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시진핑 등 中ㆍ日ㆍ러 정상, 朴당선인에 축하 친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각각 축하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받았다고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22일 밝혔다. 또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도 친서를 보내왔다. 시진핑 총서기는 친서에서 “양국 교류와 협력이 심화돼 양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줬다고 평가한다”면서 “중국은 중한관계를 중시하고 본인은 새로운 시기와 새로운 정세하에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발전하고 호혜적 협력이 계속 새로운 단계에 올라가도록 하기 위해 각하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중ㆍ한관계를 항상 중국 대외관계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며 “수교 20년 이래 양측의 공동노력에 의해 양국관계가 전면적으로 심도 있고 신속하게 발전됐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친서를 통해 “최근 양국의 협력관계는 북한 문제에서의 긴밀한 공조는 물론이며, 경제·국민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깊이를 더해 가고 있다”며 “일ㆍ한 양국은 기본적 가치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
  • 민주, 범야권 정계개편 활로모색..신당론도 대두

    민주통합당에서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범야권 정계개편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조금씩 흘러나온다. 대선 때 민주당을 지지한 유권자들을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금의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선 후보에게 표를 던진 1천467만명의 지지자를 모두 포괄하기에 좁은 그릇이라는 뜻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23일 “과거 지지율 20%대 민주당이 아니라 대선 득표율인 ‘48%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민정당’을 추진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문 전 후보도 대선 후 “민주당을 보다 더 큰 국민정당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결집이 명분을 얻으려면 강도높은 당 쇄신이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혁신없는 정계개편은 대선 패배 국면을 모면하기 위한 정치공학적 임시변통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 전략통 의원은 “민주당은 자체 혁신과 함께 정권교체에 동의한 세력을 끌어들이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다만 내부 혁신을 유보한 상태에서 세력적 통합에만 나서는 것은 국민적 신뢰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범야권 대선공조기구
  • 사이버 대선전, ‘디지털 유목민→SNS 농경민’

    박근혜 당선인을 낸 이번 대선의 사이버 선거전에서 가장 큰 변화는 ‘SNS’와 ‘스마트폰’이었다. 디지털 생활양식이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 집중돼 있었던 과거와 달리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까지 침투하면서 유권자들의 행동 양식에 큰 변화가 생겼다. SNS와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하고 또 상호 보완적 성격을 지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함께 쓰는 유권자들이 늘면서 사회관계망을 통한 여론 형성은 폭발적인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트위터를 통해서는 지인들끼리 매우 빠른 정보 전달과 의사 교환을 하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안정적 친분관계를 기반으로 차분한 설득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SNS를 통한 정치적 의견 교환의 또 다른 특징은 ‘끼리끼리’ 이뤄진다는 점이다. 사회적 친분관계와 상호 관심을 기초로 하는 SNS의 속성상 인연이 있는 사람들끼리 소식과 의견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즉 연령이나 사회적 배경 등이 유사한 유권자들끼리 의견 교환이 이뤄지기 쉬운 여건이다. 거꾸로 말해 전혀 다른 배경을 지닌 유권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알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트위터에 비해 유명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2002년과 2007년에
  • 새누리 “朴당선인 공공서비스 민영화說 허위”

    새누리당은 2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공공서비스를 민영화할 것이라는 풍문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 트위터에 “박 당선인이 가스, 전기, 공항, 수도, 철도, 의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 대해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흑색비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난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당선인이 전방위적인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내용이 인터넷상에서 떠돌면서 ‘민영화’라는 단어가 주요 인터넷포털의 최상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가 ‘집권시 KTX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이 인터넷에 퍼졌다. 이에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KTX민영화에 반대하는 박 후보의 입장을 왜곡하고 공공기관 근로자들을 불안하게 해 표를 끌어들이려는 구태”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 방송3사 출구조사 이번에도 엉터리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앞선 세 차례 대선과 마찬가지로 당락은 맞혔으나 득표율 정확도는 뚝 떨어졌다. 예상 득표율과 실제 득표율의 격차가 세 배 이상 벌어졌다. 이 같은 격차는 경기·인천과 충청권에서 예측이 빗나간 이유가 크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뒤졌던 경기·인천 지역에서 앞섰고, 충청권에서도 예상보다 2~3% 포인트 높은 지지를 얻었다. 19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방송 3사가 내놓은 출구조사 결과에선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로 1.2% 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0.8% 포인트였다. 하지만 이날 밤 12시쯤 지지율은 박 후보 51.6%, 문 후보 48.0%로 3.6% 포인트의 격차가 생겼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수도권에서 서울 지역은 예측 조사가 비슷하게 나왔지만 경기와 인천에서 예측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대전을 제외한 충청권에서도 박 후보가 예상보다 2~3% 포인트 높게 득표율이 나오고 호남권에선 한 자릿수를 넘어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인천과 경기에선 박 후보가 각각
  • 필리핀·싱가포르서 ‘2세들’ 활약중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으로 첫 번째 ‘부녀(父女) 대통령’이 탄생함에 따라 세계의 부녀 대통령, 부자(父子), 모자(母子) 대통령 및 총리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녀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아크멧 수카르노와 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필리핀의 디오스다도 팡간 마카파갈과 딸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등 세계적으로 두 집안뿐이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전 대통령(1901~1970)은 1927년 인도네시아 국민당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하다 온갖 고초를 다 겪었다. 1949년 독립과 함께 초대 대통령에 선출돼 1963년 종신 대통령에 올랐으나 군부 쿠데타로 1967년 수하르토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고 가택연금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다. 1998년 수하르토가 실각하자 부통령이 된 딸 메가와티는 2001년 와히드 대통령이 부정부패로 탄핵돼 2004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필리핀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전 대통령(1910~1997)은 제헌의회 의장 출신으로 마르코스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 신헌법을 제정하는 등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1957년부터 1961년까지 부통령을 역임한 그는 1961년부터 1965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딸 글로리아 마카파갈
  • 직선제 부활 후 하락세서 첫 반등… 2007년 대선보다 12.8%P 상승

