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우즈vs매킬로이 올해 첫 맞대결

    우즈vs매킬로이 올해 첫 맞대결

    ‘골프 황제’의 권좌는 누구의 것일까. 타이거 우즈(왼쪽·미국)와 로리 매킬로이(오른쪽·북아일랜드)가 올해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3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장(파72·6425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매킬로이는 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으로 올 시즌을 열었다. 올 들어 한 대회에서 둘이 맞대결을 펼치는 건 처음이다. 둘은 지난해 12월 우즈가 주최하는 월드골프챌린지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당시 2위를 차지한 우즈는 11위의 매킬로이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첫 대회 결과는 사뭇 다르다. 공동 2위를 차지한 매킬로이가 컷 탈락한 우즈를 앞선다. 지난 26일 끝난 파머스대회 3라운드를 마친 뒤 우즈는 자신의 한 라운드 타수 중 세 번째로 많은 7오버파(79타)로 망가지는 바람에 ‘2차 컷오프 규정’에 걸려 탈락했다. 우즈로서는 두 차례 우승(2006년, 2008년)한 이 대회에서의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매킬로이는 지난 시즌 내내 부진하다가 지난해 12월 호주오픈
  • 뒷심 부족 최나연

    뒷심 부족 최나연

    최나연(27·SK텔레콤)이 퍼트 난조에 빠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 우승 기회를 놓쳤다. 최나연은 27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끝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4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2012년 11월 타이틀홀더스 대회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최나연은 이날 결정적 순간 버디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4라운드 무려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역전 우승했다. 왕년의 테니스 스타 페트르 코르다의 딸인 제시카는 2012년 호주여자오픈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코르다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8언더파 274타로 준우승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됐지만 코르다가 17, 18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루이스를 따돌렸다. 프로 전향 후 LPGA 투어 첫 대회에 나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7
  • 뒷심 폭발 최경주

    최경주(44·SK텔레콤)가 1타가 모자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그레스엄 델라에트(캐나다),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븐파 144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7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우승은 18번 홀(파 5)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추가한 스콧 스털링스(미국)가 차지했다. 최경주의 PGA 투어 준우승은 2011년 7월 AT&T 내셔널 대회 이후 통산 다섯 번째. 최경주는 비록 이번에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모처럼 막판 뒷심을 발휘해 ‘탱크’의 명성을 되찾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웁스! 우즈 생애 첫 2차 컷 탈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2차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우즈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이아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잃어 공동 80위(6오버파 222타)로 떨어졌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우즈는 17번홀(파4)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쳐 1타를 줄였다. 그러나 18번홀 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기록했고 1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3퍼트해 또 2타를 까먹었다. 막판에 가까스로 버디 1개를 건졌지만 2∼6번홀에서는 5개 홀 ‘줄보기’로 망가지는 등 아마추어급 경기를 펼쳤다. 결국 우즈는 ‘MDF’(Made Cut Did Not Finish) 규정에 걸려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본선 진출 선수가 78명 이상일 때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공동 70위보다 순위가 낮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3라운드 직후 시행하는 ‘2차 컷 오프’인데, 우즈가 이 규정에 걸려 4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것은 규정이 처음 시행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우즈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로
  • [LPGA] 최나연, 바하마 대회서 아쉬운 공동 3위

    [LPGA] 최나연, 바하마 대회서 아쉬운 공동 3위

    최나연(27·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년 시즌 개막전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최나연은 27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천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보다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4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왕년의 테니스 스타 페트르 코르다의 딸인 제시카는 2012년 호주여자오픈을 포함,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19만5천 달러를 받았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코르다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8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준우승에 그쳤다. 2012년 11월 타이틀홀더스 대회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최나연은 전반부터 2.5m 안팎의 버디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 애를 태웠다. 1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선두에서 멀어진 최나연은 14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넣어 선두권을 1타차로 압박
  • [PGA] 최경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서 아쉬운 2위

