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IS 승리의 숨은 비결은 자살특공대 덕택”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가 파죽지세로 승리를 거둔 비결 중에는 죽음도 불사하는 외국 출신의 가미카제식 특공대도 들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AP 통신,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 슈피겔 등 외신은 이라크의 전략 요충지 라마디와 시리아 중부 알 수크나 등 많은 곳에서 IS가 승전한 것은 자체 특수부대원들 덕택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종교적 신념과 실전 경험 풍부한 ‘칼리프군’ ’칼리프군’(Caliphate Army)’으로 불리는 특수부대는 IS가 보유한 가장 강력하고 두려운 전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는 이들의 종교적 신념이 맹신에 가까운 데다 군기가 엄하고, 죽음을 무릅쓰고 적진에 침투해 공포를 심어주는 데 뛰어난 역량을 보이기 때문이다. 전세가 불리해 패전할 것 같으면 폭약이 달린 자살 벨트를 매고 적진을 향해 돌격해 목숨을 버리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는 것도 이런 평가를 보탠다. 여느 군 특수부대처럼 IS 특수부대 역시 전투에서 선봉장 역할을 한다. 이 부대가 위력을 과시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이라크 북서부 전략요충지로 제2의 도시인 모술을 둘러싼 전투다. 강력한 것으로 보인 이라
  • 경제제재 해제 수위 막판 진통…이란 핵협상 시한 또 연기될 듯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 기한인 7일(현지시간)에도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쟁점이 해결돼도, 세부 사안을 정리하려면 협상 기한이 한 차례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얘기가 협상장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애초 협상 기한은 지난달 30일이었으나 이날로 한 차례 연기됐었다. AFP 등에 따르면 주요 6개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과 이란은 전날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여전히 세부 사안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아직 명확한 게 없다”며 “남아 있는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한 관계자도 “7월 7일이나 8일 같은 특정한 날짜를 일을 마쳐야 할 날로 보지 않는다”며 “7월 9일이 지난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핵협상의 골자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 등 서방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이다. 현재 남은 쟁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사찰 범위, 대(對)이란 경제제재의
  • 국제연합군 공습에 자금·대원모집 담당 IS지도자 사망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자금 및 대원 모집 담당 고위 지도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타리크 빈 타하르 알아우니 알하르지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알하르지는 지난달 16일 시리아 샤다디 지역에 대한 공습 과정에서 사망했다. 알하르지는 자금 및 대원 모집과 함께 무기를 리비아에서 시리아로 운반하는 역할과 더불어 이라크에서 자살폭탄 공격 등도 배후조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은 앞서 지난달 그의 형제이자 2012년 리비아 벵가지의 미 영사관 공격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알리 빈 타하르 알아우니 알하르지도 사살한 바 있다. 연합뉴스
  • “보코하람, 이슬람교 신자 약 150명 살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반군들이 1일(현지시간) 저녁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州)의 마을 3곳을 공격해 이슬람교 신자 약 150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2일 전했다. 무장 반군들은 사원에 진입한 뒤 기도를 하던 남성과 아이 등 다수의 신자와 함께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던 여성들을 무차별로 살해하고 집을 불태웠다. 쿠카와 마을에서만 적어도 97명이 사망했다. 자신을 코노라고 밝힌 한 남성은 “반군들이 들이닥쳐 마구잡이로 살해했다. 내 아이들도 죽이고 집도 불태웠다”고 말했다. 보르노 주 주도인 마이두구리로 긴급 대피했다는 바바미 알하지 콜로는 “50여 명의 반군들이 마을을 습격해 예배를 보던 신자들을 살해했다”면서 “사원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와 아이들”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무함마두 부하리(72)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발생한 최악의 사건이다. 이번 공격이 발생한 마이두구리 일대는 보코하람의 본거지다. 연합뉴스
  • 시리아 어린이 75% 생계노동에 시달려…내전 장기화탓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경제가 황폐화해지자 시리아에 사는 어린이 75% 이상이 생계를 위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현지시간) 아동구호를 위한 국제단체인 유니세프와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두 기구가 조사한 시리아내 가구 가운데 75% 이상이 생계유지를 위해 아이들이 노동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조사 대상 가구의 64.7%가 기본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리아를 탈출해 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빠져나간 시리아 어린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나홀로 가장’ 형식으로 생계를 위한 노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계를 위한 노동을 하는 어린이 가운데는 6살에 불과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두 단체는 우려했다.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 이후 지금까지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은 4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내전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무려 23만 명 이상이 숨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로저 헤른 박사는 내전으로 가족들의 피해가 늘고 생계마저 막막해지자 어린이들이 생계를 위한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상당수는 노동착취 등 부당 노동행위는 물
  • “냄새에 대한 반응으로 자폐증상 진단 가능”

