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결승 가는 길… ‘제2의 펠레’ 네이마르 묶어라
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홍명보호와 결승행을 다툴 브라질 대표팀은 2014년 월드컵을 대비한 ‘베타판’(소프트웨어 출시 전 오류 수정을 위해 배포하는 제품)으로 보면 된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메네제스 브라질 감독은 2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비해 23세 이하의 최정예에 해당하는 네이마르, 엔리케 간수(이상 산토스), 알렉상드르 파투(AC밀란), 하파엘 다 시우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와일드카드’로 헐크(FC포르투), 티아구 시우바(PSG),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등 월드컵대표팀 부럽지 않은 스쿼드를 꾸렸다. 월드컵을 다섯 번이나 제패했으면서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두 번(1984·88년)이 전부인 브라질이 절치부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조별 리그를 포함한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린 반면 5골을 내줬다. 경기당 3골을 몰아친 골 결정력은 명불허전. 하지만 뉴질랜드(FIFA 랭킹 95위)를 제외하고 이집트(42위), 벨라루스(77위), 온두라스(63위)에게 골문을 열어 줄 만큼 수비 조직력은 촘촘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 성향이 짙은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와 하파엘 다 시우바가 공격에 가담할 때 빈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