    제18대 대선 투표율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선에서 나타났던 하락세를 멈추고 첫 반등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선거인 수 4050만 7842명 가운데 3072만 2912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75.8%의 투표율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 포인트 못 미치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0% 포인트, 12.8%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1987년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뒤 대선 투표율은 ▲13대(1987년) 89.2%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지만,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번 대선의 판도는 10년 전인 2002년 16대 대선 때와 비슷했다. 시간대별 투표율은 오전 7시 2.8%로 똑같았지만 이후에는 16대 때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며 격차를 벌렸다. 오전 9시에는 0.9% 포인트(18대 11.6%-16대 10.7%), 오전 11시에는 1.8% 포인트(2
  • 강추위 속 장사진… 50대 생애 첫 투표… SNS중계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18대 대선 승부는 선거 풍속도마저 바꿔 놓았다. 전국 각지에서 유권자들이 강추위 속에 투표장 밖에까지 길게 줄을 서 투표하는 기현상이 벌어졌고 한번도 투표하지 않은 50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불러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의 투표장 상황이 실시간 생중계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표를 한 유권자의 사연이 빠르게 전파되고 투표를 한 뒤 투표장 앞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투표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는 등 투표 독려에 SNS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4~5시간 차를 달려 투표하는 사례도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게 됐다. 전북 무주에 사는 50대 주부 박모씨는 주민등록상 주소인 대구에서 투표하기 위해 새벽 4시에 길을 나서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생애 첫 투표자 가운데는 50대 유권자도 있었다. 그는 선거권이 부여된 이래 단 한번도 투표를 하지 않다가 두 후보의 승부가 초박빙으로 알려지자 처음으로 투표장에 나왔다고 한다. 여야 후보의 초박빙 승부와 투표 열풍,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가 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정치 무관심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낸 셈
  • ‘숨은 보수표’ 1등 공신… 인천·경기서 ‘출구조사 뒤집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예상 밖 낙승을 거둘 수 있었던 ‘1등 공신’은 숨어 있는 보수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구조사에서조차 드러나지 않은 이러한 ‘숨은 표’는 박 당선자의 승리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78.1% 진행된 19일 오후 11시 현재 박 당선자의 득표율은 51.5%로 방송사 출구조사 예상치 50.1%를 1.4% 포인트 상회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당초 예상보다 0.8% 포인트 떨어진 48.1%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16개 시·도별로 박 당선자는 서울과 광주, 전남, 전북, 대전 등 5곳을 제외한 나머지 11곳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박 당선자가 9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천과 경기 등 2곳에서 ‘뒤집기’가 이뤄졌다. 숨은 표가 수면 위로 등장했다는 얘기다. 지역에 따라 최대 3~4% 포인트의 득표율을 박 당선자가 더 가져간 것이다. 선거 막판 여권에 불리한 선거 구도가 형성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결집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50.6%, 박 당선자가 49.0%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개표
  • 단일후보 ‘불패신화’ 깨졌다

    18대 대선은 단일 후보가 패배한 최초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번 대선까지 총 8차례의 단일화 협상이 있었고 15대 대선의 ‘김대중-김종필(DJP)연합’과 16대 대선의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등 2건이 승리했지만 이번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는 실패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공고한 지지율 벽을 넘지 못하면서 단일 후보 ‘불패의 신화’가 끊겼다. 패인은 매끄럽지 못했던 단일화의 과정에 있었다. DJP연합과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각각 내각제 및 공동정부 구성을 전제로 한 담판과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져 큰 잡음 없이 양측 후보 지지자의 결합이 가능했지만, ‘문재인-안철수’단일화는 사실상 안 전 후보의 일방적 양보로 이뤄졌다. 안 전 후보의 사퇴로 충격을 받은 안철수 지지자들은 한동안 문 후보 지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부동층으로 맴돌았다. 안 전 후보 사퇴 이전 10~15%였던 부동층은 20~25%로 두배 이상 늘었다. 무엇보다 지지자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컸다. 안 전 후보의 지지자인 한 20대 청년은 투신 자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는 박 당선자를 지지했다. 사퇴 이후에도 여전히 안 전 후보가 부각돼 문 후보는 상대적으로
  • 이념·지역 갈등 치유… 경제·민생회복에 머리 맞대야

