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타이거 우즈,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는 27일 선수들의 투표 결과 우즈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우즈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 등 메이저 챔피언을 제치고 개인 통산 11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즈는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의 신인왕은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돌아갔다. 스피스는 존디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 랭킹 10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 KLPGA “전년 우승자 불참 땐 상금 전액 반환”

    KLPGA “전년 우승자 불참 땐 상금 전액 반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이 1억 2000만원에 미국 진출길이 막혔다. 김하늘은 오는 10월 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출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Q스쿨을 나흘 앞두고 시작되는 KLPGA 투어 러시앤캐시클래식 지난해 우승자 김하늘이 빠듯한 일정 탓에 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KLPGA는 “지난해 대회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 전액을 내놔라”라고 맞대응했다. ‘정규 투어 우승자가 이듬해 정당한 사유 없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전년도 우승 상금 전액을 벌칙금으로 부과한다’는 규정을 들었다. 이는 지난 3월 상벌분과위원회에서 종전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 천재지변이나 자신의 출산 및 결혼, 입원, 4촌 이내의 친척 사망 또는 위원회가 인정하는 사유 정도만 예외로 했다. 대회 스폰서에 대한 배려와 예우 차원에서 전년도 우승자의 출전을 의무화하겠다는 강제 조항이다. 결국 김하늘은 올해 Q스쿨을 포기했다. 선수들은 “슈퍼갑인 KLPGA의 처사가 너무 가혹한 게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남자 프로 투어에도 비슷한 규정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 김민휘, 2연패 향한 상쾌한 티샷

    지난해 연장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날 위해 모든 걸 포기하신 부모님께 이제 뭐든 다 해 드리고 싶다”면서 펑펑 눈물을 쏟았던 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출신 김민휘(21·신한금융그룹)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김민휘는 26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투어 ‘4년차’ 이동민(28)과 공동 선두. 김민휘는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는 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동했다. 올해 국내 대회에는 첫 출전한 김민휘는 10번홀에서 출발, 전반 9개홀에서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2번홀(파4) 5m짜리에 이어 4번홀(파4) 2m, 8번홀(파3) 7m 남짓한 버디를 쏙쏙 홀에 집어넣었다. 김민휘는 “이 골프장처럼 굴곡이 심하고 바람까지 심한 코스가 더 좋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부담감은 다소 있지만 남은 라운드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프로골
  • [KDB대우증권클래식] 김세영, 상금여왕 굳히기

    [KDB대우증권클래식] 김세영, 상금여왕 굳히기

    요즘 그를 빼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말할 수 없다. 올해 3승을 모두 극적인 뒤집기로 따낸 ‘역전의 여왕’ 김세영(20·미래에셋). 겁없는 이 승부사는 KLPGA 투어를 호령하며 상금랭킹 1위(6억 28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세 번의 우승은 약속이나 한 듯 짜릿하고 강렬했다. 지난 4월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김세영은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에 2타를 뒤지고 있었지만 17번홀 버디, 18번홀 이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김세영의 첫 우승. 지난 8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16번홀까지 선두에 3타를 뒤졌지만 17번홀에서 기적 같은 홀인원을 따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다음 주에 치러진 메이저대회 KLPGA선수권에서도 4라운드 한때 1위와 4타까지 벌어졌다가 무시무시한 뒷심으로 역전, 2주 연속 우승을 따냈다. 162㎝의 키에서 26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뿌려대고, 태권도 공인 3단의 이력까지 더해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상금과 소속사 보너스, 홀인원 부상 등 10억원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이런 김세영이 월드클래스 상대들과 격돌한다. 무대는 27일부터 사흘간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406
  • 배상문 ‘10억 샷대결’ 기대되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일한 한국인 챔피언인 배상문(27·캘러웨이)이 국내 최대 규모 상금 획득에 도전한다. 무대는 26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열리는 제29회 신한동해오픈.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만 2억원이다. 지난 4월 열렸던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인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약 31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국내 대회로는 최고 수준이다. 지난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배상문은 현재 세계랭킹 110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다. 올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목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던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챔피언다운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배상문은 24일 대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즌이 끝나고 준비를 잘해서 한국에 왔다.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그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신한동해오픈 우승과의 인연을 이번에 맺어 보겠다”고 밝혔다. 그의 대항마는 즐비하다. 올해 PGA 2부 투어에서 뛴 디펜딩 챔피언 김민휘(21·신한금융그룹)를 비롯해 일본프로골프
  • 1000만 달러 사나이…스텐손 PGA 플레이오프 우승

