격에 속도를 냈다. 7월 초 US오픈에서 박인비가 우승했을 때만 해도 박인비가 13.27점, 페테르센은 7.92점으로 비교적 격차가 큰 편이었지만 불과 약 4개월 만에 페테르센이 간격을 많이 좁혔다. 페테르센은 US오픈 이후 8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10위 안에 진입했으며 최근 5개 대회에서는 우승 세 번, 공동 3위 두 번 등으로 맹위를 떨쳤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11월 14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2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등 2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둘은 LPGA 투어에서도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자리를 놓고 양보 없
  • 다이슨, 유럽골프 대회서 TV 시청자 제보로 실격

    사이먼 다이슨(잉글랜드)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마스터스에서 실격당했다. 다이슨은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까지 4언더파를 쳐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2라운드가 끝난 뒤 TV 시청자 제보로 3라운드를 앞둔 26일 오전 실격 처리됐다. 다이슨은 2라운드 8번 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공을 집어들면서 마크한 곳과 홀 사이의 한 지점을 공으로 꾹 눌렀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보했고 유럽투어에서는 이를 다시 검토한 뒤 다이슨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골프 규칙 16조에 보면 ‘퍼팅 그린에서 볼 마크와 오래된 홀 자국은 수리할 수 있으나 스파이크 마크와 같은 다른 손상은 수리할 수 없다’고 돼 있다. 결국 다이슨이 마크한 곳과 홀 사이의 한 지점을 공으로 누른 것이 그린 손상을 수리한 것으로 인정된 것이다.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기 전이었다면 2벌타를 추가하면 됐지만 이미 스코어카드 접수가 끝난 상황이라 다이슨은 3라운드 티 오프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그대로 짐을 싸야 했다. 다이슨은 이번 시즌 유럽투어 상금 랭킹 66위에 올라 있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 [KB금융골프] 이승현 우승…박인비는 2타 차 준우승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2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68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2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이승현은 2년5개월 만에 개인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이다. 시즌 상금 1억7천746만원으로 19위였던 이승현은 상금 3억원을 돌파하며 10위권 안으로 단숨에 진입했다. 이승현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4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5언더파 283타로 2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11월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에는 불참
  •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R] 김세영 다승왕 보인다

    “발목 부상은 연막 작전인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잘 칠 수가 있나.” 지난 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를 3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친 김세영(20·미래에셋)은 동반 라운드한 장하나(21·KT)의 발목 부상에 대해 애교스러운 투정을 늘어놨다. 그러나 하루 만에 김세영은 정말로 장하나가 부상 탓으로 기권해 다승 경쟁 레이스에서 싱거운 한 판 승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김세영은 25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68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윤슬아(27·파인테크닉스)가 보기 없이 6언더파를 쓸어 담아 합계 7언더파 137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3타 뒤진 3위. 장하나는 이날 5번홀까지 1오버파로 마친 뒤 경기를 포기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vs 김세영 “상금퀸은 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국가대표팀 동기인 장하나(21·KT), 김세영(20·미래에셋)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박빙의 샷대결을 펼치며 으르렁댔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김효주(18·롯데)도 가세했다. 장하나는 24일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68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떨궈 3언더파 69타를 쳤다. 같은 타수를 적어낸 김세영, 김효주,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선두. 2주 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뒀던 장하나는 이로써 시즌 첫 4승을 달성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하이트대회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1위를 다시 찾은 장하나(6억 2520만원)는 상금 부문에서도 김세영(6억 4315만원)에 불과 1800여만원 뒤져 있어 우승할 경우 단숨에 1위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대상포인트(354점)에서도 2위 김효주(18·롯데·315점)의 추격을 가뿐히 피할 수 있다. 장하나는 이날 오른쪽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절뚝거리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17번홀(파4)에서 첫 보기가
  • 리디아 고, 프로 전향

    리디아 고, 프로 전향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프로로 전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1997년생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 등 6개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2012년 14세 9개월의 나이로 프로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도 썼다. 리디아 고는 다음 달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단, LPGA 투어 회원이 되려면 18세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후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뉴질랜드 신문 스터프는 이날 “리디아 고는 골프용품은 물론, 시계나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무더기 후원 제의를 받을 것이 뻔해 어림잡아 600만 달러(약 63억원)정도를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최경주, 말레이시아 대회 첫날 공동 9위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를 공동 9위로 마쳤다. 최경주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6천9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라이언 무어(미국)와는 5타 차이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13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한 타씩 잃어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아 1라운드에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후반 9개 홀을 버디 4개로 마무리해 2라운드 이후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경주는 2009년 10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0년 3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로 열린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말레이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2010년 3월 말레이시아오픈은 바로 이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렸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톱10 진입 두 차례에 그친 최경주는 2013-20
  • LPGA- 상금랭킹 2위 페테르센, 박인비 추격전 재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박인비(25·KB금융그룹)와의 상금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페테르센은 24일 대만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장(파72·6천390야드)에서 열린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박인비(6승)의 독주를 견제하는 페테르센은 재미교포 아이린 조(29),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 앨리슨 월시(미국), 카린 이셰르(프랑스·이상 1언더파 71타) 등 4명의 공동 2위보다 3타 앞선 단독 1위로 나섰다. 페테르센이 이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30만 달러(약 3억2천만원)를 받으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박인비와의 격차는 약 9만4천 달러(약 9천900만원)로 좁혀진다. 박인비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일정이 겹쳐 대만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페테르센은 LPGA 투어에서 거둔 13승 중에 4승을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수확했고 지난해 선라이즈 챔피언십의 우승자이기도 하다. 페테르센은 파3인 2번홀과 16번홀에서 1타씩을 잃기는 했지만 페어웨이를 단 두
  • “상금퀸 넘보지 마라” 장하나·김세영 격돌

    장하나(21·KT), 대상 포인트에 이어 상금 순위까지? 장하나에게 10월의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는 특별하다. 아마추어 마지막 해를 보내던 4년 전 눈앞에 뒀던 우승컵을 갤러리의 고함 소리에 날린 곳이 이곳이고, 3년 뒤인 지난해 프로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곳도 바로 이 하늘코스다. 대회도 같은 대회였다. 4년 전에는 KB스타투어 파이널대회였지만 이후 이름이 바뀌어 총상금 7억원짜리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됐다. 24일 하늘코스(파72·6688야드)에서 다시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 대회다. 격에 맞게 우승 상금은 물론 연말 최우수선수(MVP) 선발의 잣대가 되는 대상 포인트도 여느 대회보다 곱절 가까이 많다. 장하나는 시즌 하반기 초반까지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휘파람을 불며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두 달여 전 예기치 못한 손목 부상으로 부진, 상금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까지 각각 김세영(20·미래에셋), 김효주(18·롯데)에게 내줬다. 시즌 2, 3승째를 2주 연속 일궈 내면서 대상 포인트 선두를 되찾았지만 김효주와의 격차는 불과 39점. 여전히 불안하다. 더욱이 앞서 김세영도 굵직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