    [PGA] 최경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서 아쉬운 2위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9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주저앉았다. 최경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 72·7천569야드)에서 끝난 2013-2014 시즌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4명과 더불어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한 스콧 스털링스(미국)에게 1타 차로 우승을 내줬다. 최경주는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 제이슨 데이·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팻 페레즈(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하고 모처럼 부활을 알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의 PGA 투어 준우승은 2011년 7월 AT&T 내셔널 대회 이후 통산 5번째다. 톱 5에 입상하기는 공동 5위를 차지한 2012년 1월 현대 토너먼트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이다. 최경주는 2년 8개월 전인 2011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최경주는
  • ‘천재’ 리디아 고 첫날부터 선두 돌풍

    프로 전향 뒤 처음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첫날부터 공동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4일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솎아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미나(32·볼빅)와 함께 공동 선두다. 세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리디아 고는 2번홀(파4) 버디로 언더파 행진을 시작해 4번(파5), 6번홀(파4)에서 타수를 줄인 뒤 9번홀(파5) 첫 보기를 묶어 2언더파로 전반홀을 마쳤다. 리디아 고는 10번홀(파4) 3m짜리에 이어 16번홀(파4)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후반 9개 홀을 무보기 플레이로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노리는 배상문(28·캘러웨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이아의 토리파인스 골프장(파72·7698야드)에서 시작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선두 스튜어트 싱크(미국
  • PGA- 배상문, 선두보다 3타 뒤진 7위로 출발

    PGA- 배상문, 선두보다 3타 뒤진 7위로 출발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향해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를 3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보다 3타 뒤진 배상문은 팻 페레즈(미국) 등과 더불어 공동 7위로 첫날을 마쳤다. 남코스(파 72·7천569야드)와 북코스(파 72·6천874야드)에서 나뉘어 열린 이날, 상대적으로 쉬운 북코스에서 티샷을 날린 배상문은 12∼1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상문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잠시 주춤했으나 18번 홀(파 5)에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위기를 넘긴 뒤 버디를 낚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도 북코스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합쳐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6∼18번 홀에서 버디쇼를 벌이고 전반에 쾌조의 샷감각을 뽐냈다. PGA 투어 통산
  • LPGA- 리디아 고, 바하마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

    LPGA- 리디아 고, 바하마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

    프로로 전향한 뒤 처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천재소녀’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첫날부터 공동 선두를 달렸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천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는 6개 뽑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5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이미나(32·볼빅)와 함께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시절에 이미 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말 마침내 프로로 데뷔했다.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KLPGA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2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함께 라운딩한 리디아 고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 행진을 시작했다. 4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9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내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를 낚아 후반을 기분 좋게 출발한 리디아 고는
  • 우즈, 상금 선두 지미 워커와 경쟁

    우즈, 상금 선두 지미 워커와 경쟁

    새해 첫 출격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왼쪽·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첫날 상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미 워커(오른쪽·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대회조직위가 22일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우즈는 프라이스닷컴오픈과 소니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기록 중인 워커,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 묶였다. 우즈의 라이벌 필 미켈슨(미국)은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1, 2라운드를 치른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제프 오길비(호주),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같은 조에 편성됐으며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나선다. 배상문(28.캘러웨이)의 파트너는 마크 레시먼(호주)과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총상금 61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23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LPGA 리디아 고 “프로는 다르다…배울 것 많아”

    LPGA 리디아 고 “프로는 다르다…배울 것 많아”

    “프로와 아마추어는 완전히 다릅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습니다.” 프로로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해를 맞이한 ‘천재소녀’ 리디아 고(17·뉴질랜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추어였던 시절을 돌아보며 LPGA 투어 첫 대회를 기다리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리디아 고는 “앞으로는 3∼4주 연속으로 대회를 뛴 뒤 한 주 겨우 쉴 수 있을 것”이라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내가 얼마나 배우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느냐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개막하는 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기자회견에 세계랭킹 4위 자격으로 초청받은 리디아 고는 “높은 세계랭킹이 평생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비록 신인이지만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미 여러 대회를 뛰며 우승한 경험이 있는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3위)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다. 리디아 고는 “예전에 대회에 나섰을 때와 느낌은 비슷하지만 ‘내가 마침내 LPGA 신인이 됐구나’하는 떨림은 있다”며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 스커
  • 태극낭자들 LPGA ‘돌격’

