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광주 투표율 80.4%… ‘전국 최고’

    19일 치러진 제18대 대선 투표율이 75.8%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지역 투표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선거 참여율을 보였다. 중앙선관위 잠정 집계에 따르면 대선 투표율은 75.8%로 지난 16대(70.8%), 17대(63%)보다 높아졌다. 전국 시도 중에는 광주가 80.4%로 유일하게 80%를 넘기며 1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76.6%로 전북(77%)·경남(77%)에 이어 7위였다. 이 지역은 대선 때마다 전국 투표율을 웃돌며 높은 선거 참여 양상을 나타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선출했던 15대 대선(80.7%) 당시 광주와 전남은 각각 89.9%, 87.3%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뽑았던 16대 대선(70.8%)에도 광주와 전남은 각각 78.1%, 76.4%로 역시 전국 1·2위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선출된 17대 대선(63%)에서는 전국 최고 투표기록을 놓쳤다. 평균 투표율보다는 높은 66.8%, 64.7%를 기록했지만 대구·경북 지역보다 낮았다. 이번 대선에서 광주·전남지역 27개 시군구 중 광산구가 80.9%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전남지역 투표율 1위는 순천시로 79.2%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 KBS “박근혜 당선 확실”

    32% 개표 현재 박근혜 52.8%”, 문재인 46.8%” 연합뉴스
  • 충북, ‘표심의 바로미터’ 재확인

    ‘충북의 민심을 얻어야 청와대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북의 표심이 18대 대통령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 3사가 오후 9시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예측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충북에서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올리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전국 득표율 격차가 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충북 유권자의 표심은 10% 포인트가량 더 박 후보에게 쏠린 것이다. 역대 대선에서도 승자에게 더 높은 지지율을 보내 준 충북 민심의 흐름이 이번 대선에서도 이어졌다. 15대 대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전국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1.5% 포인트(39만557표) 앞서는데 그쳤으나 충북에서는 격차를 6.6%포인트(5만2천426표)로 벌렸다. 16대 대선 역시 충북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충북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7.5% 포인트(5만4천579표) 차이로 제쳤다. 당시 양 후보의 전국 격차는 2.3% 포인트(57만980표)에 불과했다. 18대 대선에서도 충북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이 때문에 역대 대선에서 각 당은 충북 민심의 향배에 주목했다
  • 투표함 미봉인 상태로 투표…선관위 시정조치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함에 봉인지를 붙이지 않은 채 투표가 진행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제없다”며 해명했다. 19일 선관위 등에 따르면 선관위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병만 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강서구 발산1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했고, 투표 장면이 담긴 사진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때 사진에 찍힌 투표함에 봉인지가 부착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선관위 규정상 봉인지는 투표 시작 전 투표 관리관의 서명을 날인해 투표함의 잠금장치 위에 부착돼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봉인지를 붙이지 않고 투표를 진행한 것은 실수지만 투표 시작부터 참관인에게 투표함 내부를 보여주고 자물쇠로 잠근 상태에서 투표를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없다”라며 “문제 인지 후에 바로 시정조치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상모동 주민들 환호

    19일 밤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경북 구미시 상모동 주민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런 표도 있다니

    19일 오후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장인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나온 어이없는 무효표. 연합뉴스
  • 대선방송 SBS ‘참신’ KBS ‘무난’ MBC ‘향상’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대통령 선거 방송이 19일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3사는 최첨단 영상기술과 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앞세워 각자 대선방송 승리를 장담했지만 시청자의 평가는 엇갈렸다. 개표가 65%가량 진행된 밤 10시20분 현재 지상파 3사 가운데 SBS가 재미와 정보 전달 면에서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KBS ‘무난하나 단조로워’ = KBS는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S의 대선 방송은 여의도 메인 스튜디오와 광화문 특설무대를 잇는 2원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하얀 톤의 배경 컴퓨터그래픽(CG)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들었으나,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 선거 방송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또 지역별 득표 상황을 전하는 하단 CG도 후보자들의 이름, 득표율, 득표 수만 나타내 그래프 형식의 다른 방송사에 비해 전달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광화문 KT 사옥 전면을 사용해 정보를 전달한 ‘미디어 파사드’는 좌중을 압도하는 규모로 주목받았고, 박근혜·문재인 양 후보를 3D 전사 캐릭터로 형상화해 각 후보의 ‘주 무기’를 ‘수첩’과 ‘안철수’로 설명한 CG는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 외신 “한국 최초 여성대통령 탄생” 확실