    1000만 달러 사나이…스텐손 PGA 플레이오프 우승

    “슬럼프 탈출에는 묘약이 없다. 부단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빠져나오기 마련이다.” 23일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끝난 미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라운드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선수로는 첫 플레이오프 우승이다. 그는 2009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당시 ‘팬티샷’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공이 진흙밭으로 날아가자 팬티만 남긴 채 옷을 벗고 샷을 날려 TV로 이를 지켜보던 골프팬들을 경악시킨 주인공이다. 사실, 이는 역경과 맞닥뜨렸을 때 그만이 취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가 겪은 혹독한 두 차례의 슬럼프를 빠져나오는 과정도 어찌 보면 이와 비슷했다. 한때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고 2009년에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한 스텐손에게 슬럼프가 찾아온 건 이듬해. 후원사와의 소송에다 몸까지 허약해져 19개월 만에 랭킹은 230위까지 밀려났고, 재기마저 불투명했다. 랭킹이 달려 2011년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는 출전 자격도 얻지 못했지만 그는 자괴감에 빠지는 대신 널부러진 골프채를
  • 배상문 “PGA 투어 우승해도 ‘특급대우’ 없더라”

    배상문 “PGA 투어 우승해도 ‘특급대우’ 없더라”

    “챔피언 되면 모든 대우 달라질 줄 알았죠.”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배상문(27·캘러웨이)이 ‘톱 클래스’ 선수가 되겠다는 야망에 부풀어 있다. 배상문은 24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29회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서 “우승하기 전에는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매주 시합에서 우승자가 나오다 보니 막상 우승 후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올해 PGA 투어 2년차를 맞은 배상문은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 한국인 PGA 투어 우승자 계보를 이었다. 그는 “우승하고 나서 많은 PGA 투어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를 받기는 했지만 ‘특급대우’는 없더라”면서 “더 나아가 톱 클래스,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꿈에 그리던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일궈냈지만, 이후에는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은 7월 캐나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1위다. 이에 대해 배상문은 “저 자신도 실망을 많이 했다”면서 “아이언 샷과 퍼트 등 기량은 나아졌지만 경기력과 코스
  • 남자골프 이동환 “‘손가락 욕설’ 사건, 꾸짖어주세요”

    남자골프 이동환 “‘손가락 욕설’ 사건, 꾸짖어주세요”

    이동환(26·CJ오쇼핑)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단독 1위에 올라 주목받으며 올 시즌 데뷔했다.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처음으로 톱10(8위)에 진입하며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월 AT&T 내셔널에서 ‘손가락 욕설’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3라운드 경기 도중 샷을 하고 나서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힌 것이 발단이었다. 갤러리의 방해 때문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오는가 하면, PGA 투어 선수인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트위터에 “이동환…노, 노, 노…오늘 그러면 안 되지”라며 안타까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동환이 결과가 실망스러워 화를 푼다는 것이 오해를 일으켰다는 해명을 내놓으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타국에서 호되게 신고식을 치른 셈이었다. 이동환은 24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29회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서 이를 떠올리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지금도 울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큰 무대에서 뛰면서 그런 실수를 한 것 자체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죄송하다. 호
  • PGA- 스텐손, 4타 차 단독 1위…페덱스컵 우승 유력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스텐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천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다. 이날까지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스텐손은 7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4타 앞섰다. 이틀째 2위와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스텐손은 이로써 페덱스컵 우승도 눈앞에 뒀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2천250점으로 2천500점인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2위인 스텐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럴 경우 이 대회 우승 상금 144만 달러와 함께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천만 달러까지 한꺼번에 챙길 수 있다. 우즈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으나 3오버파 213타, 공동 26위에 머물러 사실상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이달 초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텐손은 전반 9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담아 한때 2위 존슨에게 9타
  • 이경훈, 일본골프 ANA 오픈서 공동 2위

    이경훈(22·CJ오쇼핑)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ANA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경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골프장(파 72·7천63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쳤다. 전날보다 5계단 상승한 이경훈은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동타를 이루고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준우승 상금은 924만엔(약 1억원)이다. 우승의 영광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오다 고메이(일본)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JGTO에서 첫 축배를 들어 올린 이경훈은 마지막 날 안정된 샷으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그러나 전날까지 11언더파를 친 오다가 이날 버디만 4개를 낚고 도망가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3위를 달려 시즌 2승 및 일본 투어 3승에 도전한 김형성(33·현대 하이스코)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로 뒷걸음쳤다. 김형성은 올해 5천 250만 엔(5억 8천만원)을 획득해 JGTO 상금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 나다예·이지희, 일본여자골투어서 공동 준우승

