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보령 10여곳 섬지역 주민 ‘한 표’ 행사

    충남 보령지역 10여곳의 섬지역 주민들은 대선투표일인 19일 모두 9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이날 아침 섬 지역의 기온이 영하 5도로 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에도 주민들은 오전 6시 투표소의 문이 열리자마자 투표소에 나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투표를 시작했다. 보령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 거리인 가장 외딴 섬인 외연도 주민 20여명도(전체 유권자 375명) 오전 9시 현재 마을 중앙의 마을회관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 마을 김영관(62)씨는 “우리나라가 잘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훌륭한 덕목을 가진 후보자에게 표를 찍고 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겨울철이면 풍랑 때문에 조업하지 못하는 주민 대부분은 육지(대천)로 나가 있기 때문에 오늘 여객선 운행 여부에 따라 투표율이 달라질 것으로 선관위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끝나면 보령 섬지역 투표함은 해경 경비정에 실려 오후 9시쯤 개표가 진행되는 대천체육관으로 이송된다. 연합뉴스
  • 金총리 “국민 모두 투표에 참가해달라”

    김황식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8시 부인 차성은 여사와 함께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총리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는 5년 동안 나라 발전과 행복을 이끌 참된 지도자를 뽑는 축제”라며 “모든 국민이 투표에 참가해서 좋은 지도자를 신중하게 뽑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박근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선택 기다릴 것”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제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밝은 갈색 정장바지와 검은색 패딩 차림에 빨간 목도리를 두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인근 언주중학교 1층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 기간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날씨는 춥지만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투표 이후 일정에 대해 “연락드릴 데도 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보내겠다”며 자택에 머물 지에 대해서는 “집에만 꼭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좋은 꿈 꾸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고개를 양 옆으로 흔들며 엷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8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으며 일본 언론사 기자도 눈에 띄었다. 투표소가 위치한 언주중학교 정문에는 새누리당 심윤조(강남갑) 의원과 측근인 이정현 공보단장이 미리 기다리
  • 경남지사 후보 2인도 한표 행사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의 후보 2인도 한표를 행사했다. 홍준표 후보는 오전 8시께 창원시 팔용동 9투표소인 시티세븐 어린이집에서 부인 이순삼씨와 함께 투표를 했다. ”경남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 해 달라”고 도민들에게 당부한 홍 후보는 ‘당선된다면 어떤 도지사가 되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선되고 나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어제 무슨 꿈을 꿨느냐”는 질문에도 “나는 꿈꾸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권영길 후보는 부인 강지연씨와 함께 오전 6시가 조금 지나 창원시 상남동 제1투표소인 웅남중학교를 찾았다. 투표를 마친 권 후보는 “새로운 정권과 경남의 도약을 바라는 도민들의 민심을 믿는다”며 “날씨가 춥더라도 경남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부탁했다. 두 후보는 낮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지지자들을 격려한 뒤 오후 6시부터 선대위 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대법원장 “나라 단합시키는 큰 축제 되길”

    양승태 대법원장은 19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 근처 한남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선경 여사와 함께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했다. 양 대법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오늘은 앞으로 5년 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날”이라며 “누구에게 투표를 하든 간에 우리나라를 단합시키는 큰 축제의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차기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훌륭히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짤막하게 덧붙였다. 연합뉴스
  • 문재인 “혼신의 힘 다했다…진인사대천명”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제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진인사(盡人事)했으니 대천명(待天命)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은 코트에 녹색 목도리, 녹색 넥타이 차림의 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의 엄궁롯데캐슬리버아파트 경로당에 있는 엄궁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투표 후 그는 취재진과 만나 “저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제 진인사했으니 대천명해야죠”라며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는 “우리 국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투표다. 국민의 힘이 정치권력 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투표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새정치도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남북평화도 투표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투표로써 세상을 바꿔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좋은 꿈 꿨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꿈은 특별히 꾼 것이 없다. 잘 잤다”라며 “어쨌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대천명하는 심정으로 홀가분하게 잘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만 열심히 했을 뿐 아니라 정말 많은 국민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들 노력해주셨다”며 “깊이 감사드
  • 권양숙 여사 “일찍 투표 참여해달라”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한표를 행사한 뒤 국민들에게 일찍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8시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제5투표소인 진영문화센터에 도착, 지역 주민들과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반갑게 인사한 뒤 투표를 했다. 권 여사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날씨가 춥다고 미루지 마시고 일찍 일찍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고 곧바로 봉하마을 사저로 향했다. 권 여사는 사저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연합뉴스
  •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을” 전국서 1인시위