    향기나 냄새에 대한 ‘자동적인 반응’ 여부로 자폐 증상이 있는지를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와이즈먼 과학연구소가 의학저널 ‘현 생물학’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자폐 증상 여부에 따라 향기나 역한 냄새에 대한 각각의 반응이 확연히 달랐다. 연구팀은 흔히 사람들이 향기를 느낄 때는 자동적으로 코로 향기를 들이마시는 반면에, 역한 냄새를 접했을 때는 한동안 숨을 쉬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자폐 증상이 있는 어린이 18명과 그렇지 않은 어린이 18명에게 각각 장미와 비누에서 나오는 향기, 상한 우유와 썩은 생선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도록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두 그룹의 어린이들에게 만화를 비디오 게임을 보도록 했다. 그랬더니 자폐 증상이 없는 어린이의 경우 향기나 역한 냄새를 맡자 자동적으로 순식간에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폐 증상이 있는 어린이는 이러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확연히 다른 반응을 토대로 연구팀은 자폐 증상이 있는지를 81% 수준까지 확인해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신경과학자 로즌크란츠는 “향기나 냄새에 대한 반응은 거의 자동적으로 이뤄진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
  • ‘이란 핵 협상’ 타결 시한 일주일 연기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6개국(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과 이란 간 최종 세부협상 타결 시한이 오는 7일까지로 예정보다 일주일 연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나쁜 협상으로 흐르면 언제든 중단할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래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전략 커뮤니케이션 담당 고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 중인 양측이 장기적 해법 마련을 위해 시한을 넘겨 7일까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과 이란은 핵 협상 잠정 합의안을 발표할 당시인 4월 2일에 추가 세부협상 시한을 6월까지로 정했다. 양측은 이란 내 군사시설 사찰 범위, 이란의 핵 기술 연구 제한 기간,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시점 등을 놓고 갈등 중이다. 먼저 이란 내 군사시설 사찰 범위와 관련, 주요 6개국이 “이란 북부 파르친,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란은 “국가 안보 사항”이라고 맞섰다. 역으로 핵 기술 연구 제한 기간을 10년 이내로 최소화하자는 이란 측 요구를 놓고 협상단 내 의견이 갈
  • IS 다음 표적은 하마스?…”가자지구 점령하겠다” 위협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를 손에 넣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IS는 30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점령지에서 발표한 영상 성명을 통해 “하마스 독재자”를 향해 이같이 경고했다. 하마스는 최근 가자지구 내에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과 팔레스타인 내 라이벌 정파 파타와의 화해 선언을 어기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강력하게 탄압해왔다. 영상 속에서 복면을 쓴 IS 대원은 “유대인들과 당신들과 파타(팔레스타인의 또다른 정파)를 몰아낼 것”이라며 “세속주의자들은 아무것도 아니어서 우리들이 급격히 불어나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도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적용할 것”이라며 “단언컨대 지금 레반트(시리아, 이집트 등 지중해 동쪽 이슬람국가), 특히 야르무크 캠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곧 가자지구에서도 벌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마스 역시 IS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적대감을 갖고 있는 이슬람 정파지만, IS와는 달리 세계를 무대로한 종교전쟁을 추구하기보다는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틀 내에서 조직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 하마스는 최근 가자지구 내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는 IS와
  • IS, 이번에는 ‘물 전쟁’ 시도…재앙 현실로

    IS, 이번에는 ‘물 전쟁’ 시도…재앙 현실로

    파죽지세인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최근에는 물 전쟁을 시도하고 있어 물 부족과 전염병 창궐 등 심각한 재앙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자유유럽방송(RFE/RL) 등 외신은 관련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IS가 유프라테스강 북부 상류를 따라 건설된 댐들을 장악하고 나서 물 공급을 차단하는 바람에 남부 지역의 습지가 고갈돼 벌써 피해가 심각하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시도는 지난 1990년대 반기를 든 남부 시아파 주민들에 대한 응징 책의 하나로 당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물 흐름을 고의로 막아 남부 습지를 고갈시킨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터키에서 발원해 시리아를 거쳐 이라크로 흘러들어 가는 2천700㎞ 길이의 유프라테스강은 이들 3개국 2천700여만 명의 주민들에게는 젖줄이나 마찬가지로, 물 흐림이 빠르고 수위 변동이 심해 오래전부터 대규모 관개공사와 댐 건설이 빈번하게 이뤄졌다. IS가 이런 전략적 중요성을 놓칠 리 없었다. IS는 이미 지난 2013년 초부터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중요 거점들을 장악해 통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타브카댐도 포함돼 있다. 옛 소련의
  • 영화같이 아름다운 광경이지만...실제는 작전 수행중

