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마스터스 우승시 선수들에 닭볶음탕·김치찌개 쏜다”

    “마스터스 우승시 선수들에 닭볶음탕·김치찌개 쏜다”

    “대구 아줌마를 불러서 닭볶음탕(닭도리탕)을 한판 쏘겠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이 역대 우승자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챔피언스 디너’는 남자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꿈의 이벤트다. ’골프의 신’이라는 벤 호건(미국)의 제의로 195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김치와 고추장이 대표하는 한식은 아직 챔피언스 디너에 나서지 못했다. 우승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골프의 맏형 최경주(SK텔레콤)는 마스터스를 제패하면 “청국장을 끓여 챔피언스 디너에 내놓겠다”고 공언해왔다. 78회째를 맞는 올해 최경주의 소박하고도 원대한 꿈이 이뤄질지 기대되는 가운데 막내 배상문(캘러웨이)도 도전장을 던져 관심을 끈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8일(현지시간) 배상문은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며 닭볶음탕을 내년 챔피언스디너 메뉴로 내걸었다. 음식이 맵고 짜기로 유명한 대구 출신인 배상문은 “대구의 어느 산자락에 끝내주는 곳이 있다”며 “올해 우승하면 대구 식당의 아줌마를 미국에 모시고 와서 선수들에게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양용은(KB금융그룹)도 거들었다. 양용은은 “지난번에는 퓨전한식으로 했는데 이번에 우승하면 김치찌개와
  • 19세 소녀 톰프슨, 호수의 여인이 되다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738야드)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몸을 던진 주인공은 알렉시스 톰프슨(19·미국)이었다. 톰프슨은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독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톰프슨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 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미셸 위(25·나이키골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만 12세에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 화제를 모았던 톰프슨은 2007년 이 대회에서 모건 프레슬(미국)이 18세 10개월의 나이에 작성한 역대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역대 두 번째 어린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의 비결은 공격적 플레이였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을 완전히 펴고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역동적 샷 동작을 보여 주는 톰프슨은 미셸 위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날도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 거침없는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초반부터 버디 행진
  • 마스터스 출전 이창우 “컷통과, 톱20 목표”

    “컷을 통과하고 톱 20(20위내)에 들고 싶다.”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출전한 한국골프의 기대주 이창우(21·한국체대)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오거스타행 티켓을 따낸 그는 7일(현지시간)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달간 많은 경기 영상을 보며 어떤 홀에서 버디를 잡을 수 있을지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며 “ 컷 통과를 정말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창우에 앞서 2009년 김성윤, 2010년 안병훈, 한창원이 아마추어로 마스터스에 나섰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지난달 31일 오거스타에 도착한 이창우는 마스터스에 12년 연속 출전하는 베테랑 최경주(SK텔레콤)와 함께 3차례 18홀 연습라운드를 하는 등 현지 적응에 힘을 쏟았다. 이창우는 이날 온종일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5홀을 돌며 샷 감각을 다듬었고 10일 대회 개막 때까지 5~6차례 더 연습라운드를 할 계획이다. 다음은 기자회견 문답. -- 마스터스 출전 소감은. ▲ 큰 영광이다. 마스터스 출전은 모든 골퍼의 꿈인데 그것도 아마추어로 참가하게 돼 더욱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라서
  • ‘우즈도 없는데 비는 오고’…마스터스 한숨