    18대 대선이 치러진 19일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전국 투표소에서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 ‘내놔라’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30여곳을 비롯해 대구, 경북, 부산, 경남, 강원, 충남, 전북 등 전국 투표소 약 100곳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청소년 역시 한 명의 시민임에도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모순되며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인터넷을 통해 1인 시위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도 인증샷 형태로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1인 시위 이후 서울, 수원, 인천 등 지역별로 모여 청소년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요구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 70대男 vs 20대男 ‘투표 1등’ 다투다 화해

    “가장 먼저 투표하고 싶어서 친구와 함께 투표소 인근 술집에서 밤을 새웠는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사는 취업준비생 박지호(25)씨는 누구보다 먼저 투표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18일 밤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집에서 잠을 자면 일찍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19일 오전 5시30분께 삼성동 제1투표소에 도착한 박씨는 당연히 자신이 투표순위 1등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조남길(71)씨와 맞닥뜨렸다. 이들은 오전 6시 투표소 문이 열리는 순간까지 “내가 먼저”라고 주장했고 뒤에 줄 선 다른 유권자들은 이 풍경을 재미있게 지켜봤다. 결국 나이 어린 박씨가 양보해 조씨가 먼저 투표했고, 박씨는 조씨의 아내 다음 3번째로 투표했다. 조씨는 “가장 먼저 투표하려고 추운 날씨에도 아내와 함께 기다렸는데 1등으로 투표해서 기분이 좋다”며 “젊은이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는데 20대 젊은이가 투표하려고 이렇게 이른 시간에 와서 기다렸다는 것이 놀랍고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박씨는 “2년 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 중”이라며 “다음 대통령이 경제발전에 힘써 20대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쉽게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투표했어요~’ 스타 각양각색 인증샷 행렬

    ‘소중한 한 표 행사했어요. 여러분도 꼭 투표하세요.~!’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개성 넘치는 포즈와 설정으로 찍은 사진들이 적지 않다. 추위에 따뜻하게 입고 오라는 당부와 투표 시간 안내도 잊지 않았다. 가수 이효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완료’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블랙과 화이트 의상에 검정 선글라스를 낀 모습이 패셔니스타라는 명성을 실감하게 했다. 이효리와 투표 패션 대결을 예고한 엄정화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수수한 차림으로 투표하는 사진을 올리며 ‘이효리 완승’이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김경진은 ‘깨끗한 마음으로 투표해야 “착한 국민”이죠’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 앞에서 머리를 감는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미화는 순악질여사를 연상시키는 일자눈썹 분장을 한 채 인증샷을 찍었다. 영화 ‘26년’에 출연한 그룹 2AM의 임슬옹은 오전 6시께 ‘투표하고 나왔습니다. 저는 불광1동 1등입니다 ㅋㅋㅋ 투표하자 말하고.. 솔선수범해야 할 것 같아서 밤샜네요’라며 어둑한 새벽녘에 촬영한 인증샷을 게재했다. 배우
  • 문재인 후보 모친도 한 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어머니 강한옥(85) 여사도 19일 오전 부산 영도구 남항동 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강 여사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영도를 찾은 아들 문 후보 부부와 아침식사를 함께한 후 두터운 외투를 입고 오전 8시30분께 투표장에 도착했다. 문 후보의 부축을 받으며 남중학교에 들어선 강 여사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 한 채 투표소로 들어갔다.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던 문 후보 부부는 강 여사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자 “수고하셨습니다”라며 다시 양쪽을 부축하며 투표장을 나섰다. 문 후보는 “어머니댁에서 아침도 얻어먹고 어머니 모시고 와서 좋다. 어쨌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홀가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다들 투표해 주세요”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후보 부인 김정숙 씨도 “좋은 꿈 꿨습니다”라며 짧게 소감을 말했다. 투표소 인근에는 문 후보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몇몇 친구들이 나와 “재인아, 잘될 거다”라며 격려했다. 투표장을 찾은 일부 시민은 문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문재인”을 연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 안철수 “다들 투표는 하셨어요?”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19일 오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전 9시13분 용산 한강초등학교에 마련된 한강로동 제4투표소에 도착해 주민들과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눴다. 투표안내문을 들고 온 안 전 후보는 줄을 서서 5분여간 기다린 뒤 투표를 마쳤다. 안 전 후보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다들 투표는 하셨어요”라고 물으며 인사를 건넸다. 투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승용차를 탄 뒤 투표소를 곧바로 떠났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홀로 출국, 한두달간 체류하며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행보를 구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18대 대선 투표 순조롭게 진행…밤 11시께 당락 윤곽

