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대접전 6개월…승패는 ‘안갯속’
2012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제18대 대선전은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레이스였다.
최대 변수인 야권 후보단일화의 진로를 가늠키 어려웠고, 우여곡절 끝에 야권단일화가 이뤄진 후에도 ‘안철수 변수’ 등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피를 말리는 대접전을 벌였다.
대선 당일인 19일까지도 투표함의 뚜껑이 열려야 승패를 알수 있는 안갯속 판세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선택이 선거판의 변수가 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안철수가 좌우한 선거였다’는 말도 나왔다.
새누리당 대선주자가 사실상 박근혜 후보로 일찌감치 정해진 상태에서 민주통합당의 잠룡들이 지난 6월 잇단 출사표를 던지면서 선거판은 달아올랐다.
새누리당은 8월20일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84%의 압도적 지지로 후보로 지명했고, 민주당에서는 9월16일 전국 순회경선에서 56.5%의 누적득표율을 얻은 문재인 후보가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장외 강자’였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9월19일 출마선언을 하며 대선판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야권이 추진했던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가 다음 수순으로 거론됐으나 단일화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