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사우디 종파갈등 노린 IS 테러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처음으로 테러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시아파 사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21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번 테러는 사우디 본토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또 테러에서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사우디마저 종파 갈등에 얽혀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 내무부는 “범인은 사우디 국적자인 압둘라흐만 살리 알기샤미”라면서 “IS의 지시를 받는 테러 조직에 속한 혐의로 정보 당국이 수배 중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IS는 라디오 방송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라비아반도에서 시아파를 모두 몰아낼 것”이라며 후속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IS가 사우디에서 발생한 테러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사우디는 전체 인구의 90%가 수니파지만 테러가 발생한 동부 주 카티프는 시아파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는 곳으로, 이번 테러의 희생자 역시 시아파였다. 테러 직후 사우디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사회의 통합된 목소리는 그들의 종파 갈
  • [뉴스 플러스-국제] 사우디 사원 자폭테러 “70명 사상”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카티프주에 위치한 이슬람 시아파 사원(모스크)에서 22일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 20여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가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폭발 당시 모스크에는 150명 이상이 머물렀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사우디 인구의 85~90%는 수니파이지만 카티프주에는 소수 시아파 주민이 모여 살고 있다고 AP통신이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인해 사우디 내 종파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사우디는 시아파 후티 반군을 몰아내기 위해 예멘 공습을 감행하는 등 수니파 맹주 역할을 해 왔다.
  • 1956억원 피카소 그림 낙찰자는 카타르 前총리

    열흘 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7936만 5000달러(약 1956억원)에 낙찰돼 미술품 최고가를 다시 쓴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의 새 주인이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낙찰 당시 베일에 싸였던 낙찰자는 카타르 전 총리인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베르 알사니였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하마드 전 총리는 익명으로 전화를 걸어 입찰에 참가했다. 당시 작품의 예상가는 1억 4000만 달러였지만 하마드 전 총리는 그보다 약 4000만 달러를 더 불러 작품을 차지했다. 카타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인 하마드 전 총리는 1992년부터 2013년까지 외무장관을 지냈고 2007년부터 6년간 총리를 역임했다. 피카소의 작품은 뉴욕이나 런던에 있는 하마드 전 총리의 대저택에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인류의 도구 제작 역사 앞당겨”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인류의 도구 제작 역사 앞당겨”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인류의 도구 제작 역사 앞당겨”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지금까지 발견된 석기보다 무려 70만년 앞선 330만년 전의 석기가 발굴됐다. 인류가 속한 사람 속(genus Homo)이 출현하기 훨씬 오래전에 만들어진 석기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닉 테일러 박사와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의 소니아 아르망 교수 등 국제연구팀은 21일(현지시간)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논문을 통해 케냐 북부 투라카나 호수 인근 로메크위3 유적지에서 149개의 석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 석기중에는 사냥한 동물의 고기를 잘라내는데 사용한 날카로운 날을 가진 화산암 조각과 딱딱한 열매 등을 깨는데 망치처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석기와 함께 돌을 깨거나 잘라 다른 도구를 만드는데 사용한 모루로 추정되는 무게 15㎏의 석기도 포함됐다. 이들 석기가 출토된 지역의 화산재 퇴적층에 대한 연대 측정결과 3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랑우탄이나 고릴라와 같은 일부 영장류도 나뭇가지를 도구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인간만이 인공적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 IS, 시리아 유적도시 팔미라 북부 재장악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대표적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유적 팔미라 북부를 이틀 만에 다시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0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팔미라로 진격한 IS는 16일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가 하루 만에 정부군의 반격에 밀려났지만 이날 다시 북부의 관공서 등을 손에 넣었다. SOHR는 IS가 북부 지역 3분의1 정도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정부군은 전투기로 공습하고 있지만 IS의 공격에 밀려 이 지역에서 퇴각했다. 시리아 중부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인 팔미라는 고대의 가장 중요한 문화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1~2세기 기념비적 유적이 남아 있어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고대 유적을 파괴한 바 있어 팔미라를 점령하면 유적들이 파괴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변태적 성관계 거부하자 女에 한 짓이…

