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女오픈] 박인비, 1타 잃고 고전…공동 24위

[브리티시女오픈] 박인비, 1타 잃고 고전…공동 24위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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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3만3천662 파운드·약 29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박인비는 2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가 된 박인비는 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이 시각 현재 15번 홀(파4)까지 10언더파를 기록 중인 단독 선두 최나연(26·SK텔레콤)과는 8타 차로 벌어졌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48분 오후 조로 출발한 박인비는 오후 들어 갑자기 거세진 바람 탓에 고전했다.

1번 홀(파4)부터 티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이 홀 6∼7m 거리에 멈춰서는 바람에 보기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12번 홀까지 1라운드 성적인 3언더파를 유지한 박인비는 13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한 타씩 더 잃고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1라운드처럼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음 라운드의 희망을 되살린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열린 메이저 4개 대회를 휩쓸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박인비는 남은 3,4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부지런히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한편 최나연은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지난해 7월 US오픈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역시 오후 조로 출발한 최나연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15번 홀까지 5타를 줄여 10언더파 고지에 맨 먼저 올랐다.

2위는 오전에 2라운드를 마친 사이키 미키(일본)로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모건 프레슬(미국)이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고 이지영(28·볼빅)이 7언더파 137타로 경기를 마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4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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