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클래식] 김세영, 상금여왕 굳히기

[KDB대우증권클래식] 김세영, 상금여왕 굳히기

입력 2013-09-26 00:00
수정 2013-09-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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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클래식 27일 개막… 박인비·박세리·최나연도 출사표

김세영
김세영
요즘 그를 빼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말할 수 없다. 올해 3승을 모두 극적인 뒤집기로 따낸 ‘역전의 여왕’ 김세영(20·미래에셋). 겁없는 이 승부사는 KLPGA 투어를 호령하며 상금랭킹 1위(6억 28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세 번의 우승은 약속이나 한 듯 짜릿하고 강렬했다. 지난 4월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김세영은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에 2타를 뒤지고 있었지만 17번홀 버디, 18번홀 이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김세영의 첫 우승. 지난 8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16번홀까지 선두에 3타를 뒤졌지만 17번홀에서 기적 같은 홀인원을 따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다음 주에 치러진 메이저대회 KLPGA선수권에서도 4라운드 한때 1위와 4타까지 벌어졌다가 무시무시한 뒷심으로 역전, 2주 연속 우승을 따냈다.

162㎝의 키에서 26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뿌려대고, 태권도 공인 3단의 이력까지 더해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상금과 소속사 보너스, 홀인원 부상 등 10억원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이런 김세영이 월드클래스 상대들과 격돌한다. 무대는 27일부터 사흘간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406야드)에서 열리는 KDB대우증권클래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승을 거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지난해 12월 스윙잉스커츠대회 이후 9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나선다.

‘디펜딩챔피언’ 박세리(36·KDB금융그룹)와 LPGA투어 상금랭킹 7위 최나연(26·SK텔레콤)도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이 걸린 대회에서 김세영이 우승한다면 생애 첫 상금왕 등극에 한발 다가선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9-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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