    유엔에서 분쟁지역의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는 자이나브 하와 반구라 특사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르는 성범죄가 다른 무장단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잔악하다고 비판했다. 반구라 특사는 19일(현지시간) 중동 전문매체 MEE와 인터뷰에서 “IS는 한 지역을 점령하면 여성에 대해 조직적인 성범죄를 저지른다”며 “지금까지 봐 온 다른 테러단체와는 잔악성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등을 방문해, 소수민족 피해 여성과 관련 단체·기관을 직접 만나 IS의 성범죄 실태를 조사했다. 반구라 특사에 따르면 IS는 점령지역에서 여성과 남성을 나눈 뒤 14세 이상 남성은 살해하고, 여성은 다시 기혼자와 미혼자로 가른다. 미혼자는 처녀성 검사를 하고 나서 미모와 몸매, 나이별로 등급을 매겨 등급이 높은 여성을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로 옮긴다고 그는 전했다. IS는 그곳에서 계급순으로 여성을 선택할 권리를 주는 데 어떤 고위 간부급은 여성 3∼4명을 한꺼번에 고르는 일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한 달 남짓 여성을 성노예로 삼다가 싫증이 나면 경매에 넘기기도 하고 여성이
  • 보코하람 나이지리아서 여성 7명 납치 3명 살해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한 마을을 급습해 3명을 살해하고 여성 7명을 납치했다고 AF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다마와 주 마다갈리 지역 마이나 울라라무 지방자치단체장은 보코하람 수십 명이 지난 16일 밤 사본 가리 히엠불라 마을을 공격, 주민 3명을 살해하고 7명의 여성을 납치했으며 13명을 부상케 하고 식량을 약탈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울라라무는 두 달 전 군이 이 지역을 탈환한 뒤 난민들이 조금씩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보코하람의 최근 공격으로 민간인들이 다시 달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보코하람은 군의 대규모 공격으로 마다갈리 지역에서 밀려났지만 아직 인근 산이나 숲 속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나이지리아 북부 요베 주 수도 다마투루 한 버스정류장에서 어린 소녀가 자살폭탄테러를 감행, 적어도 7명의 시민이 숨지고 같은 날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차드가 함께 접하는 전략도시 마르테 마을을 다시 장악하는 등 주춤하던 보코하람의 공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지난 6년 동안 1만 5천여 명을 숨지게 하고
  • IS, 이라크 서부 요충지 라마디 점령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진입하는 길목인 라마디가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손에 넘어갔다고 AP·AFP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군으로선 IS가 차지한 영토에 대한 탈환작전을 지난해 시작한 이래 최악의 패배다. 이날 IS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라마디에 있는 작전사령부에 돌진한 뒤 IS와 이라크 정부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IS는 교전 끝에 작전사령부를 점령했고 정부군은 군용차 30대와 무기를 버린 채 후퇴했다.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이날 라마디에 일곱 차례 공습을 하며 정부군을 지원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안바르주의 대변인 무하나드 하이무르는 “라마디 전투로 지난 금요일부터 3일 동안 5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했고 8000여명의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라마디는 바그다드에서 110㎞ 떨어진 서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안바르주의 주도다. 반면 같은 날 시리아 정부군은 IS로부터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전투기 공습에 저항하는 지역 주민들이 합세해 IS는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철수했다. 양쪽 병력과 민간인 피해까지 포함하면 사망자 수는 300명이 넘는 것으로 집
  • ‘화약고’ 예멘 일촉즉발… 제2 중동전쟁 확전하나

