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일본파’ 김경태, 국내 그린서 부활할까

    남자프로골프 ‘일본파’들이 전남 해남으로 대거 몰려온다.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황중곤(21)을 비롯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9명의 선수들은 8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천만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태가 최근의 부진함을 털고 다시 일어설지가 궁금하다. 2010년 JGTO에서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는 이듬해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발렌타인 챔피언십 공동 11위에 머무른 뒤 매경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현재 JGTO에서는 우승 없이 상금 랭킹 23위에 머물러 있다. 김형성의 상승세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5월 JGTO 메이저대회인 일본PGA챔피언십 우승을 발판삼아 현재 일본 상금 랭킹 3위다. 국내 대회에도 세 차례 출전, 모두 ‘톱10’ 이내에 들어 한국 상금 랭킹에서도 4위에 올라있다. 올해 매경오픈 챔피언 류현우(32)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그는 지난주 보성CC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 우즈의 보디랭귀지…클럽 돌리면 100% ‘굿샷’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샷을 하고 난 뒤에 하는 행동으로 샷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자 신문에 ‘우즈의 보디랭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샷을 날린 뒤 우즈가 보이는 행동에 따른 샷의 결과를 분석했다. 올해 열린 마스터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6개 대회에서 나온 우즈의 티샷과 아이언샷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예를 들어, 우즈가 샷을 한 뒤에 뭐라고 공을 향해 소리를 질렀을 경우 샷의 결과가 어땠느냐는 것을 분석한 것이다.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지거나 핀 가까이에 붙은 경우를 ‘좋음’, 공이 그린 위에 올랐지만 홀과는 거리가 멀거나 페어웨이 가장자리에 놓이면 ‘보통’, 나무 사이나 벙커, 깊은 러프에 빠지면 ‘나쁨’ 등 세 가지로 결과를 분류했다. 다만 퍼트나 칩샷의 경우 TV 카메라가 선수를 비춰주지 않고 공을 주로 보여주기 때문에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 샷을 한 뒤 우즈가 소리를 지른다면 나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집계됐다. 우즈가 샷을 한 뒤에 소리를 낸 경우가 모두 31번 있었
  • 최고의 골프황제는 누구…우즈, 니클라우스에 우위

    최고의 골프황제는 누구…우즈, 니클라우스에 우위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 중 누가 더 위대한 골퍼인가’라는 해묵은 논쟁에 대해 흥미로운 자료가 나왔다. 야후스포츠닷컴은 8일 13개의 항목으로 분석해 두 선수의 우열을 가리는 자료를 제시했다. 결론은 8승1무4패를 기록한 우즈의 승리였다. 13개 항목 중 메이저대회 승수에서 14승을 거둔 우즈는 18승의 니클라우스보다 뒤졌다. 하지만 우즈는 메이저대회 우승 때 2위와의 평균 타수차 4.14타를 기록, 2.29타인 니클라우스보다 앞섰다. 우즈가 니클라우스보다 메이저대회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는 뜻이다. 메이저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선 횟수에서도 우즈는 14차례를 기록, 니클라우스(10차례)를 앞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승수에서도 우즈는 79승, 니클라우스는 64승을 거뒀다. PGA 투어 승률에서도 우즈는 25.99%, 니클라우스는 19.39%를 기록했다. 통산 평균타수에서도 우즈는 69.39타로 니클라우스(70.29타)보다 우위를 점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우즈가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를 8차례나 받았지만 니클라우스는 단 한차례도 받지 못했다. 이는 니클라우스가 활동할 당시 바든 트로피
  • 김순영, KLPGA 시니어투어 7차전 우승

    김순영, KLPGA 시니어투어 7차전 우승

    김순영(42)이 한국여자프로골프 2013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7차전(총상금 4천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순영은 8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 골프장 필드·밸리 코스(파72·5천8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의 성적을 낸 김순영은 6차전 우승자 박미경(42)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 상금 8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순영은 “정규 투어에서 활약할 때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을 시니어투어에서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림골프연습장과 김순미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KLPGA 정회원 김순미(49)의 친동생인 김순영은 2007년까지 정규 투어에서 활동했으며 2010년 8월 스포츠심리학 전공으로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지금은 가천대에서 스포츠심리학, 스포츠지도 등을 가르치고 있다. 시니어투어 8차전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 우즈, 메이저 사냥 도전…PGA챔피언십 8일밤 개막

