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브레넌 CIA 국장 “IS 역량 점증…IS 격퇴는 긴 싸움”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장은 31일(현지시간)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 격퇴 문제와 관련해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군사적·정치적 해법이 동시에 요구되는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넌 국장은 이날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가 IS를 격퇴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으나, 불행히도 그때까지 많은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브레넌 국장은 이어 “지난주 관련된 정보를 재검토한 결과 IS의 역량이 점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IS 문제가 전쟁터에서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정치적 해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IS를 향해 압박을 가하면서 동시에 이라크와 시리아 내부를 하나로 통합시키고 스스로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정치적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지난 24일 CNN 인터뷰에서 ‘이라크 정부군이 싸울 의지가 없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지휘부나 수송지원 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이라크 부대들이 많이 있다”며 “싸울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브레
  • 오만서 미국-예멘 반군 협상 진행 중

    미국 정부와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 대표단이 오만 정부의 중재하에 수도 무스카트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예멘 정부 대변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도피한 예멘 정부의 라자흐 바디 대변인은 “미국의 요구에 따라 오만에서 미국 대표단과 후티의 논의가 열리고 있다”며 “후티 대표단이 며칠 전 미국 항공편으로 오만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주도의 수니파 아랍국이 후티를 공습한 3월26일 이후 후티가 협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애초 지난달 28일 유엔이 중재하는 예멘 각 정파간 대화가 열리기로 했으나, 예멘 정부가 후티의 철수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면서 무산됐었다. 앞서 지난달 17일엔 사우디가 주선하는 대화가 마련됐지만, 후티의 불참으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대화는 공교롭게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만을 방문한 직후 열려 이란이 예멘 사태 해결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당시 자리프 장관은 이란 국영방송에 “오만 정부와 예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휴전, 예멘 정파간 대화 개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반군 후티와 우호적인 관계로, 사우디와 미국은 이란을 후티의 배후로
  • 이라크총리 “모술 참패 당시 험비 2천300대 잃어”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모술에서 ‘이슬람국가’(IS)에 참패했을 당시 미군이 제공한 군용차량 험비 2천300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이라크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모술이 함락됐을 때 이라크 군경은 많은 무기를 잃었다”며 “모술 한 곳에서만 험비 2천300대를 (IS에) 내줬다”고 말했다. IS 수중에 들어간 험비의 무장 정도가 달라 정확히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중무장한 험비 1천대를 5억7천900만 달러(약 6천422억 원)에 이라크에 팔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모술에서 이라크 군경이 잃은 험비의 가치는 1조4천77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IS는 홍보 동영상과 사진을 통해 이라크 군경에게 탈취한 험비를 차량폭탄 공격이나 야전에서 사용하는 장면을 종종 내보내기도 했다. 이라크 군경은 지난해 6월9일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IS와 전투를 벌였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하루만인 6월10일 패주했다. 모술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장악한 최대 규모 도시로, IS는 모술에서 승리한 이후 빠르게 점령지역을 넓히면서 급기야 6월30일 ‘칼리파
  • [포토] 구호 외치는 ‘슬럿워크(SlutWalk)’ 시위자들

    [포토] 구호 외치는 ‘슬럿워크(SlutWalk)’ 시위자들

    이스라엘 활동가들이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4회 ‘슬럿워크(SlutWalk)’ 행사 도중 성폭력과 여성에 관한 폭력에 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슬럿워크(SlutWalk)는 캐나다에서 시작한 여성운동으로, 지난 2011년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대학에서 열린 안전포럼에서 경찰관이 ‘(성폭행)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여자들은 슬럿처럼 입지 말아야 한다.’고 한 말이 이 운동을 촉발시켰다. 2011년 4월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한 슬럿워크는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슬럿처럼 입을 권리’를 포함한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예루살렘에서 열린 ‘슬럿워크(SlutWalk)’

    [포토] 예루살렘에서 열린 ‘슬럿워크(SlutWalk)’

    이스라엘 활동가들이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4회 ‘슬럿워크(SlutWalk)’ 시위 도중 성폭력과 여성에 관한 폭력에 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슬럿워크(SlutWalk)는 캐나다에서 시작한 여성운동으로, 지난 2011년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대학에서 열린 안전포럼에서 경찰관이 ‘(성폭행)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여자들은 슬럿처럼 입지 말아야 한다.’고 한 말이 이 운동을 촉발시켰다. 2011년 4월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한 슬럿워크는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슬럿처럼 입을 권리’를 포함한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상의 탈의 ‘슬럿워크(SlutWalk)’

