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경찰 ‘갑호비상근무’ 6만9000여명 투입

    경찰이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19일 갑호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경찰청은 대선 투표가 시작되는 이날 새벽 6시부터 개표가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까지 전국 경찰에 갑호비상근무 지시를 내리고, 전체 경찰인력의 55%에 해당하는 6만 9000여명을 동원해 선거 치안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국 1만 3542개 투표소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고, 투표소 반경 100m 안에서 질서 문란행위가 발생해 선관위 요청이 있으면 신속히 출동해 조치할 예정이다. 또 투표함을 개표소로 회송할 때는 1만 570개의 각 노선마다 무장 경찰 2명을 지원해 선관위와 합동으로 호송하고, 전국 255개 개표소에서는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 지휘해 안전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정남 망명·인터뷰”… 막판 판치는 루머들

    18대 대선 막바지에 ‘김정남 망명설’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검색어 1위에 랭크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는 지난주 호외를 통해 “선거 직전 김정남이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증언함으로써 대선 정국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3일에는 “대선 막판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인 김정남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한 발언을 할 수도 있다.”고 예언을 했고, 관련 내용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빠르게 번졌다. 새누리당은 “사실무근이며, 자작극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모 방송사의 ‘김정남 인터뷰설’도 등장했다. 모바일 팟캐스트 ‘고발뉴스’를 진행 중인 MBC 이상호 기자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MBC 김재철,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 “김정남의 인터뷰는 비선 취재팀에 의해 이뤄졌으며, 16~17일 양일간 완료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이 내용 역시 인터넷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무차별적으로 리트위트됐다.
  • 18대 대선 이색풍경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대학생 김균도(19)씨는 지난 14일 부재자투표를 마쳤다. 김씨는 18일 “놓친 TV 토론은 인터넷에서 다 챙겨봤고 트위터 의견들도 유심히 살펴봤다.”면서 “젊은 층도 정치에 무개념한 세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선거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사뭇 달라졌다. 20대가 여느 때와 달리 선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세대 간 정치토론도 활발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에선 자발적인 투표 독려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2007년 대선에서 20대 투표율은 46.6%로 40대 이상 투표율(72.4%)의 3분의2에도 못 미쳤다. 그나마 2008년 18대 총선에선 28.1%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대학가와 직장 초년생들 사이에 정치바람이 불고 있다. 2년차 직장인인 이현아(26·여)씨는 “취업난을 겪으면서 지난 5년 결과가 기권표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이번에는 누구보다 먼저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20대 유권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라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 비율은 74.5%에 달했다. 1
  • [사설]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 5년을 결정한다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일이 밝았다. 과거 어느 대선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초박빙의 판도가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여야 유력 후보 진영에서는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셈하는 데 한창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늘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반드시 투표해야 하는 까닭은 이렇듯 당리당략적인 데 있지 않을 것이다. 선거를 흔히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생각이 다른 구성원의 의사를 물어 집단이 나아갈 방향을 합의 아래 결정하는 최종 절차가 선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 아무리 아름답게 꽃이 핀다 한들 열매라는 궁극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적극적인 투표라는 또 하나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민주주의의 꽃은 아름다운 승복이라는 탐스러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섭리이다. 민주국가에는 투표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지만, 이런 이유로 투표해야 할 책임도 분명 지워져 있다. 특히 이번에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가 중요한 이유는 반집으로 승부가 갈리는 피말리는 계가바둑에 비유될 만큼 결과를 예상치 못할 접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온 나라가 반토막 나듯이 보수와 혁신 양쪽으로 갈려 있는 판국에, 박빙의 판세는 선거전 막판 필요악인 양 극한의 네거티브 대
  • 선관위, 새누리 불법선거운동 의혹 서강동문모임 조사

