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 “8강 상대 英보다 세네갈…조1위로 간다”

    “축구 성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싶다. 목표는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3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봉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호는 2일 오전 1시 시작하는 가봉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그러나 굳이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하려는 이유는 8강에서 만날 상대를 고르기 위해서다. 한국이 속한 B조 1위는 잉글랜드, 세네갈, 우루과이, 아랍에미리트연합(UEA)이 속한 A조 2위를 만나고 B조 2위는 A조 1위를 상대하게 된다. 현재 A조 1위는 개최국 영국 단일팀(승점 4·골득실 +2·4득점). 승점과 골득실 모두 같은 세네갈(3득점)은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포진해 있다. 이 순위에 변동이 없고 한국이 조 1위가 될 경우 홍명보호는 세네갈과 일전을 치르게 된다. 이미 한국은 개막 직전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던 터라 기선 제압에 유리한 입장이다. 반면 영국 단일팀을 만나면 홈 텃세에 시달릴 수 있는 데다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자칫 기가 눌릴 수 있다. 더욱이 라이언 긱스(3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등 와일드카드의 무게감에 선수
  • 징계 위기 스페인축구 ‘엎친 데 덮친 격’

    조별리그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스페인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이 징계 위기에 처했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치러진 온두라스와의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페인 선수 7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 경기에서 5명 이상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은 팀에 벌금을 물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스페인 대표팀은 1차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전반 7분 만에 온두라스에 선제골을 허용해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일부 스페인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상대 팀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반에는 심판의 판정에 거칠게 불복하다 후안 마타, 이케르 무니아인 등이 옐로카드를 자초했다. 스페인 선수들이 심판의 권위를 위협한 정도가 심하다고 FIFA가 판단하면 벌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대팀인 온두라스도 선수 6명이 옐로카드를 받아 벌금을 물게 됐다. 연합뉴스
  • 北여자축구 감독 “미국에 져 분하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신의근 감독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 “미국한테 진 것은 분하다”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에서 미국에 0-1로 졌다. 1승2패로 조 3위가 된 북한은 E조 3위 뉴질랜드, F조 3위 캐나다의 성적보다 뒤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방송에 따르면 신 감독은 미국과의 경기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 분위기를 묻는 말에 “콜롬비아, 프랑스와의 경기는 상관없는데 오늘 미국한테 진 것은 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기가 특별한가’라고 묻는 말에 “미국에는 절대 지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의 이런 반응은 미국 당국자들이 북한의 핵위협을 잇달아 부각하고 있고 북한이 이에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핵 억제력 강화로 대처하겠다”고 맞서는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 내에서의 축구 인기에 대해 “인민학교부터 연령별로 많이 배운다. 가장 대중화된 경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이달 19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여자 축구 U
  • 英축구 단일팀 ‘이번이 마지막?’

    영국 올림픽 축구 단일팀(Team GB)의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과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가 앞으로는 단일팀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피어스 감독은 이날 웨일스의 카디프시티에서 우루과이와의 일전을 앞두고 “영국 축구 단일팀이 다시 구성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일팀이 지속되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영국 내 4개 축구협회가 국제무대에서 각자의 독립적인 위상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팀 구성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웨일스 출신의 공격수 벨라미도 “단일팀에서 아주 훌륭한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도 2012 런던올림픽이 영국 단일팀을 보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은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로 단일팀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모처럼 단일 대표팀을 구성하고 웨일스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주장으로 임명하는 등 야심차게 올림픽을 준비했다. 한편 벨라미는 웨일스 관중들이 우루과이전에서 영국 국가(주여! 여왕을 보호하소서·God Save the Queen)가 울려 퍼질
  • [런던올림픽] 무적함대 침몰 삼바축구 순항

    ‘무적함대’가 런던에서 좌초됐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우승후보로 꼽히던 스페인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7분 온두라스의 제리 벵트손(몬타구아)에게 허용한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6일 일본에 0-1로 진 스페인은 무득점, 2연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다음 달 1일 모로코(1승1패)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했다. 스페인의 탈락은 충격적이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 등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데다 최근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유럽선수권까지 제패했다. 오리올 로메우(첼시), 이스코(말라가), 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23세 이하의 최고 선수들에 유로 2012 우승 멤버인 후안 마타(첼시), 호르디 알바(바르셀로나)까지 합류하면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반면 사상 첫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목표로 야심찬 스쿼드를 구축한 브라질은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를 3-1로 꺾고 8강행을 확정했다. 펠
  • [런던올림픽] 홍명보에 달려간 김보경… 우린 ‘박지성’을 보았다

