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레즈비언 축제에도 호수 세리머니도… 또다시 ‘비’ 내리리

    레즈비언 축제에도 호수 세리머니도… 또다시 ‘비’ 내리리

    매년 4월 첫째 주가 되면 세계의 레즈비언(여자 동성애자)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로 모여든다. 세계에서 가장 큰 레즈비언 축제 ‘다이나 쇼어 위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레즈비언 축제의 기원이 골프와 연관이 있다. 당초 게이(남자 동성애자)의 메카였던 이곳에서 1972년 골프광인 미국 여배우이자 팝가수 다이나 쇼어(1994년 사망)가 주최한 여자 골프대회 ‘콜게이트-다이나 쇼어 위너스 서클’이 열리자 레즈비언들도 팜스프링스를 찾기 시작했다. 낮엔 골프 경기를 관람하고 저녁에 파티를 벌였는데, 이게 레즈비언 축제의 기원이다. 하지만 정작 쇼어는 레즈비언이 아니었다. 이 대회는 현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치러진다. 오는 4일부터 나흘간 팜스프링스 인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가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전통에 따라 18번홀 옆 호수에 뛰어드는 이른바 ‘호수 세리머니’를 펼치며 ‘여제’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 마스터스 불참 우즈,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위험

    마스터스 불참 우즈,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위험

    허리 수술을 받아 이달 초 열리는 마스터스에 불참하게 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우즈는 지난달 31일 허리 수술을 받아 1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우즈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빠지면서 최대 4명의 선수가 마스터스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2일 분석한 세계 랭킹 변동 시나리오에 따르면 애덤 스콧(호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필 미켈슨(미국)까지 4명이 새로운 세계 1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먼저 현재 세계 2위인 스콧은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우즈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가 된다. 이때 공동 3위는 2명이어야 한다. 3명 이상 공동 3위가 되면 우즈를 추월할 수 없다. 세계 랭킹 3위인 스텐손이 1위까지 올라가려면 3일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해야 한다. 만일 스텐손이 셸 휴스턴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더라도 그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2명)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1위 자리에 오
  • 박인비, 나비스코에서 유선영과 편안한 1,2라운드

    박인비, 나비스코에서 유선영과 편안한 1,2라운드

    시즌 첫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편안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대회조직위원회가 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박인비는 3일 오후 11시 42분 10번홀에서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유선영(28·JDX)과 2인 1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2라운드 출발 시간은 5일 오전 4시 42분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인비는 한국 선수와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게 돼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3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최나연(27·SK텔레콤)은 쩡야니(대만)와 함께 4일 오전 0시 22분에,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4일 오전 0시 6분 크리스티 커(미국)와 각각 10번홀에서 출발한다. 한편 박인비의 강력한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허리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 자살 생각했던 339위 골퍼 PGA 투어 우승 ‘인생역전’

    자살 생각했던 339위 골퍼 PGA 투어 우승 ‘인생역전’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무명의 골퍼 스티븐 보디치(31·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339위에 불과한 보디치는 31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TPC오크스코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 4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도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상금 111만 6000달러(약 11억 9000만원)와 함께 오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얻었다. 보디치는 아마추어 시절 애덤 스콧(34·세계랭킹 2위)과 쌍벽을 이룬 호주의 골프 유망주였다. 2000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준우승을 거둬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호주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레그 노먼(59·호주)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듬해 18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로 전향했다. 그러나 2006년 PGA 투어 합류 뒤부터 일이 풀리지 않았다. 22개 대회에서 컷 통과는 두 차례에 그쳤고, 벌어들인 상금은 고작 1만 1000달러. 지독한 성적 부진으로 결국 우울증에 걸렸고, 한때 자살까지 생각할 만큼 벼랑 끝에 몰렸다. 호주로 돌아온 보디치는 정신질환 비영리 치료단
  • 메이저퀸 박인비, 마지막 나비스코대회서 2연패 도전