    [포토] 상의 탈의 ‘슬럿워크(SlutWalk)’

    이스라엘 활동가들이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4회 ‘슬럿워크(SlutWalk)’ 시위 도중 성폭력과 여성에 관한 폭력에 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슬럿워크(SlutWalk)는 캐나다에서 시작한 여성운동으로, 지난 2011년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대학에서 열린 안전포럼에서 경찰관이 ‘(성폭행)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여자들은 슬럿처럼 입지 말아야 한다.’고 한 말이 이 운동을 촉발시켰다. 2011년 4월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한 슬럿워크는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슬럿처럼 입을 권리’를 포함한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 폭염 사망자 1천700명 넘어…병원까지 ‘몸살’

    최근 인도 일부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사망자수가 1주일여만에 1천70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20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도 PTI통신은 29일 병원 소식통들을 인용, 남부 일부지역의 기온이 섭씨 47∼48도까지 치솟아 곳곳에서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폭염으로 1주일여만에 이처럼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은 처음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1995년 혹서로 인해 1천67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최고기온이 섭씨 47도까지 치솟은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州)에서는 지난 18일 부터 지금까지 1천3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드라프라데시 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동이 폭염 환자들로 가득찬 상태”라며 “지난 40년간의 병원 근무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숨진 것은 처음 봤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특히 상당수 환자들은 병원에 실려오기 전에 이미 숨진 상태였다며 이들 희생자는 대부분은 빈곤층과 노령층이라고 밝혔다. 최근 최고기온이 48도를 기록한 인근의 텔렝가나 주에서도 약 3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텔렝가나 지역에서는 지난 한해 폭염에 31명이 희생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폭염에 따른
  • IS, 파괴 않겠다 했지만… 불안한 ‘세계유산’ 팔미라

    IS, 파괴 않겠다 했지만… 불안한 ‘세계유산’ 팔미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점령한 시리아 홈스주의 고대 도시 팔미라 일대 유적 가운데 다신교와 관련된 조각상만 부수고 나머지는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 DPA통신에 따르면 아부 라이스 알사우디 IS 지휘관은 27일(현지시간) 시리아 반정부 라디오 방송 알완 F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이단자들이 숭배하던 조각상을 파괴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역사적 도시인 팔미라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서 깊은 건물들에는 손대지 않는다”며 “일부 사람들의 생각처럼 불도저로 유적을 밀어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반군 단체인 지역조정위원회 관계자도 “(팔미라) 유적은 무사하며 IS 조직원들도 주민들에게 유물은 부수지 않겠지만 우상은 파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해 이를 뒷받침했다. IS는 앞서 26일 온전한 상태의 팔미라 유적들을 촬영한 8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탈랄 바라지 홈스주 주지사는 “IS가 팔미라 박물관에 있는 조각상 일부를 파괴했으며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벨 신전의 조각상이 파괴됐다는 보고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
  • “얼마나 피곤하길래...자갈밭에서...그래도 편해보이네”

    “얼마나 피곤하길래...자갈밭에서...그래도 편해보이네”

    이라크군 병사가 2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탈취한 안바르주 중심도시 라마디 탈환작전 개시에 앞서 바그다드 북서쪽 알-니바이에 전선에서 자갈밭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다. 이라크 군은 라마디에 접근, 공격 태세를 갖췄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덥다 더워~’ 물 속에서 수박 즐기는 불곰

    [포토] ‘덥다 더워~’ 물 속에서 수박 즐기는 불곰

    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올라간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서 동물원에서 불곰 한 마리가 물 속에서 수박을 먹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대생, 치마 너무 짧다고 학교에서…경악