    영화같이 아름다운 광경이지만...실제는 작전 수행중

    이스라엘군 헬리콥터 4대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항구 도시 아스돗(Ashdod) 근처 일몰로 물든 지중해 위를 비행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보복 가능성, 이집트 검찰총장 차량 폭탄테러…튀니지 총기난사

    IS 보복 가능성, 이집트 검찰총장 차량 폭탄테러…튀니지 총기난사

    IS 보복 가능성 IS 보복 가능성, 이집트 검찰총장 차량 폭탄테러…튀니지 총기난사 이집트 검찰총장이 29일(현지시간) 호위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부상했다. 이번 폭발사고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이집트 지부가 6명의 전사가 교수형을 당했다며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선언한 뒤 발생했다. 보안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의 부촌인 헬리오폴리스 자택에서 시내 사무실로 출근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폭발은 바라카트 총장이 자택을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했으며, 바라카트 총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영 메나(MENA)통신은 보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라카트 총장이 어깨가 탈구되고 코에서 피가 나는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인근 차량 최소 5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가게 진열장의 유리도 산산조각이 났다. 한편 튀니지에서는 휴양지 총기 난사로 38명이 숨졌다. 희생자 중 영국인이 최소 30명으로 늘었다.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튀니지 당국은 현장에서 사망한 레그쥐 말고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데
  • [글로벌 인사이트] 올 200명 발병·치사율 26%인데… 사우디, 메르스 잡았다고?

    [글로벌 인사이트] 올 200명 발병·치사율 26%인데… 사우디, 메르스 잡았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과거의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는 데 실패했다.”(뉴욕타임스) “병원 대기실에 낙타가 있었던 건 아니다.”(워싱턴포스트) “정부가 의료기관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고 책임감도 부족했다.”(로이터) “병원을 제대로 통제만 했어도 상당수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네이처) 외신들의 이런 평가는 지난해 4~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창궐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비판한 것이다. 2012년 4월 사우디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발병을 경험했다. 제2의 도시 제다에서 첫 환자가 나왔고 2개월 뒤 사망했다. 하지만 사우디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인하고 메르스라고 이름 붙인 건 같은 해 10월쯤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도 보고했다. 지금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 사태의 ‘진앙지’인 셈이다. 사우디의 메르스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우디는 3년째 메르스와 전쟁 중이다. WHO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첫 발병 이후 지금까지 1000명 넘는 확진자와 400명 넘는 사망자를 기록했다. 일주일간 평균 9명 안팎이 새롭게 감염됐다. 지난해 6월 28명, 7월 9명으로 소강상태를
  • 시한 하루 앞 이란핵협상 주요 쟁점은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란 경제를 옭아매 온 서방의 경제·금융 제재를 해제하는 것으로 큰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시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핵협상의 주요 쟁점 역시 이 큰 줄기에서 뻗어 나온다. 협상장 주변에서 나오는 여러 언급을 종합하면 막판 최대 쟁점은 이란 군사 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다. 서방 측은 대(對) 이란 경제·금융 제재를 푸는 조건으로 IAEA가 핵무기 제조 관련 기술을 개발할 우려가 큰 이란의 군사 시설을 반드시 사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란은 군사 시설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이를 사찰하는 행위는 주권 침해라면서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쟁점이 된 이란 군사 시설의 대표적인 곳이 고폭(기폭) 실험장이 있는 이란 북부 파르친과 이와 가까운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다. IAEA는 파르친의 고폭 실험장 사찰을 이란에 수년간 요구해왔지만 거부당했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IAEA에 파르친 대신 다른 고폭 실험장인 마리반을 사찰해도 좋다고 제안했지만 IAEA가 이를 단박에 거절했을 만큼 파르친 사찰은 예민한 사안이다. 군시설 사찰을 둘러싼 이란
  • IS 동시다발 테러… 독립기념일 앞두고 美 본토 초긴장

    프랑스,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연쇄적으로 테러가 발생해 67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이 범인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을 맞는 미국과 관광객 희생자를 가장 많이 낸 영국 등도 자국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40㎞ 떨어진 생캉탱 팔라비에의 가스 공장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야신 살리(35)가 범죄 혐의를 시인했다고 AFP가 28일 보도했다. 살리는 자신의 고용주 에르바 코르나라를 참수한 뒤 시신의 머리를 들고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어 메신저 서비스 ‘왓츠업’을 통해 캐나다 전화번호로 사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최종 수신자가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점령지에 있다고 전했으나 당국은 확인해 주지 않았다. 프랑스 테러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것과 달리 튀니지와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서는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튀니지 휴양 도시 수스의 호텔에서 총격 테러를 가한 세이페딘 레즈기(23)는 관광객만 골라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39명 가운데 최소 15명은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