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4강 결전지 올드 트래퍼드
한국과 브라질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이 열리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는 박지성(QPR)의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드 트래퍼드는 1910년 완공돼 10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전까지 뱅크 스트리트 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르던 맨유는 존 헨리 데이비스 회장의 적극적인 투자로 1908년 새 구장을 착공해 2년만에 문을 열었다.
올드 트래퍼드의 개막 경기는 1910년 2월19일 리버풀전이다.
이날 경기는 3-4로 졌지만 8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할 정도로 성황을 이뤄 ‘꿈의 구장’이라고 불렸다.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큰 손상을 입어 여러 차례 수리와 증축을 거쳤고,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개최로 관중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경기장 기둥을 교체하기도 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총 8만석 규모였던 올드 트래퍼드는 이후 경기장 안전 등의 문제로 한때 4만4천석까지 규모를 줄였다가 1990년대 이후 구단 전성기를 맞아 다시 크기를 늘려 지금은 7만6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맨유는 이곳으로 홈 구장을 옮긴 이후 18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과 10개의 FA컵, 3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