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뉴스 플러스] 사우디 “유가 떨어져도 감산 안 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으로 유가가 더 떨어지더라도 감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유가 하락과 관계없이 생산량을 유지하는 현행 사우디의 정책이 미국의 셰일오일 업계를 압박하는 데 성공했다는 사우디 정부 관계자의 평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사우디의 원유시장 주도권 다툼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탈레반, 아프간 게스트하우스 테러… 미국인 등 14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탈레반 무장대원이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교전을 벌였다. 14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이 가운데 9명은 미국인 등 외국인으로 전해졌다.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13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카불시내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에서 문화행사가 열리던 중 탈레반 무장대원이 민간인을 상대로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신원이 파악된 숨진 외국인의 출신 국가는 인도가 4명, 미국과 영국과 이탈리아 1명씩이다. 아프간 경찰은 게스트하우스를 포위하고 대응 작전을 편 지 7시간 만에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 54명을 구출했다. 경찰은 테러범 1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추가 테러범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테러범이 총 3명이었다고 발표했지만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자 테러범 숫자를 정정했다. 자신들이 저지른 공격이라고 주장한 탈레반도 테러범은 1명이라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겨냥했고, AK47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채 공격을 감행했다”고 했다. 지난해 3월에도 탈
  • [포토] 끊임없는 사우디의 공습… 화염에 휩싸인 예멘 수도

    [포토] 끊임없는 사우디의 공습… 화염에 휩싸인 예멘 수도

    예멘의 수도 사나의 최대 무기 은닉처로 알려진 지역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있다. 예멘의 격렬한 분쟁으로 지난 3월 19일 이후 다수의 사나 시민을 포함한 1400여명이 사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아파 반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예멘에 대한 육· 해·공 봉쇄를 펼쳤다.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인 예멘 국민들은 전기, 수도, 음식물, 의약품의 공급이 중단됐다. 이들을 돕기 위해 12일부터 5일 간 인도주의적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멘 닷새간 인도적 휴전 개시…평화적 해결 시험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시아파 반군이 합의한 닷새간 휴전이 12일 밤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됐다. 사우디 주도의 수니파 아랍국 동맹군이 예멘 반군을 공습한 3월26일 이후 47일 만이다. 아흐메드 아시리 사우디군 대변인은 예고한 휴전 개시 시각에 맞춰 “인도적인 목적의 닷새간 휴전이 발효됐다”고 발표했다. 반군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휴전은 사우디가 8일 인도적 구호를 위해 제안했고, 반군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아시리 대변인은 이어 “(휴전 기간) 구호를 위해서라고 해도 동맹군과 조율 없이는 어떤 구호선박도 예멘에 입항할 수 없다”며 “동맹군은 유엔과 협의해 이란을 포함한 구호선박의 입항을 허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11일 구호품을 실은 선박 1척을 예멘 후데이다항으로 보내면서 함대로 호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이들 이란 함대를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 구호품이 예멘에 직접 전달되는 대신, 홍해 건너편 지부티의 유엔을 통해야 한다고 맞섰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이 예멘 반군에 구호품을 가장해 무기를 지원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휴전 합의가 사우디와 반군이 직접 만나 이뤄지지 않고 언론을
  • 오바마와 회동 앞두고…사우디 국왕 방미 돌연 취소

    전통의 혈맹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미국에서 예정된 걸프 6개국 지도자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불참을 뒤늦게 통보했다. 핵협상 타결 등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에 사우디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방송인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는 살만 국왕이 오바마 대통령 초청으로 13~14일 백악관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정상회담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대신 무함마드 빈 나이프 사우디 왕세자 겸 내무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무함마드 빈 살만 부왕세자 겸 국방장관과 함께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측은 “회동 일정이 예멘의 5일간 휴전과 일정이 겹쳐 참석할 수 없다”고 이유를 댔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8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이번 회담에 초청한 걸프국 외교장관들을 만나 의제를 조율할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으나 돌연 일정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GCC 정상회담에 앞서 살만 국왕을 단독 접견하는 일정까지 잡아놓은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아
  •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5일간 중단

    지난 3월 26일 시작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반군에 대한 폭격이 닷새 동안 일시 중단된다.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해서다. 아프리카 순방 뒤 이틀 일정으로 사우디로 향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인도적 휴전’ 결정을 이끌어냈다. 아델 알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7일 케리 장관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알나사리예 영빈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닷새 동안의 휴전 결정을 발표했다고 CNN이 전했다. 알주베이르 장관은 “사우디와 아라비아반도의 걸프협력이사회(GCC) 소속 국가들이 공습을 중단할 동안 구호단체가 구호품을 전달하기 바란다”면서 “후티 반군이 휴전에 동의해야 하고, 구호품 전달 이후 공습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호 단체들은 폭격이 시작된 뒤 예멘의 민간인 100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집을 떠나 난민으로 전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 깨끗한 물, 에너지가 부족하고 전기와 통신이 수시로 끊기고 있다. 이에 따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사회는 여러 차례 휴전과 정치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다. 사우디는 지난달 21일 한 차례 교전 중단을 선언했지만 하루 만에 공습을 재개하기도 했다. 전날
  • UAE도 2020년 화성탐사선 발사

    UAE도 2020년 화성탐사선 발사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탐사 사업인 ‘알 아말’(아랍어로 희망)의 발표자 사라 아미리가 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2020년 7월 쏘아 올릴 무인 탐사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AE는 탐사선을 통해 7~9개월 동안 화성의 기상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두바이 AFP 연합뉴스
  • [화보] 호숫가에 떠있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한 마리 백조의 등장, 곧이어…

    [화보] 호숫가에 떠있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한 마리 백조의 등장, 곧이어…