    ‘우즈도 없는데 비는 오고’…마스터스 한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불참으로 흥행에 비상이 걸린 마스터스가 뜻밖의 악재를 만났다. 7일(현지시간) 오전 ‘마스터스 위크’의 출발인 첫 연습라운드에 예보에 없던 폭우가 쏟아져 대회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빗방울이 굵어지고 천둥, 번개까지 치자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첫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페이트런(Patron·후원자)’이라 불리는 입장객들을 돌려보냈다. 오전 10시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장내 스피커에서 “모두 골프장에서 나가달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코스를 거닐던 관중은 일제히 탄식을 터트렸다.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연습라운드 티켓을 받고 아내와 함께 시애틀에서 왔다는 한 우디 버드니크(79)는 “(안내방송이) 단지 마이크 테스트이길 기도했다”며 하늘을 원망했다. 클럽 측은 입장객에게 환급과 함께 내년 연습라운드 입장권 구매 기회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빌리 페인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은 “페이트런이 오늘 연습라운드를 즐길 수 없게 돼 유감이지만 안전은 우리에게 제일의 관심사”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악천후로 첫날 일정이 취소된 것은 2003년 이후 11년 만이다.
  • 박세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보인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세리(37·KDB금융그룹)가 정상을 앞에 두고 숨을 골랐다.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 박세리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전날 공동 1위에서 공동 3위로 2계단 내려앉았다. 그러나 선두 그룹에 불과 2타 뒤진 성적. 박세리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재미교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보기 없이 버디로만 4타를 줄인 뒤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 내 알렉시스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미셸 위는 이로써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아마추어 때 거뒀던 LPGA 챔피언십 준우승.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물에 젖은 1위 렉시 톰슨

    [포토] 물에 젖은 1위 렉시 톰슨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위를 기록한 렉시 톰슨(미국)이 대회 전통대로 부모님과 함께 18번 홀 옆 연못에 빠지는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BBNews=News1
  • -LPGA- 19세 톰프슨,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제패

    -LPGA- 19세 톰프슨,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제패

    미셸 위(25·나이키골프)의 장타도, 박세리(37·KDB금융그룹)의 관록도 10대 소녀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19세의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이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독주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183㎝의 장신 톰프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톰프슨은 2위 미셸 위(11언더파 277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톰프슨은 2007년 이 대회에서 모건 프레슬(미국)이 18세 10개월의 나이에 작성한 역대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로 기록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세리는 2타를 잃고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 톰프슨은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았다. 만 12세에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 화제를 모았던 톰프슨은 각종 최
  • 미셸 위, 나비스코 셋째 날 공동 선두

    미셸 위, 나비스코 셋째 날 공동 선두

    미셸 위(25)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셋째 날인 6일(현지시간)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미셸 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미셸 위는 알렉시스 톰슨(미국)과 함께 1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먼저 끝낸 미셸 위는 톰슨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으면서 단독 2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미셸 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아마추어 시절인 2005년 LPGA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맏언니’ 박세리(37)는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8언더파 208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박세리는 3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후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9번홀(파4)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른 박세리는 10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대회 1라운드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낸 이후 37개 홀 연속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던 박세리는 10번홀 보기를 시작으로 13번과 1
  • PGA- 쿠차, 셸 휴스턴 오픈 3R서 4타 차 선두

    맷 쿠차(36·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쿠차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장(파72·7천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5언더파 201타를 친 쿠차는 공동 2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캐머런 트링게일(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최종 4라운드를 치른다. 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쿠차는 이로써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약 10개월 만에 7승째를 노리게 됐다. 쿠차는 2라운드까지 가르시아에 1타 뒤진 2위였다. 하지만 동반 플레이를 펼친 가르시아가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는 사이 버디를 낚아 곧바로 순위를 뒤집었고 이후 오히려 타수를 벌렸다. 가르시아는 이날 1타를 잃고 11언더파 205타가 되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맷 존스(호주)가 9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리키 파울러와 벤 커티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8언더파 208타, 공동 5위다. 필 미켈슨(미국)은 6언더파 210타를 쳐 공동 8위로
  • LPGA- 미셸 위 공동 선두…박세리는 2타 차 공동 3위

    LPGA- 미셸 위 공동 선두…박세리는 2타 차 공동 3위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셸 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낸 미셸 위는 알렉시스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톰프슨보다 먼저 경기를 끝낸 위성미는 톰프슨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은 덕에 단독 2위에서 공동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2010년 캐나다오픈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미셸 위는 메이저 대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지금까지 미셸 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아마추어 시절인 2005년 LPG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2006년 US오픈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맞이하게 된 미셸 위는 “워낙 간절히 바라던 일이라 오늘 밤에 잠이 잘 안 올 것 같다”며 “내일 경기에 좋은
  • 타이거 우즈, 6월 US오픈 출전도 어려울 듯

