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소녀 톰프슨, 호수의 여인이 되다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738야드)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몸을 던진 주인공은 알렉시스 톰프슨(19·미국)이었다.
톰프슨은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독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톰프슨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 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미셸 위(25·나이키골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만 12세에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 화제를 모았던 톰프슨은 2007년 이 대회에서 모건 프레슬(미국)이 18세 10개월의 나이에 작성한 역대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역대 두 번째 어린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의 비결은 공격적 플레이였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을 완전히 펴고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역동적 샷 동작을 보여 주는 톰프슨은 미셸 위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날도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 거침없는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초반부터 버디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