    18대 대선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이제부터는 정부와 정치권, 국민들이 힘을 모아 대선 기간 깊어진 지역, 세대, 이념에 따른 분열을 치유하고 깊이 주름진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승부가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후유증도 크고 치유해야 할 일도 많다.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분야의 과제가 첩첩산중 격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이례적으로 ‘범보수연합’과 ‘범진보연합’이 총결집해 세 대결을 펼치면서 양측은 상대를 칭찬하고 배려하기보다는 서로 흠집 내기 위한 비난전을 선거 당일까지 치열하게 벌였다. 전문가들은 19일 서둘러 냉정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 정부는 심화된 양극화를 치유하고 국회와 대화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일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사회적 분열상을 봉합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선 후유증을 최소화해 사회 통합을 이루려는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들만 끌어안는 좁은 의미의 통합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경제적 양극화가 최대 과제다.
  • 이대통령 “고생 많았다” 축하전화… ‘정권 재창출’ 성공에 일단 안도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밤 9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있던 박근혜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2분여간의 전화 통화에서 “당선을 축하한다. 날씨가 추워 고생을 많이했는데 건강을 잘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투표를 마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돌아온 이후 투표상황에 대해 정무라인 등 참모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저녁 7시 30분쯤 대통령실장실로 내려와 하금열 대통령실장, 이달곤 정무수석 등 참모진과 밤 10시쯤까지 TV로 개표방송을 함께 지켜봤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하 실장과 이달곤 수석을 박 당선자에게 보내 축하인사를 하고 축하난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박근혜 당선자의 승리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게 되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75%를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보이자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박근혜 당선자가 안정적인 리드를 지속적으로 지켜 나가자 무난한 승리를 확신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당선자의 승리와 관련, “권역별로 새누리당 우위 지역의 표심이 결집했고, 5년간 국정운영을
  • 오늘부터 방탄차 제공등 대통령 수준 예우

    18대 대통령 당선자는 20일부터 내년 2월 25일 취임 이전까지 두달 남짓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당선자는 취임 전까지 국정에 직접 관여할 권리는 없다. 정부 공식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다. 그러나 2003년 2월 제정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실상 대통령과 비슷한 지위를 보장받는다. 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구성하고 정부 조직과 예산 현황 파악, 새 정부 정책 기조 설정, 취임 행사 등 관련 업무 준비 등을 하게 된다. 국무위원, 고위 공무원들로부터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다음 정부에 대한 인사권 행사도 가능하다. 국무총리,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의장에게 인사청문회 실시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정권 인수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등을 통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상호 협의하거나 조율할 수도 있다. 경호 수준도 달라진다. 당선자는 대통령경호실법에 따라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는다. 대선 후보자는 경찰청 소속 경호팀이 신변 보호를 맡지만 당선자는 청와대 경호실팀이 19일부터 대통령 취임일까지 안전을 책임진다. 경호실팀은 근접 경호는 물론
  • 李대통령·3부요인 투표 표정

    ●MB, 투표 후 인근 커피숍 들러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농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7시 48분쯤 투표소에 도착해 동네 주민들의 박수 속에 승용차에서 내린 뒤 주민들에게 “수고하세요.”, “일찍 나오셨네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 내외는 투표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인근 커피숍에 잠시 들러 커피를 구입했다. ●강창희 국회의장 “믿음 주는 정부 되길” 강창희 국회의장은 오전 10시 대전 중구 목동 목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재숙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강 의장은 투표를 마친 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든지 새로운 정부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 “참된 지도자 뽑는 축제”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전 8시 부인 차성은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총리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는 5년 동안 나라 발전과 행복을 이끌 참된 지도자를 뽑는 축제”라면서 “좋은 지도자를 신중하게 뽑아주기
  • 밤샘 노숙·수백m 대기 ‘진풍경’… 두번 투표 실수 ‘해프닝’

    혹한의 추위도 후끈 달아오른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열기를 막지 못했다. 전국 각지에서 전에 없이 긴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서로 먼저 투표를 하겠다며 다투는 해프닝도 있었다. 투표소 앞에서 밤샘 노숙을 한 유권자도 있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투표소에서는 김선진(35)씨가 고무 매트와 침낭, 이동식 난로까지 챙겨 와 오전 1시 30분부터 노숙을 했다. 김씨는 “통상 젊은이들은 늦게 오거나 아예 투표를 안 하곤 하는데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면서 밤을 지새운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동 투표소 “1호 투표 내가” 언쟁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제1투표소에서는 20대 취업 준비생 박지호(25)씨와 70대 조남길(71)씨가 오전 6시 투표소 문이 열리자마자 서로 “내가 먼저 왔다.”며 순서를 다투기도 했다. 결국 나이 어린 박씨가 조씨에게 양보했고 박씨는 조씨의 아내 다음인 세 번째로 투표했다. 서울 관악구 행운동 제2투표소는 하루 종일 대기 행렬이 수백m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와 투표 의지를 불태운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입원 환자인 김모(76)씨가 구급차를 타고 투표소로 와 이동식 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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