    타이거 우즈, 6월 US오픈 출전도 어려울 듯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월 US오픈 골프대회에도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에서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불참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정형외과의 마이클 레이튼 박사는 6일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우즈와 같은 수술을 받고 나면 6주 정도 뒤에 쇼트 게임 연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스윙 연습을 하려면 수술 후 최소한 3개월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예상햇다. 올해 US오픈은 6월12일 개막하기 때문에 우즈로서는 매우 빠른 회복세를 보여야 이 대회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스포츠 의학 전문의 데이비드 게이어 박사는 최소한 4개월은 대회 출전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회복 및 재활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완전한 회복까지 3∼4개월은 잡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듀크대 정형외과 셀린 패리크 교수도 “칩샷이나 퍼트는 허리를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수 있지만 풀 스윙은 다르다”며 “대회 출전까지 4∼6개월을 본다”고 더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우즈는 2008
  • 서른일곱 세리 그랜드슬램의 꿈

    서른일곱 세리 그랜드슬램의 꿈

    이번에는 1개 남은 메이저 정상을 밟을 수 있을까. 박세리(37·KD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대회 석권하는 것)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1라운드. 박세리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 미셸 위(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펑산산(중국·6언더파 66타)에 1타가 뒤졌다. LPGA 투어 통산 25승의 박세리는 LPGA 진출 첫 해인 1998년 US여자오픈 두 번째 연장홀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LPGA챔피언십(1998·2002·2006년) 3승과 브리티시여자오픈(2001년) 우승 등 메이저 통산 5승을 보유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한국 선수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이 대회 또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대회가 된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꿈을 이룬다. 박세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2005년 대회장인 미션힐스 골프장 인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의 집을 구
  • -LPGA- 박인비, 나비스코 챔피언십 1R 공동 46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같은 조에서 경기한 유선영(28·JDX) 등과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박인비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메이저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면서 새로운 골프여왕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1라운드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순탄하지 않은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박인비는 특유의 ‘컴퓨터 퍼트’를 발휘하지 못하고 퍼트를 32개나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써내 전반 한 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3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버디 퍼트까지 깔끔하게 성공, 다음 날 2라운드를 앞두고 희망을 남겼다.
  • 2인자 페테르센도 “나비스코 못 가요”

    2인자 페테르센도 “나비스코 못 가요”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도 허리 부상 때문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페테르센은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통해 허리 디스크 증세 악화로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대회에 나가지 않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는 등 통산 14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를 추격해 온 페테르센은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1월 바하마클래식에서도 어깨 부상으로 기권하는 등 올해만 벌써 세 차례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우즈 빠진 마스터스  복잡한 ‘1위 방정식’

    우즈 빠진 마스터스 복잡한 ‘1위 방정식’

    타이거 우즈(39·미국)가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에서 막을 올리는 마스터스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우즈는 2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허리 부상에 따른 수술 일정 때문에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스터스 20년 ‘개근’이 깨지게 된 건 물론 세계 랭킹 1위라는 ‘황제’의 권좌도 흔들리게 됐다. 우즈는 지난해 3월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1년 넘게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려 왔다. 1997년 6월에 맨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1위 자리에 있었던 기간은 무려 677주다. 우즈를 1위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선수는 랭킹 2~5위 애덤 스콧(호주)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필 미켈슨(미국) 등 4명이다. 4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과 이어지는 마스터스 등 두 대회 성적에 따라 여부가 결정된다. 미국 골프채널은 2일 이 4명이 각각 새로운 세계 1위로 등극하는 시나리오를 그려 봤다. 그런데 서로의 성적이 맞물려 풀기가 쉽지 않은 ‘연립방정식’ 모양새다. 5위 미켈슨은 두 대회를 석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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