    서강대 동문 모임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 현장에 출동, 조사를 벌였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서강대 동문 모임 중 하나인 ‘서강바른포럼’이 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증거물품을 수거해왔다”며 “조사를 통해 위법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시선관위 조사관 7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여의도 모 오피스텔에 있는 서강바른포럼 사무실에 찾아가 2시간30분가량 조사를 벌였으며 현장에서 컴퓨터 5대와 메모지 등을 압수했다. 조사관이 사무실을 방문했을 당시 안에 있던 포럼 관계자들은 급하게 문서를 파기하고 있었다고 시선관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 메모지에 담겨있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컴퓨터 분석 등을 거쳐 불법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대통령직 인수위 사무실 어디에 둥지 트나

    19일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는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해 대통령직 관련 업무를 담당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디에 둥지를 틀지 주목된다.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2월25일 취임 전까지 두 달여간 ‘차기 대통령’으로서 현직 대통령에 버금가는 지위를 보장받고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정부의 조직·기능 및 예산현황 파악, 새 정부 정책기조 설정, 취임행사 등 관련 업무 준비 등을 하게 된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인수위 구성은 당선자 권한이지만, 인수위 사무실 준비 등 실무적인 작업은 정부 몫이다. 행안부는 정부 부처 중에서는 가장 먼저 당선인 측을 통해 인수위 구성에 관한 준비상황과 조직, 예산문제를 협의한다. 인수위는 오는 26일께 출범하는 게 통상적이다. 인수위 가동을 위해 200~300명이 들어가기에 충분한 1만㎡ 안팎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사용기간이 두 달여로 짧고 대통령 당선인이 머무를 때 경호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공간을 구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행안부는 인수위 사무실 후보지로 ▲광화문 민간건물 ▲삼청동 금융연수원 ▲정부종합청사 8층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광화문 민간건물은 면적에는 문제가 없지만, 인수위 사무실이 통상 두 달여로 짧고 경비강
  • ‘운명의 날’ 맞아..제18대 대선 투표 시작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운명의 날을 맞았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19일 오전 6시 전국 1만3천542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느냐, 아니면 민주통합당이 정권을 탈환하느냐를 판가름하면서 향후 정치지형에도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초박빙 접전을 펼쳐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보수 대 진보’의 총력 대결구도에다 세대별 대결 양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진보 성향이 강한 20∼30대와 보수 성향이 강한 50∼60대의 투표율이 승부의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여기에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지목돼온 수도권과 부산ㆍ경남(PK) 지역 표심의 향배도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정원 여직원 비방댓글 의혹’ 논란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논란 등이 초접전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택 인근의 서울 삼성동 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오전 지역구인 부산 엄궁동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서울로 이동해
  • 한파도 녹인 투표 행렬…충북 470곳서 투표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충북 도내 47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됐다. 이날 아침 수은주가 청주 영하 8.7도, 충주 영하 11.2도, 제천 영하 13.4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엄습했지만 유권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오전 7시 현재 도내 투표율은 3.1%를 기록했다. 이는 17대 대선 같은 시각 2.5%보다 0.6%포인트 높은 것이다. 충북지역 유권자는 123만4천832명으로, 전국(4천50만7천842명)의 3.04%다. 이시종 지사는 오전 8시 청주시 흥덕구 사직2동에 차려진 제3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 470곳에 5천888명의 사무원을 배치, 투표 진행을 돕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도 2천270명의 경찰과 전·의경을 투표소에 투입해 돌발행위에 대비하고 있다. 개표는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시·군·구별로 한 곳씩 설치된 개표소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 투표하는 대선후보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MB, 투표하고 나오다 들른 곳이…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농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청운ㆍ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48분께 투표소에 도착, 동네 주민들의 박수 속에 승용차에서 내려 주민들에게 “수고하세요” “일찍 나오셨네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 대통령은 3번째 기표소에, 김 여사는 4번째 기표소에 각각 들어가 투표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기표 후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집어넣기 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으며, 참관인 6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주민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투표를 마친 뒤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인근 커피숍에 잠시 들러 커피를 구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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