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에 강한 ‘강심장’ 볼트
큰 승부에 유독 강한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의 강심장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볼트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남자 100m 결승에서 스타트 후 한 번도 레이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올림픽 신기록인 9초63을 찍고 포효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100m,200m,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육상사를 뒤흔든 볼트는 이듬해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베이징 때 세운 세계기록 9초69(100m),19초30(200m)은 1년 만에 각각 0.11초가 줄어 9초58과 19초19로 바뀌었다.
볼트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이저대회 3개 대회 연속 단거리 3관왕을 목표로 세웠으나 예상치 못한 실격으로 100m 왕좌를 훈련 파트너인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에게 내줬다.
그는 결승에서 출발 총성이 울리기 전 먼저 몸이 움직이면서 스타팅블록을 치고 나갔고,곧바로 실격당했다.
대구에서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