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클래식] 김세영, 상금여왕 굳히기
요즘 그를 빼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말할 수 없다. 올해 3승을 모두 극적인 뒤집기로 따낸 ‘역전의 여왕’ 김세영(20·미래에셋). 겁없는 이 승부사는 KLPGA 투어를 호령하며 상금랭킹 1위(6억 28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세 번의 우승은 약속이나 한 듯 짜릿하고 강렬했다. 지난 4월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김세영은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에 2타를 뒤지고 있었지만 17번홀 버디, 18번홀 이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김세영의 첫 우승. 지난 8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16번홀까지 선두에 3타를 뒤졌지만 17번홀에서 기적 같은 홀인원을 따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다음 주에 치러진 메이저대회 KLPGA선수권에서도 4라운드 한때 1위와 4타까지 벌어졌다가 무시무시한 뒷심으로 역전, 2주 연속 우승을 따냈다.
162㎝의 키에서 26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뿌려대고, 태권도 공인 3단의 이력까지 더해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상금과 소속사 보너스, 홀인원 부상 등 10억원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이런 김세영이 월드클래스 상대들과 격돌한다. 무대는 27일부터 사흘간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