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전설의 시작…이제는 200m

볼트 전설의 시작…이제는 200m

입력 2012-08-06 00:00
수정 2012-08-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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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컨디션 회복…3년 만에 세계新 가능성에 주목

 5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을 감전시킨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의 다음 목표는 200m다.

 200m 예선은 하루를 쉬고 한국시간 7일 오후 7시50분부터 열린다.

 각종 부상 우려에도 불구,볼트는 100m에서 세계신기록은 작성하지 못했으나 자신이 4년 전 베이징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을 0.06초 앞당긴 9초65의 신기록을 내고 타이틀을 무난히 방어했다.

 이제 볼트의 주종목인 200m에서 메이저대회 4회 연속 우승과 함께 세계신기록 달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끈다.

 긴 다리 탓에 항상 스타트에 약점을 보여왔던 볼트는 100m 올림픽 2회 연속 제패를 계기로 부담을 떨쳤다.

 특히 2009년 8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우승 당시 9초58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뒤 3년 만에 볼트가 9초6대를 뛰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볼트는 2010년과 지난해에는 100m 최고기록이 9초82와 9초76에 머물렀다.

 그러나 런던올림픽에서 세계기록에 0.05초 모자란 좋은 기록을 내고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면서 200m에서 신기록 달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스타트 반응시간이 큰 변수가 되지 않는 200m에서 볼트는 베이징올림픽,베를린 세계대회,대구 세계대회까지 메이저대회 3차례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대회에서는 100m 실격 파동을 딛고 200m에서는 세계기록(19초19)에 약간 모자란 19초40의 기록으로 정상을 재확인했다.

 볼트가 200m에서는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어서 사실상 금메달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분석이 많아 우승보다는 신기록 수립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팅블록을 치고 나간 뒤 30m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스퍼트에서는 볼트를 따라잡을 이가 없기에 볼트가 신기록을 위해 얼마만큼 질주를 이어가느냐가 신기록 수립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0m 결승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55분에 벌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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