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방송 SBS ‘참신’ KBS ‘무난’ MBC ‘향상’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대통령 선거 방송이 19일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3사는 최첨단 영상기술과 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앞세워 각자 대선방송 승리를 장담했지만 시청자의 평가는 엇갈렸다.
개표가 65%가량 진행된 밤 10시20분 현재 지상파 3사 가운데 SBS가 재미와 정보 전달 면에서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KBS ‘무난하나 단조로워’ = KBS는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S의 대선 방송은 여의도 메인 스튜디오와 광화문 특설무대를 잇는 2원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하얀 톤의 배경 컴퓨터그래픽(CG)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들었으나,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 선거 방송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또 지역별 득표 상황을 전하는 하단 CG도 후보자들의 이름, 득표율, 득표 수만 나타내 그래프 형식의 다른 방송사에 비해 전달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광화문 KT 사옥 전면을 사용해 정보를 전달한 ‘미디어 파사드’는 좌중을 압도하는 규모로 주목받았고, 박근혜·문재인 양 후보를 3D 전사 캐릭터로 형상화해 각 후보의 ‘주 무기’를 ‘수첩’과 ‘안철수’로 설명한 CG는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