    왜 박지성(QPR)의 후계자인지 입증한 순간이었다.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김보경(23·카디프시티)이 30일 영국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1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벼랑 끝에 몰린 홍명보호를 구했다. 경기 전날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이적이 확정된 김보경은 이날 결승골로 2012~13시즌 잉글랜드 데뷔를 앞두고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사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해 해결사 기근을 드러냈다. 특히 병역 회피 논란에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박주영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홍명보호가 이대로 침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스위스와의 경기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이미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멕시코가 가봉을 2-0으로 누른 터라 불안감은 증폭됐다. 후반 12분 박주영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날려버리는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불과 3분 뒤에 스위스의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과 비슷한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8강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
  • <올림픽> 美여자축구 선ㆍ후배 갈등 시끌

    2012 런던올림픽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 여자축구가 때아닌 집안 싸움에 휩싸였다. 미국 여자축구의 황금기를 연 1세대 스타인 브랜디 체스테인(42)의 ‘사랑의 질책’에 까마득한 후배인 현 대표팀 골키퍼 호프 솔로(31)가 공개적으로 시비를 걸고 나선 것이 도화선이 됐다. 체스테인은 현역 시절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체력을 지닌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여자 호나우두’로 불렸던 공격수 미아 햄과 함께 미국에 여자축구붐을 일으킨 주역이다. 1999년 월드컵 결승에서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상의를 벗어젖혀 검정 브래지어를 전 세계에 노출한 ‘스포츠 브라 파동’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은퇴 이후 대표팀 밖에서 ‘왕언니’ 노릇을 해온 그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미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단이 생긴 것은 28일 미국과 콜롬비아와의 조별예선 경기가 끝난 뒤였다. 솔로가 미국이 3-0 완승을 했는데도 ‘해설가’ 체스테인이 방송 내내 수비불안을 지적한 것을 알고는 트위터에 대선배를 타박하는 글을 올린 것. 솔로는 “지금 여자축구는 10년 전과 다르다”며 “좀 제대로 알기 전까지” 뒤로 물러나 있으라고
  • 홍명보 감독 “조 1위로 8강 간다”

    홍명보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 1위로 8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가봉과의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봉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가 어떤 위치에서 8강에 가는지 결정된다. 최선을 다해 꼭 이겨서 조 1위로 8강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1승1무로 멕시코(골득실 +2)에 이어 조 2위(골득실 +1)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8월1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봉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확정된다. 전날 코번트리에서 스위스전을 마치고 이날 런던으로 이동한 홍 감독은 “저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도 웸블리구장에서 경기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가 새 역사를 쓸 수 있다면 한국 축구에 중요한 시기와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1위 가능성에 대해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1위가 되려면 가봉을 상대로 2~3골을 넣어야 한다. 멕시코와 스위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가 조 1위가 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고 답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고 했다.
  • 홍명보 감독 “아직 기뻐할 때 아니다”

    특별취재단= “선수들에게 아직 기뻐할 때가 아니라고 했는데 제가 기뻐할 순 없죠.”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8강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지만 아직 그의 얼굴에서 환한 웃음을 보기는 어려웠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2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긴 홍 감독은 ‘이기고도 얼굴이 굳어 있다’는 말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오늘 이긴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노고가 많이 있어 이길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승리에 대한 강한 마음을 먹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승점 4점으로 멕시코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오른 한국은 8월1일 가봉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후반에 추가 득점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결국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낸 홍 감독은 “역습에서 한 두 차례 골 기회가 있었다. 넣었다면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긴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됐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이날도 전반까지 유효 슈팅 없이
  • 스위스 비켜!