    주요 외신들은 19일 치러진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이날 오후 9시 22분께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국내 방송 3사의 발표를 긴급 뉴스로 타전하면서 전 독재자의 딸인 박 후보가 승리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박 후보가 경합 끝에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암살당한 후 1970년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박 후보가 대통령직에 오르면 적대적인 북한으로부터의 도전과 2%대로 떨어진 경제성장률 등 경제 문제를 대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박 후보의 아버지 고 박정희 대통령이 18년간 통치한 사실 등을 소개하면서 보수주의자들에게 박 후보의 당선은 박 전 대통령 통치의 정당성을 입증하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세계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확고한 나라 중 하나인 한국에서 최장 집권한 독재자의 딸이 나라를 이끌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 전망과 확대된 소득 격차, 줄어든 일자
  • 박근혜 지지자들 “이겼다”…당사 주변 축제 분위기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새누리당 당사 주변은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19일 오후 10시20분 현재 당사 주변에는 매서운 한파에도 시민 400여명(경찰 추산)이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면서 박 후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당사에서 약 100m 떨어진 막다른 길에 세워진 새누리당 유세차량에서는 지지자들의 함성 속에 개표 방송을 대형 화면으로 중계했다. 이 방송에서 ‘박 후보 우세’가 ‘당선 유력’, ‘당선 확실’로 바뀔 때마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손에 태극기를 쥔 지지자들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환호하고 춤을 췄다. 지지자들은 유세차량에 걸려 있던 ‘당선을 기원합니다’라 적힌 대형 현수막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로 바꿔 걸었다. 임민혁(52)씨는 “내 생애 가장 기쁜 날 중 하루”라면서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박근혜 뿐”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박근혜 팬클럽에서 만난 박모(27)씨와 연인으로 발전해 사귀고 있다는 이모(28·여)씨는 남자친구의 손을 잡은 채
  • 문 후보 태어난 거제 남정마을 ‘침울’

    제18대 대선 개표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문재인 후보가 태어난 경남 거제시 명진리 남정마을은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마을회관에는 주민, 민주통합당 거제시 선대본 관계자, 취재진 등 100여명이 출구조사 결과를 손꼽아 기다렸다. 주민들과 당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기대와 달랐지만 결국에는 문 후보가 앞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오후 9시를 넘어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분위기는 급속히 식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은 “이렇게 힘들수록 더 힘을 내면 보람된 미래가 온다. 그런 것을 믿고 저희가 앞장서서 열심히 하겠다”며 선거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어 “다시 한번 이 마을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우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결코 좌절없이 굳건히 일어서서 다시 승리하는 그날을 위해서 정진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민주통합당 거제시 선대본은 이날 오후 남정마을회관에 투표와 개표 방송을 볼 수 있는 대형 스크린까지 설치했다. 주민들은 오전 투표 이후 마을회관에 모여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주민들은 술, 떡, 과일은 물론 거제에서 난 대구와 물메기로 만든 싱싱한
  • 박근혜, 삼성동 자택서 여의도 당사로 이동

    19일 실시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10시40분께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와 여의도 당사로 출발했다. 검정색 패딩 점퍼에 빨간 목도리를 한 채 자택을 나온 박 후보는 골목 양쪽에 길게 늘어서 환호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들면서 100여m를 걸어간 뒤 여의도 당사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박 후보는 당선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 18대 대선 개표 70%..박근혜 51.6%로 당선 확실시

    19일 실시된 18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69.6% 진행된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1.6%인 1천100만여표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48.0%인 1천25만여표를 얻은 상태다. 두 사람의 득표 차는 3.6%인 75만여표다. 앞서 KBS, MBC, SBS 방송3사는 오후 6시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박 후보 50.1%, 문 후보 48.9%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지친 개표사무원들

    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를 마무리한 뒤 지친 듯 엎드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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