    태극낭자들 LPGA ‘돌격’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 시즌을 시작하는 퓨어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에 ‘태극낭자’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23일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일희(26·볼빅)를 비롯해 양희영(25·KB금융그룹),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 스타급의 코리안 시스터스가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불참하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상위 랭커들이 진을 쳤다. 13년 만에 1월에 열리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지난해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대회에서 데뷔 2개 대회 만에 마수걸이승을 신고한 그가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리디아 고와 함께 신인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 활동할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신고식을 치른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양희영, LPGA 투어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박희영 등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최나연(27·SK텔레콤
  • 골프황제 기록 경신 ‘출격’

    ‘황제’가 돌아온다. 지난해 시즌 첫 출전 대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주워 담아 정상의 자리를 지킨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무대로 역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택했다. 21일 현재 PGA 투어 통산 79승, 메이저 14승의 우즈는 새로운 골프 역사를 준비 중이다. ‘전설의 골퍼’ 샘 스니드(미국·82승)의 투어 최다승 추월은 물론, 5년 넘게 제자리를 걷고 있는 메이저 승수의 추가 여부도 주목된다. 대회는 24일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리는데, 이곳은 1999년 뷰익인비테이셔널로 시작한 이 대회에서 우즈가 8차례나 우승한 ‘텃밭’이다. 우즈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스니드와 타이를 이뤘던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에서 앞설 수 있다. PGA 투어 통산 승수도 80승을 쌓게 돼 스니드의 최다 우승 기록에 2승차로 다가선다. 우즈의 기록 달성을 저지할 선수는 필 미켈슨(미국). 미켈슨도 1993년과 2000년, 2001년 세 차례 우승한 터라 코스가 낯익다. 그는 지난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 [HSBC 챔피언십] 실수에 발목 잡힌 매킬로이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사소한 ‘드롭’ 실수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매킬로이는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골프장에서 열린 HSBC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렇게 끝났다면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 크레이그 리(스코틀랜드·12언더파 204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카드를 적기 직전, 2번홀(파5)에서 한 드롭이 규정 위반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2벌타를 받는 바람에 9언더파 207타 공동 4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매킬로이는 2번홀에서 갤러리가 걸어다니는 보도 위에 공이 떨어지자 무벌타 드롭 후 다시 샷을 했다.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라 벌타 없이 구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함께 라운딩을 펼친 리카르도 곤살레스의 캐디가 매킬로이가 보폭을 잡는 과정에서 왼발이 보도 표지선에 닿다고 지적하면서 문제가 됐다. 골프 규칙 25-1항에 따르면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서 구제를 받으려면 그 구역을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고의가 아닌 데다 이득을 본 것도 없으니 억울할 법도 했지만 매킬로이는 “규칙은 규칙이다. 아쉬운 마음은 전혀 없다”고 깔끔하게
  • PGA- 리드, 휴매너 챌린지서 통산 2승

    패트릭 리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매너 챌린지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로 24세가 되는 리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파머 코스(파72·6천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3라운드까지 7타차 선두로 나선 덕에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3년 윈덤 챔피언십를 포함,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리드는 102만6천 달러(약 10억9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리드는 나흘 동안 선두 자리를 지켜 55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1977년 릭 매신게일 이후 37년 만에 나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로 기록됐다. 라이언 파머(미국)가 2타 뒤진 26언더파 262타로 2위, 잭 존슨과 저스틴 레너드(이상 미국)가 25언더파 263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3라운드 동안 27언더파 189타를 쳐 PGA 투어 54홀 최다언더파 기록을 세운 리드는 마지막 날에는 우승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경기가 매끄럽지 못햇다. 7번홀(파4)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는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리드는 14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맞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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