    30일 새벽 영국 코벤트리의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김보경이 두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힘빼라, 박주영…힘내라, 박주영

    무심하게도 휘슬이 울렸다. 0-0 무승부.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26일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비겼다. 경기 내내 압도하고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다소 불안했던 수비라인은 파비앙과 산토스를 앞세운 멕시코의 공격을 잘 막았지만, 박주영(27·아스널)·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김보경(세레소·이상 23) 등의 공격진은 이름값에 못 미쳤다. 홍명보 감독은 “더 중요한 두 경기가 남았다. 스위스전에 다시 초심으로 임하겠다.”고 추슬렀다. 이어 스위스도 가봉과 1-1로 비겼다. 따라서 30일 오전 1시 15분 스위스와의 2차전은 더욱 불꽃 튀게 됐다. 홍명보호는 ‘알프스 산맥’을 어떻게 넘어야 할까. ‘미우나 고우나’ 믿을 건 박주영이다. 멕시코전 원톱으로 출장한 박주영은 철저히 막혔다. 뉴질랜드전(2-1), 세네갈전(3-0)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결정력을 뽐내던 그 선수는 없었다. 이미 ‘요주의 인물’로 유명해진 터라 2~3명이 경기 내내 박주영을 전담했다. 좌우 날개로 나선 김보경, 남태희(21·레퀴야)와의 콤비네이션은 괜찮았지만 스스로 기회를 열지 못했다. 구자철, 기성용(23·셀틱)과도 엇
  • [조은지 기자의 런던 eye] ‘파란눈’들은 어째 인공기에만 관심 있는지

    26일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감독과 주장 구자철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왔다. 압도하고도 승점 1에 그친 탓인지 표정은 굳어 있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맨 앞에 앉은 외국 기자가 번쩍 손을 들어 마이크를 따내더니 “어제 국기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홍명보호 회견인데 시종일관 북한 질문만 해 북한은 전날 여자축구 경기에 앞서 선수소개 때 전광판에 태극기가 나가자 항의의 뜻으로 65분간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공식 사과했고, BBC 방송이 브레이킹뉴스로, 무료신문 메트로가 1면에 보도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홍 감독은 물론 한국 기자들도 술렁거렸다. 호기심 많은 외신기자가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을 했다고 생각했다. 보통 기자회견에선 경기에 대한 소감, 평가, 분석,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듣는다. 그것만 해도 시간이 촉박하다. 멕시코전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기에 내심 짜증이 났다. 홍 감독은 여전히 굳은 얼굴로 “주최측의 실수 아닌가. 어떤 사건인지 정확히 모른다.”고 넘어갔다. 이어 경기 얘기가 오갔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는데 이번엔 영국 기자가
  • 홍명보號, 스위스 잡을 비책은?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차전 상대인 스위스 사냥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시15분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대표팀은 스위스를 꺾어야 메달 획득의 첫 디딤돌이 될 8강 진출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현재 B조는 1차전을 치른 결과 한국, 스위스, 멕시코, 가봉이 모두 1무를 기록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게 됐다. 다만 스위스와 가봉은 1골씩 주고받아 득점에서만 한국과 멕시코를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죽음의 조’로 변한 B조는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까지 치러야만 8강 진출팀을 결정하게 됐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수비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긴 만큼 스위스전까지 세밀한 패스를 살리고 세트 피스의 위력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뒷공간을 노려라 =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스위스는 가봉과의 1차전에서 조직력을 앞세운 강한 압박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왼쪽 측면 날개인 인노센트 에메가
  • 북한 여자축구, 프랑스에 0-5 완패

    2012 런던올림픽 첫 경기를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던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프랑스에 5골이나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북한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파크에서 열린 프랑스(랭킹 6위)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0-5로 패했다.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북한은 이날 패배로 1승1패(승점 3·골득실 -2)로 프랑스(1승1패·골득실 3)에 골 득실에 뒤지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3-0으로 꺾은 미국(승점 6·골득실 5)은 조 1위를 지켰다. 북한의 참패였다. 북한은 초반부터 프랑스의 저돌적인 공격을 수비수들의 몸을 날린 육탄방어를 앞세워 실점을 막아냈지만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랑스의 로라 조지의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20분 엘로디 토미스에게 추가골을 내준 북한은 1분 뒤 마리 로어 델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이후 2골을 더 실점해 완패했다. ◆여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결과 △E조 영국(2승) 3-0 카메룬(2패) 브라질(2승) 1-0 뉴질랜드(2패) △F조 일본(1승1무) 0-0 스웨덴(1승1무)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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