    6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세인트피터스버그 발레극장에서 발레 <지젤>(Giselle)의 드레스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네팔 지진 피해자 노인, 움푹 패인 주름 사이에 지나간 세월의 흔적 고스란히

    [포토] 네팔 지진 피해자 노인, 움푹 패인 주름 사이에 지나간 세월의 흔적 고스란히

    열흘 전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 고르카 지역의 외딴 마을에 6일(현지시간) 구호물품이 도착하자 한 지진 생존자가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지금까지 7600명 이상이 죽고 1만6390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멘, 유엔에 지상군 투입 요청

    예멘 정부가 시아파 반군 후티로부터 나라를 방어할 수 있도록 지상군을 투입해 달라고 6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칼리드 알리에마니 주 유엔 예멘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남부 도시 아덴 등에서 후티의 야만적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상군 투입을 요청했다. 알리에마니 대사는 그러나 어떤 종류의 지상군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서한에서 “후티는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든 목표물로 삼고 있다”며 “아덴의 타와히 지역에서는 보트로 피신하려던 민간인 50여 명이 후티의 공격으로 숨지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후티는 탱크와 중화기를 동원해 민간인은 물론 인도주의 활동가들까지 죽이고 있으며 의료팀이 부상자들에게 접근하는 것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어능력이 없는 민간인들에 대한 후티의 야만적 행위를 기록으로 남겨달라고 인권단체들에 주문했다. 이번 지상군 투입 요청은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휴전 또는 민간인들에 대한 구호품 조달을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정전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유엔 안보리 의장 대변인 라이몬다 무르모카이테 유엔주재 리투아니아 대사는 서한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
  •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연정 구성 막판 합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이 6일(현지시간) 극우정당과의 마라톤협상 끝에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 구성 마감일인 이날 극우 성향 유대인가정당과의 협상을 마친 뒤 성명을 내고 “연정 구성에 성공했으며 이를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법무장관직을 요구한 유대인가정당 당수 나프탈리 베넷과 10시간여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며 시한을 두 시간 가량 앞두고 합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리쿠드당은 유대인가정당과 앞서 연정 구성에 합의한 중도 우파 성향의 쿨라누당, 초정통파 토라 유대주의당 등과 함께 새 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한 내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다른 정당 대표에게 연정 구성 기회를 빼앗길 수도 있었으나 유대인가정당과의 막판 합의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연정 참여 정당들이 차지한 의석 수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간신히 반수를 넘긴 61석이어서 앞으로 국정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리쿠드당은 지난 3월 총선에서 단일 정당 최대인 30석을 확보했고 쿨라누당은 10석, 유대가정당은 8석, 토라 유대주의당은 6석을 각각
  • 중동 ‘佛티’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중동 각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재편하는 가운데 프랑스가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승인을 공개 지지하거나 2013년 시리아 내전 중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하는 등 현안마다 중동 국가의 입장을 옹호하며 서방 사회에서 매파(강경파) 역할을 맡은 결과로 분석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계열 국가들이 프랑스에 호감을 표시했고, 이는 프랑스와 중동 국가의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이사회(GCC) 정상회의에 서방국가 정상으로는 처음 참석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GCC 6개국(바레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정상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십여일 앞둔 시점이다. 전날 올랑드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를 방문, 이 나라 정부가 프랑스 전투기 라팔 24대(70억 달러)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지켜봤다. 한때 ‘안 팔리는 비행기’란 오명에 시달리던 라팔은 지난 2월 이집트(24대), 지난달 인도(36대)와 맺은 수주 계약 덕분에 ‘팔리는 비행기’로 탈바꿈
  • IS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 우리 소행”… 추가 테러 경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 텍사스주 갈런드에서 벌어진 무함마드 만평 전시장 총격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추가 테러도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5일 자체 라디오방송을 통해 “우리 전사 2명이 갈랜드의 전시장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이 전시는 선지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IS는 “앞으로 더 크고 쓰라린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미국에 말해 둔다”면서 “IS 전사들의 끔찍한 행동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무함마드를 주제로 만평 전시회가 열린 커티스 컬월센터에 난입해 총기 난사를 벌인 괴한 2명은 엘턴 심프슨과 나디르 수피로 확인됐다. 둘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통신은 IS가 이번 테러를 직접 조직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미국인 이슬람교도인 심프슨은 2006년부터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었다. 심프슨은 2010년 이슬람 무장세력에 가담하기 위해 소말리아로 향하려던 사실을 FBI에 감추려 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언론은 IS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로 보고 있다. CNN은 심프슨이 ‘#텍사스습격’이라
  • 가자지구 참전 이스라엘 병사들, 무차별 공격 증언

    이스라엘군이 작년 여름 가자지구 전쟁 당시 민간인 안전을 무시한 채 무리한 공격을 가해 팔레스타인측에 막대한 민간인 희생을 초래했다는 증언이 참전 군인들의 입에서 직접 나왔다.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침묵을 깨다’(Breaking the Silence)는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벌인 가자지구 전쟁에 참여했던 60여명의 병사들과의 개별 인터뷰 등으로 확보한 증언을 담아 237쪽 분량으로 만든 보고서를 공개했다.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이렇게 싸웠다’는 제목의 보고서는 50일간 계속된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을 구분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법을 무시하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한 사례를 100건도 넘게 제시했다. 한 참전 병사는 “보이는 대상은 무장을 했건 안했건 무조건 사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다른 병사는 “1㎞도 안되는 지점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2명의 여성을 쏴죽였으며 시체를 발견했을 때 무장하지 않은 것이 밝혀졌으나 이들은 테러리스트로 간주됐다”고 설명했다. 죽은 동료 병사를 추모하기 위해 아무 건물이나 탱크 포격을 가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보고서는 고위 사령관이 내려야할 지시를 하급 장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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