    ‘단일 대회 8승, 이번엔 5승?’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도전한다. 지난 5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2008년 이후 맥이 끊긴 자신의 메이저대회 우승 행진을 5년 만에 이어갈 태세다. 올해로 95회째인 PGA챔피언십은 8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800만 달러(약 89억원), 우승 상금은 144만 5000달러(16억원)다. 2009년 이글샷 한 방으로 우즈를 멋지게 돌려세우고 아시아 선수로는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양용은(41·KB금융그룹)을 비롯해 올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인 배상문(27·캘러웨이),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도 도전장을 던졌다. 애덤 스콧(호주·마스터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US오픈), 필 미켈슨(미국·브리티시오픈) 등 올해 메이저대회 챔피언들도 시즌 메이저 2승 사냥을 위해 골프채를 곧추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 웃으며 귀국한 박인비 “마음의 짐 내려놓고 다시 시작”

    웃으며 귀국한 박인비 “마음의 짐 내려놓고 다시 시작”

    “마음의 짐을 내려놨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전날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42위(6오버파 294타)로 부진, 그랜드슬램을 놓쳤지만 “많이 배웠기 때문에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코스 적응보다 바람이나 외부 환경에 신경을 쓰다보니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퍼트도 잘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지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교되기도 했던 박인비는 “우즈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대선수”라면서 “이름이 같이 거론된다는 자체로 기쁘다”고 웃었다. 세계 랭킹 1위를 되찾기 위한 브리티시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추격이 매서운 가운데 목표로 잡았던 ‘올해의 선수상’은 꼭 타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박인비는 “루이스와 격차가 좁아졌지만 그 상은 꼭 이루고 싶다”고 했다. 메이저대회 4연승은 무산됐지만 그랜드슬램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마스터스가 오는 9월 12일 열리기 때문. 전 세
  • 박인비, 부담감에 퍼트 ‘흔들’… 그래도 9월 기다려진다

    박인비, 부담감에 퍼트 ‘흔들’… 그래도 9월 기다려진다

    “박인비도 역시 사람이더라. 골프는 그런 것이다.”(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그랜드슬램’ 도전은 한 달 뒤로 미뤄졌다. 박인비는 5일 새벽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지독한 퍼트 난조 끝에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 6언더파의 ‘무적 행진’ 도중 16번홀에서 항아리벙커에 빠져 당한 ‘더블보기’의 악몽이 참사로 이어졌다. 우승컵은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가져갔다. 4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선두를 달리던 최나연(26·SK텔레콤)이 후반 흔들리던 틈을 타 17번∼18번홀 연속 버디로 역전시켰다. 8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친 뒤 1타 차로 뒤따라오던 최나연이 18번홀에서 버디는커녕 되레 보기를 범하자 쾌재를 부르며 2011년 나비스코대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가 후반 무너진 가장 큰 이유는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박인비도 종료 인터뷰에서 “한 달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런 부담감 속에 경기를 한
  • 박인비 “마음의 짐 내려놨다…초심으로 돌아갈 것”

    박인비 “마음의 짐 내려놨다…초심으로 돌아갈 것”

    “마음의 짐을 내려놨어요.” 여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도전을 아쉽게 마친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박인비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아쉽지만 많이 배웠기에 성공적인 대회였다”면서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앞선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박인비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이라는 대기록 사냥에 나섰으나 공동 42위(6오버파 294타)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특히 한국 선수들이 속으로 응원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면서 “압도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았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는 “세인트 앤드루스 같은 코스는 그린 적응이 필요한데 바람이나 외부적인 상황에 더 신경 쓰다 보니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그린 스피드 적응이 힘들었고 퍼트가 잘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박인비는 애초 올 시즌 목표로 생각했던 ‘올해의 선수상’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 [브리티시 여자오픈] 물건너간 박인비 메이저 4연승… 최나연·박희영 공동 1위

    [브리티시 여자오픈] 물건너간 박인비 메이저 4연승… 최나연·박희영 공동 1위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그랜드슬램’이 무산됐다. 대신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과 지난달 메뉴라이프 파이낸셜 대회에서 투어 2승째를 거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박인비는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재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로 2타를 잃은 채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첫날 벌어놓은 6언더파를 모두 까먹은 데 이어 4라운드에서도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사실상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에서 멀어졌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로 마친 모건 프레슬(미국)에게 9타나 뒤진 타수차는 4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공동 28위에 자리 잡은 순위도 날개를 잃은 새처럼 추락했다. 박인비는 4라운드 12번홀까지 마친 5일 0시(한국시간) 현재 4오버파로 공동 30위권. 첫 홀부터 더블보기로 시작한 박인비는 4(파4)~5번홀(파5) 연속보기로 4타를 까먹고 8번홀(파3)에서도 1타를 더 잃어 전반 9개홀에서 무려 5오버파로 망가졌다. 10번(파4), 11번홀
  • 박인비, 아쉽게 끝난 메이저대회 4연승

