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썰매를 찾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트위터제공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트위터제공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7일(이하 한국시간)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화물과 경기용 장비들이 도착했다”며 화물 앞에서 환히 웃는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몸은 소치에 도착했지만 장비가 오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소치로 오기 전 미국 뉴욕에서 환승을 하다가 폭설로 예약해둔 러시아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잃어버린 썰매를 찾은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트위터제공
다음 비행기를 타고 6일 소치에 도착했지만 비행기를 바꿔 타는 과정에서 화물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짐은 그들보다 늦게 소치에 도착한 것이다.
전날 “다른 팀의 장비를 빌려서라도 훈련할 것”이라던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자신들의 장비를 가지고 다른 국가들보다 늦은 훈련을 개시, 본격적인 코스 익히기에 들어갔다.
예전에 얼마나 훈련을 했든 경기가 치러질 실제 코스의 특성에 숙달해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봅슬레이 종목 특성상 현지 훈련은 필수다.
눈이 내리지 않는 고국을 뒤로하고 12년 만의 동계올림픽 도전에 나선 자메이카 대표팀이 훈련 부족을 딛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UPI통신은 뒤늦게나마 도착한 화물의 내부가 엉망이었다고 전했다.
자메이카팀의 파일럿 윈스턴 와트(47)는 “헬멧을 썼더니 단백질 파우더가 온통 얼굴에 묻어났다”며 “아마 보안요원들이 그런 것 같은데, 짐 속의 단백질 파우더 통을 열어보고는 뚜껑을 닫지 않은 채 그대로 넣어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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