    나다예(26)와 이지희(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에서 선두보다 2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신미나미아이치 골프장(파 72·6천399야드)에서 끝난 대회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나다예, 이지희는 후지모토 아사코(일본)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 진출 5년째를 맞이한 나다예는 지난달 메이지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올 시즌 7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JLPGA 투어에서만 17승을 올린 베테랑 이지희는 이날 줄버디를 낚고 7타를 줄이며 올해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해 역대 12번째로 JLPGA 투어 20승째를 신고했다. 연합뉴스
  • 골프 ‘꿈의 59타’ 치고도  우승 못 한 비운의 사나이

    골프 ‘꿈의 59타’ 치고도 우승 못 한 비운의 사나이

    짐 퓨릭(43·미국)이 ‘꿈의 59타’를 치고도 우승하지 못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퓨릭은 17일 미국 일리노이주 컨웨이팜스 골프장(파71·7216야드)에서 끝난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3위에 그쳤다. 지난 15일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기록하며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바람에 우승자 잭 존슨(미국)에게 3타 뒤졌다. 지금까지 PGA 투어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인 59타는 1977년 앨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 퓨릭까지 모두 6차례 작성됐다. 이 가운데 우승에 실패한 사례는 절반인 세 번이나 된다. 1991년 칩 벡이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9타를 쳤지만 공동 3위에 그쳤고 2010년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도 존디어클래식 1라운드에서 같은 타수를 작성했지만 준우승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천재 리디아 고, 11월 프로 전향

    세계 골프 역사를 바꾸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소녀 리디아 고(16·고보경)가 오는 11월 프로로 전향한다. 골프 천재소녀의 출현에 들썩였던 세계 골프계는 그의 프로 전향 소식에 또 한 번 출렁거리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다. 리디아의 아버지 고길홍(52)씨는 16일 전화통화에서 “리디아가 프랑스에서 귀국하는 대로 뉴질랜드 골프협회 등과 협의해 곧 프로 전향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측과도 회원 등록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올해 안에 리디아가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가 리디아의 프로 첫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LPGA 대회 일정에 따르면 11월 중 미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는 CME 타이틀홀더스가 유일하다. 11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올시즌 LPGA 공식 대회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었던 선수들이 출전한다. 리디아는 지난달 캐나디언 여자오픈을 2년 연속 제패, 이 대회 출전 자격이 충분하다. 고씨는 또 “가족들이 곧 뉴질랜드에서 미국 플로리
  • 김세영 ‘역전의 여왕’…메트라이프챔피언십 우승

    김세영(20·미래에셋)의 돌풍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마저 집어삼켰다. 2주 연속 우승이다. 15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 골프장(파72·6691야드)에서 끝난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후반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 내 챔피언조의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안송이(23·KB금융그룹)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3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금 1억 4000만원을 보태 상금 랭킹 1위(6억 2827만원)도 굳게 지켰다. 다승 부문(3승)에서도 1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역전 챔피언이 탄생했다. 국가대표 이창우(20·한국체대)는 같은 날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파72·7271야드)에서 끝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4라운드에서 전날 선두 송영한(22·핑)에 5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출발했지만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 우승했다. 송영한은 2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이창우는 지난 5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이수민(20·중앙대)에 이
  • 박인비 ‘여왕의 눈물’

    여자골프 세계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그랜드슬램이 무산됐다. 대신 16세의 아마추어 ‘신동’ 리디아 고(고보경)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프로 정상을 놓고 ‘언니’들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박인비는 15일 새벽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았지만 이후 더블보기로 타수를 까먹어 이븐파에 그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인비는 2라운드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54위까지 밀려났다. 같은 시간 8번홀까지 2타를 줄인 단독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9언더파)에 무려 15타나 뒤져 그랜드슬램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낸 끝에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같은 시간 12번홀까지 1타를 줄인 8언더파로 같은 챔피언 조의 페테르센 뒤를 바짝 쫓았다.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베테랑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13번홀까지 1타를 잃어 주춤한 가운데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12번홀까지 1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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