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스텐손, 4타 차 단독 1위…페덱스컵 우승 유력

PGA- 스텐손, 4타 차 단독 1위…페덱스컵 우승 유력

입력 2013-09-22 00:00
수정 2013-09-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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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스텐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천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다.

이날까지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스텐손은 7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4타 앞섰다.

이틀째 2위와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스텐손은 이로써 페덱스컵 우승도 눈앞에 뒀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2천250점으로 2천500점인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2위인 스텐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럴 경우 이 대회 우승 상금 144만 달러와 함께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천만 달러까지 한꺼번에 챙길 수 있다.

우즈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으나 3오버파 213타, 공동 26위에 머물러 사실상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이달 초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텐손은 전반 9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담아 한때 2위 존슨에게 9타나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후반 9홀에서 3타를 잃으면서 다시 2위와의 격차가 4타 차로 줄었다.

10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으로 치우치는 바람에 한 타를 잃었고 1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밀려 또 보기에 그쳤다.

16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져 5타를 치고서야 다음 홀로 넘어갔고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는 퍼트를 세 차례 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스텐손은 경기를 마친 뒤 “긍정적인 면 위주로 생각하겠다”며 “3라운드 시작 때도 4타 차 선두였는데 그것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후반 9홀 부진을 스스로 위로했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5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 잭 존슨(미국)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4명이 4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2위였던 애덤 스콧(호주)은 이날 4타를 잃고 2언더파 208타, 공동 10위로 밀렸다.

스콧은 밤새 고열에 시달리며 링거 주사까지 맞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에만 5타를 잃은 스콧은 이로써 이 대회 우승권에서 멀어진 것은 물론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을 경우 올해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한 시즌 3승, 페덱스컵 챔피언 등의 업적을 쌓아 메이저 우승 없이 시즌 5승에 상금왕을 차지한 우즈와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2천500점, 2위 1천500점, 3위 1천점 순으로 페덱스컵 포인트를 준다.

따라서 스텐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무조건 페덱스컵도 석권하게 되고 2위를 하더라도 3천750점이 되기 때문에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

스텐손이 이 대회 준우승을 할 경우 현재 스텐손에게 9타 뒤진 스콧이 역전 우승을 해야 페덱스컵 포인트 2천500점을 더해 4천500이 될 수 있지만 9타 역전 우승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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