    입고 간 치마 때문에 교실 바깥으로 쫓겨난 여학생 두 명이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치마 길이(햄라인)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번은 짧다고, 다음엔 길다고 문제가 됐다. ‘짧은 치마 논쟁’은 이달 초 알제리 알제 대학의 여대생 한 명이 무릎 위 7㎝ 길이 원피스를 입고 등교한 뒤 “치마가 너무 짧다”는 이유로 시험장 입장을 금지당하며 벌어졌다. 이를 목격하고 항의하던 학생 가운데 한 명인 소피아 자마가 ‘존엄성은 치마 길이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1만 5000여명이 동참해 지지를 표했다. 이들은 대학에 항의하는 의미로 자신의 다리 사진을 잇따라 게시했다. 털이 수북한 남성 다리나 동물 다리처럼 해학적인 사진도 많았지만 항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자마는 “치마 때문에 시험을 못 보는 부당한 처사에 홀로 맞선 게 아님을 알려주고 싶어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프랑스 동북부 샤를빌메지에르에서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검정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15세 소녀가 등교를 거부당하면서 ‘긴 치마 논쟁’이 생겼다. 프랑스는 2004년부터 학교 내 종교적
  • 잇따른 공습에도 파죽지세 세력 확장… IS, 궁금증 10문10답

    IS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목표로 출범한 지 1년 만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장했다. 라마디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IS에 관한 궁금증을 ‘10문 10답’으로 알아봤다. ① 어떻게 탄생했나 - 反시아파 ISIL이 전신 IS는 원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라는 반시아파 세력이 전신이다. 이는 ‘이라크와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에 이슬람국가를 건설하자’는 뜻이다. IS는 2003년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조직으로 출발해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의 탈영병과 반군 세력이 합세하면서 세를 키웠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시리아로 근거지를 옮겼다. 지난해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 유전 지역을 점령한 후 현재 명칭인 IS로 개명했다. ② 국가로 성공 가능성은 - 국민 뒷전… 존속 어려워 IS는 국가로 자립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IS의 지배계층이 전쟁 수행과 엄격한 규율 부과에만 매달리다 보니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는 뒷전이라는 것이다. IS가 점령한 지역은 공적 서비스가 붕괴되면서 물가는 치솟고 의약품은 부족해졌다. 사람이 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강
  • 이라크정부, ‘IS점령’ 라마디 탈환작전 개시

    이라크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라마디를 중심으로 한 안바르 주(州) 탈환작전을 개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작전에는 이라크 군경뿐 아니라 시아파 민병대, 안바르 주의 친정부 수니파 부족이 모두 참가했다. IS는 17일 안바르 주 주도(州都) 라마디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안바르주는 수니파가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시아파 위주의 이라크 정부에 대한 반감이 높아 IS의 영향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4일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라마디를 수일 안으로 탈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아프간서 탈레반-IS 추종세력 충돌…25명 사망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키우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충돌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아프간 서부 파라 주의 아시프 낭 주지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사흘간 충돌해 탈레반 대원 10명과 IS 대원 15명 등 최소 25명이 숨졌다. 이번 충돌은 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이례적인 것으로 아프간에서 IS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탈레반 근거지인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에서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나우자드 지역의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 19명과 군인 7명 등 26명이 사망했다. 나파스 칸 경찰서장은 AP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탈레반이 경찰서 안으로 진격하고 경찰차와 무기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칸 서장은 탈레반이 이날 새벽 공격을 시작해 지역 일대의 검문소 대부분을 장악한 뒤 경찰서까지 진입했다면서 정부의 즉각적 대응을 촉구했다. 인터뷰가 이뤄지는 동안 총성과 비명이 전화선을 타고 들렸다고 AP는 전했다. 이날 아프간 남부 자불 주에서는 관공서 인근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리비아 경찰 “한국대사관 공격한 범인 2명 체포”

    리비아 현지 경찰이 지난달 트리폴리 주재 한국 대사관을 공격한 범인들을 체포하고 나서 이를 한국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리비아 담당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리비아 경찰은 최근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 경비원 2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리비아인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4년여간 내전 양상을 보인 리비아에서 외국 대사관을 공격한 범인들이 경찰에 체포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범인들은 현지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 원한 관계로 이번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리비아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리비아 담당 한국대사관 측에도 통보했다. 리비아 경찰은 또 “자세한 조사 내용은 면담을 하면 그때 알려주겠다”라고 대사관측에 전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앞으로 이들 범인에 대한 재판이 리비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사정이 호전되면 대사관 직원이 트리폴리를 방문해 상세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오전 1시20분께 트리폴리 아부나와스 지역에 있는 한국대사관 앞에서 무장 괴한이 기관총 40여발을 난사해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리비아 내무부 소속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당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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