    메이저퀸 박인비, 마지막 나비스코대회서 2연패 도전

    여자세계골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2014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4월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738야드)에서 열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지난해 박인비가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골프 여제의 탄생을 알린 대회다. 박인비는 이 대회를 우승을 시작으로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제패, LPGA 투어의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타이틀 스폰서인 크라프트 나비스코가 올해를 끝으로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 됐다. 하지만 타이틀 스폰서 문제와는 관계없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향한 선수들의 승부욕은 변함이 없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모두 톱10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냈다. 박인비는 시즌 2승을 거둔 카리 웨브(호주)를 제치고 평균 타수 1위(69.25타), 톱10 피니시율 1위(100%)에 올라 지난해와 다름없는 안정된 경기를 하고 있다. 그린 적중시 퍼트
  • 만 7세 소녀 홀인원…국내 최연소 확인중

    만 7세 소녀 홀인원…국내 최연소 확인중

    만 7세 소녀가 골프채를 잡은 지 15개월여 만에 홀인원을 해, 국내 최연소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 운산초등학교 2학년 이정현(2006년 11월 15일생.사진 좌측)양이 3월 31일 오전 8시38분께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체리코스 9번 홀(파3 125야드)에서 27도 유틸리티 클럽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뒤 동반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LPGA KIA클래식 3라운드] 지은희 ‘살아있네’

    [LPGA KIA클래식 3라운드] 지은희 ‘살아있네’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8·한화)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오랜만의 맹타를 휘둘러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지은희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컷을 통과한 선수 76명 가운데 가장 적은 타수를 친 지은희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가 돼 전날보다 30계단이나 점프해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지은희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2012년 두 차례, 지난해에는 한 차례만 ‘톱 10’에 들 정도로 부진했다. 올해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도 이븐파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지은희는 전반에 1~2번, 7~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써내는 등 버디만 5개를 낚아 상승세를 탔고 후반에도 2타를 더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10언더파 206타)에게는 3타가 뒤졌다. 최운정(24·볼빅)도 2타를 줄여 지은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박세리(37·KDB금융)는 5언더파 211타를 쳐
  • 남자골프 아시아팀 첫날 유럽팀에 완패

    아시아팀이 유럽팀과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제1회 유라시아컵 첫날 완패했다. 아시아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글렌매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각 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 내는 방식) 매치플레이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해 0-5로 졌다. 유라시아컵은 아시아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가 함께 창설한 대회로 각 대륙 10명이 출전, 사흘 동안 포볼과 포섬(각 팀 2명의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2위 김형성(34·현대하이스코)은 니컬러스 펑(말레이시아)과 짝을 이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조와 맞섰지만 1홀을 남기고 백기를 들었다. 7번홀까지 3홀 앞서 갔지만 이후 6홀을 내준 뒤 17번홀을 마친 뒤 3홀이나 뒤졌다. 2010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앞서 2008년 국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밸런타인챔피언십 우승자인 맥도웰과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캐딜락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도널드슨은 유럽 5개팀 가운데 최강의 콤비로 꼽히다.
  • 눈 앞의 우승 놓쳤던 김인경 작년 설욕·태극마크 한번에

    눈 앞의 우승 놓쳤던 김인경 작년 설욕·태극마크 한번에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리게 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은 김인경(26·하나금융)에겐 아쉬움이 큰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다 마지막 날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역전 우승을 눈앞에 둔 18번(파4)홀 파퍼트에 실패하면서 연장전에 돌입, 결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1년 뒤 김인경은 또 한번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KIA 클래식은 김인경이 올해 처음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한국 대표로 합류하기 위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7월 미국 메릴랜드 케이브스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한국, 호주, 일본, 미국 등 8개국 선수들이 포볼,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을 다툰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각국에서 4명의 선수가 확정되는데, 1위 박인비(26·KB금융), 6위 유소연(24·하나금융), 9위 최나연(27·SK텔레콤)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인경은 지난 24일자 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네 번째인 13위에
  • “케빈 나, 천천히 쳐~”

    “케빈 나, 천천히 쳐~”