    메이저 골프대회 4연승이자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를 휩쓰는 것)이라는 위업 달성을 노리던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도전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박인비는 5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에서 6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는 최대 시속 60㎞에 이르는 강풍과 한번 빠지면 무조건 타수를 까먹을 수밖에 없는 깊은 벙커 탓에 ‘골프의 성지’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이루려던 역사적인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자체가 선수에게 크나큰 영광인 현실에서 메이저대회 4연승이라는 기록이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 업적인지 새삼 드러났다. 남녀를 통틀어 세계 프로골프 역사에서 지금껏 한 해에 열린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 사람은 남자 선수 보비 존스(미국) 뿐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을 남긴 존스는 193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US아마추어 챔피언십,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당시 큰 4개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그러나 2개 대회는 아마추어 대회이고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빠졌기에 4대 메이저대회의 가치가 지금과 같
  • 브리티시女오픈- 최나연 아쉬운 준우승

    브리티시女오픈- 최나연 아쉬운 준우승

    올 시즌 세계여자프로골프를 주름잡던 한국 낭자들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최나연(26·SK텔레콤)은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한때 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후반에 뼈아픈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를 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은 최나연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8언더파 280타)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루이스는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기세에 눌렸다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우승 상금은 26만3천989 파운드(약 4억5천만원). 루이스는 2011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포함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차지했다. 루이스는 또 작년 US여자오픈부터 한국 선수가 이어온 메이저대회 연승 행진(5연승)도 막아섰다. 아시아 선수가 2011년 LPGA 챔피언십부터 이어온 메이저대회 연승(10연승)도 중단됐다. 4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 박인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공동 42
  • [브리티시女오픈] 최나연 “자신감 회복하는 계기됐다”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노린 최나연(26·SK텔레콤)은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최나연은 “그래도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이 수확”이라며 애써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4라운드 중반을 넘어가며 한때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최나연은 하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1타 차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17번 홀(파4) 보기로 우승 경쟁을 이어갈 힘을 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 문턱까지 갔었는데. ▲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두 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실수가 좀 있었다. 아직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도 있는 만큼 실력을 발휘할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 오늘 경기는 어땠나? ▲ 오늘만 봤을 때는 샷도 잘됐다. 3퍼트가 몇 개 있었지만, 워낙 긴 거리 퍼터여서 심적으로 큰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 그래도 경기를 끝내고 보니
  • [브리티시女오픈] 챔피언 루이스 “박인비도 사람이더라”

    “(박)인비도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네요.”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말이다. 대회를 앞두고 워낙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메이저 4연승에 대한 관심이 컸던 탓인지 우승 기자 회견에서도 박인비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았다. 루이스는 “박인비는 충분히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자격이 있다. 나는 그 부분에 대해 조금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박인비가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어려웠을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며 “또 1년 내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가 6오버파의 성적으로 공동 42위에 그친 것을 두고 “인비 역시 사람”이라며 밝게 웃었다. 루이스는 그러나 박인비가 이뤄낸 메이저 3연승은 다시 나오기 어려운 대단한 기록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런 상황이 다시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박인비는 US오픈에서 우승한 이후로 매일 똑같은 질문에 시달려야 했지만 그것을 잘 이겨냈다”고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박인비가 우승한 US오픈에서는 루이스가 공동 42위였고 이번에는 위치가
  • 여자골프 박인비, 우승 못해도 세계랭킹 1위

    여자골프 박인비, 우승 못해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4회 연속 메이저골프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42위를 한 박인비는 5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2.91점을 받아 17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9.74점을 받아 지난주와 똑같이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와의 격차는 지난주 4.93점에서 3.17점으로 다소 좁혀졌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3위(7.93점)를 차지했고,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최나연(26·SK텔레콤)이 7.32점으로 뒤를 이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5위(7.25점)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톱5안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 WGC- 우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통산 8번째 우승

    WGC- 우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통산 8번째 우승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세 번째 시리즈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천40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내고 2위 그룹을 7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우즈는 1999∼2001년, 2005∼2007년, 2009년에 이어 4년 만에 정상을 탈환, 이 대회에서만 8번째 샴페인을 터뜨렸다. 우즈는 단일 대회에서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겼다. 단일 대회에서 8번 우승한 선수는 샘 스니드(미국)와 우즈뿐이다. 스니드는 1938년부터 1965년 사이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을 8차례 석권했다. 우즈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2000∼2003년, 2008∼2009년, 2012∼2013년)에서도 8차례 우승했다. 그는 PGA 투어 통산 79승째를 거둬 스니드가 보유한 이 부문 최다승 기록(82승)에 3승 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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