    제18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1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542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특별한 사건ㆍ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마감되며, 개표는 전국 252곳의 개표소에서 7시께부터 시작돼 이르면 밤 11시를 전후해 당락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면서 좀체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워 역대 대선에 비해 당락 윤곽이 늦게 나올 예정이라고 선관위 측은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전 17대 대선 때는 오후 9시 이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16대 대선 때는 오후 10시 조금 지나 당락이 확정됐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총 선거인수 4천50만7천842명 가운데 471만6천438명이 투표를 마쳐 11.6%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0.7%, 2007년 제17대 대선 9.4%, 지난 4ㆍ11 총선 8.9%, 2010년 6ㆍ2 지방선거 11.1%보다 높은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은 7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투표
  • 선관위, 높은 투표율에 일단 안도

    중앙선관위는 제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오전 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되자 안도하는 표정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은 11.6%로 이는 사상 최저 투표율을 보였던 2007년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의 9.4%는 물론이고 2002년 대선의 10.7%보다 0.9%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선관위는 투표가 이런 추세로 진행된다면 17대 대선 당시 최종 투표율 63.0%를 훌쩍 넘어 애초 예상했던 70% 안팎의 투표율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 투표율은 직전 대선이 아닌 최종 투표율 70.8%를 기록한 16대 대선의 투표율과 비교해야 할 것 같다”며 “임시공휴일임에도 불가피하게 휴무하지 못하는 일부 기업체의 경우 출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의 노력도 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대선 때보다 높아진 투표율과는 별개로 막판까지 투표율을 끌어올리고자 사전에 준비했던 투표 독려 활동을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각 읍ㆍ면ㆍ동사무소를 통한 행정 방송과 차량 방송, 아파트 구내방송 등을 이용한 투표 독려해 주력할 것을 지역 선관위에
  • 투표 1등 하려고 투표소앞서 밤샘 노숙

    제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가장 먼저 투표하기 위해 영하 10도의 엄동설한에 밤새 노숙을 하는 열의를 보인 시민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투표 시작 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삼청동 제1투표소 대기줄의 제일 앞에 있던 김선진(35)씨는 “전국에서 1등으로 투표를 하기 위해 오전 1시30분께부터 투표소 앞에서 노숙을 했다”고 말했다. 추위를 버티고자 고무매트와 침낭, 이동식 난로까지 가져온 김씨는 “대부분 선거에서 어르신들만 일찍 나오고 젊은이들은 늦게 오거나 아예 투표를 안 하는 경우가 많기에 젊은 층의 한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일찌감치 부재자 투표를 하고 김씨와 함께 긴 밤을 지새운 지인 김창욱(31)씨는 “투표를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격려가 되고자 나왔다”면서 “우리가 진정한 모범시민”이라며 웃었다. 투표 개시 10여분 전에 이 투표소에 도착한 한 할아버지가 “1등일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자 주변에선 “여기서 1등 하려면 1시에 나오셨어야 한다”는 답과 함께 작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오전 6시 정각 “6시입니다.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투표소 안내 직원의 말과 함께 기표소로 들어선 김씨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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