    슬로 플레이로 갤러리들의 야유를 받았던 재미교포 케빈 나(31·나상욱·타이틀리스트)에게 지원군이 등장했다.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3번홀에 ‘케빈 나, 기다릴 가치가 있어!’(Kevin Na, worth the wait!)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두 명의 갤러리가 나타났다. 전날 케빈 나는 슬로 플레이를 비난하는 갤러리의 야유 속에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그는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케빈 나는 자신을 응원하는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갤러리들과 포옹한 뒤 악수를 나눴다. 그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응원 덕분일까. 2라운드까지 공동 24위에 머물렀던 케빈 나는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 2라운드 선두를 질주한 애덤 스콧(호주)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스콧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추격자들과의 거리는 좁혀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
  • LPGA 파운더스컵 우승한 웨브, 세계랭킹 5위로 상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41번째 우승을 거둔 베테랑 카리 웨브(40·호주)가 세계랭킹 5위 안에 진입했다. 웨브는 24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7.30점을 획득,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6.11점)을 밀어내고 한 계단 올라선 5위에 자리했다. 그는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마지막 날 9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차지, 올해만 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10.17점을 받아 50주째 세계 정상을 굳게 지켰다. 2위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9.28점)과의 격차는 0.89점으로 지난주보다 약간 더 벌어졌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8.47점)는 3위, 파운더스컵 마지막 날 우승을 놓친 리디아 고(17·뉴질랜드·8.00점)는 4위를 지켰다. 파운더스컵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준우승한 양희영(25·KB금융그룹·3.82점)은 3계단 상승한 1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 골프역사 한눈에… 국내 첫 골프박물관 개관

    골프역사 한눈에… 국내 첫 골프박물관 개관

    한국 최초의 골프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 슈페리어 서울 대치동 신사옥에서 개관식을 가진 ‘세계골프역사박물관’이다. 모두 6개관 429.7㎡(130여평) 규모에 400여점의 골프 관련 유물이 전시된 이 박물관은 서울시 문화재 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전문박물관으로 등록 승인을 받았다. 박물관 개관을 주도한 슈페리어 김귀열 회장은 “골프라는 스포츠는 일부 부유층이 즐기는 귀족 스포츠에서 지금은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면서 “최경주를 비롯한 숱한 우리나라 프로, 아마추어 골퍼들이 세계 각지의 투어에서 국위를 선양하며 많은 부를 창출하고 있는 시점에서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박물관에는 골프의 기원을 비롯해 공과 클럽의 기원, 세계적 4대 메이저대회와 유명선수, 그리고 한국 골프 100년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특히 ‘여제’ 박인비(26·KB금융)가 기증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때 수거했던 그린 깃발 및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시 사용했던 퍼터도 전시돼 있다. 최경주(44·
  • 파머 “우즈, 메이저 최다승 어렵다”

    아널드 파머(84)가 타이거 우즈(38·이상 미국)의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에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메이저대회를 일곱 차례나 제패한 파머는 20일 AP, AFP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의 허리 부상을 언급하면서 “이제 만 38세가 된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파머는 “38세가 한계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집중력을 유지하거나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기는 어려운 나이”라고 덧붙였다. 파머는 또 “우즈가 내게 전화를 걸어 대회 기권 의사를 밝혔지만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자신도 모르는 것 같다”면서 “그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인 18승을 뒤쫓고 있지만 2008년 US오픈에서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게다가 20일 개막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이틀 앞두고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 때문에 4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조차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
  • LPGA- 박인비, 시즌 첫 미국 본토 대회서 순항

    LPGA- 박인비, 시즌 첫 미국 본토 대회서 순항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미국 본토 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천583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박인비는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지은희(28·한화), 재미동포 미셸 위(25) 등 7명과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24)이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고, 모건 프레슬(미국)이 1타 뒤진 2위(7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아시아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유럽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의 손맛을 본 박인비는 미국 본토 대회인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순항을 예고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14차례의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올렸고 그린은 단 세차례만 놓쳤다. 3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옥
  • PGA- 10언더파 스콧 ‘세계 랭킹 1위 보인다’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스콧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천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2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는 스콧은 세계 랭킹 1위 등극 가능성도 부풀렸다. 현재 세계 2위인 스콧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스콧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다음 주 발표되는 순위에서 곧바로 1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스콧이 이 대회를 제패하고 현재 세계 1위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4월 초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4월 첫째 주 순위에서 1위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우즈는 올해 허리 통증으로 불참했다. 스콧의 62타는 베이힐 골프장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이 코스에서 62타를 친 선수는 1981년 앤디 빈(미국)과 1984년 그레그 노먼(호주)에 이어 스콧이 세 번째다. 무려 30년 만에 코스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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