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단독 선두…박인비 8타 차 22위

최나연 단독 선두…박인비 8타 차 22위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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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26·SK텔레콤)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3만3천662 파운드·약 29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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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최나연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최나연은 2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똑같은 성적을 낸 최나연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일본의 사이키 미키를 1타 차로 제치고 2라운드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이로써 개인 통산 메이저 2승째를 노리게 됐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최나연은 후반 들어 버디를 2개 더 보태면서 순위를 리더보드 맨 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5번 홀(파5)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는 등 쾌조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또 12번 홀(파4)에서는 약간 짧은 듯했던 버디 퍼트가 바람을 타고 홀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최나연에게 8타 뒤진 박인비는 공동 2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1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이 홀 6∼7m 거리에 멈춰서는 바람에 보기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12번 홀까지 1라운드 성적인 3언더파를 유지한 박인비는 13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한 타씩 더 잃고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1라운드처럼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음 라운드의 희망을 되살린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열린 메이저 4개 대회를 휩쓸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박인비는 남은 3,4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부지런히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모건 프레슬(미국)이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이지영(28·볼빅)이 7언더파 137타로 경기를 마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니콜 카스트랠리(미국)와 함께 공동 4위다.

한국 선수로는 박희영(26)과 유소연(23·이상 하나금융그룹)이 나란히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1오버파를 기록한 선수까지 총 69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쩡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컷 통과에 실패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는 6월 US여자오픈부터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상위권에 오른 전미정(31·진로재팬)도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잃고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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