    ‘세계 최대의 화약고’로 떠오른 예멘을 둘러싸고 중동 국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수도 사나를 장악한 이슬람 시아파 후티 반군과 남부 아덴항을 근거로 저항 중인 수니파 친정부 민병대의 내전에 시아파 국가인 이란, 수니파 왕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합군이 개입하면서 대리전이 확산 중이다. 복잡하게 얽힌 이슬람 종파 간 세력 다툼의 또 다른 변수는 동부 사막지대를 할거하며 예멘을 삼분한 수니파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다. 수니파 친미정권 수립을 원하는 미국, 34년간 권좌를 지키다 2012년 ‘아랍의 봄’ 때 쫓겨난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제2의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7일 밤(현지시간) 사우디 전투기들의 공습 재개로 전운이 팽배한 예멘 사태를 비중 있게 다뤘다. 사우디군은 인도적 구호물자 전달을 위해 지난 12일 이후 닷새간 설정된 휴전이 끝나자마자 남부 아덴항 인근과 수도 사나에 폭탄을 퍼부었다. “휴전을 연장해 달라”는 유엔 측 호소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공습 재개 이후 예멘 앞바다에선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구호선 샤헤드
  • IS에 함락된 라마디는 어떤 도시

    1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함락된 라마디는 이라크에서 가장 넓은 안바르 주(州)의 주도로 끊임없이 전쟁에 시달린 비운의 도시다. 지난 1869년 오스만 제국이 이 지역에 사는 둘라이미족을 정착시켜 통제하고자 건설했으나, 탄생한 지 150년도 안돼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11월 오스만 제국을 공격한 영국군에 점령됐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1년에는 잠시 동안 독일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 쿠데타군의 수중에 넘어갔다. 라마디가 다시 전란에 휩싸인 것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때였다. 수니파가 절대 다수인 이 도시는 사담 후세인 정권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에 가장 강력히 저항했으나 결국 미군에 함락됐다. 그러나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뒤에도 같은 안바르 주의 팔루자와 함께 수니파 반미 저항세력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바람에 크고 작은 전투가 끊이지 않았다. 2004년에는 미군과의 전투로 두 도시에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2005∼2006년에도 알카에다가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대하면서 라마디에서는 포화가 멈출 날이 별로 없었다. 원래 이 도시는 유프라테스강에 인접해 관개시설이 잘
  • IS 고위 지도자 사살, 아내 생포…델타포스 vs 네이비씰 비교해보니 ‘대박’
  • IS, 이라크·시리아서 일진일퇴’뺏고 뺏기는 혈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와 시리아 전선에서 일진일퇴의 혈전 끝에 엇갈린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를 완전 점령했지만, 동시에 시리아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시리아 정부군에 내줘야 했다. 이미 라마디 시내 대부분의 지역을 수중에 넣고 있던 IS는 이날 오전 라마디 남부 말라브에서 4건의 차량 자폭 공격을 동시에 펼쳤다. 폭탄 공격으로 말라브 경찰서장을 포함해 이라크 군경 수십명이 사망했다. 이어진 치열한 교전에서 승리한 IS는 이라크 정부군을 완전히 쫓아내고 말라브에 있던 이라크군 사령부를 장악했다. IS가 주정부 청사에 자신들의 검은 깃발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한 반면 이라크군이 군용차량과 트럭으로 황급히 시내에서 빠져나가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대조를 이뤘다. 달라프 알-쿠바이시 라마디 시장은 AP통신을 통해 “최소 250명 이상의 시민과 정부군이 이틀간의 교전으로 사망했다. 이중에는 집이나 거리에서 가족과 함께 몰살된 경찰관, 공무원들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라마디 전투로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민 8천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이라크 군경은 대포, 탱크,
  • IS, 라마디 점령 선언…미국 “이라크의 탈환 도울 것”

    IS, 라마디 점령 선언…미국 “이라크의 탈환 도울 것”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 전체를 치열한 격전 끝에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IS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알라의 가호로 칼리프국가 전사들이 라마디를 깨끗하게 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 관리들도 IS가 라마디에 있는 정부군 작전통제소를 장악했다고 확인했다. 안바르 주지사 대변인 겸 보좌관 무한나드 하이무르는 AFP 통신에 “안바르 작전통제소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군 관계자도 영국 BBC 방송을 통해 “대부분의 부대가 라마디 동쪽 칼리디야 군기지로 철수했다. 정부군은 탄약이 떨어져 IS의 대규모 공격에 저항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라마디 시내 대부분을 이미 손아귀에 넣은 IS는 일련의 자폭 차량공격으로 점령 지역을 확대하면서 주정부 청사 위에 자신들의 검은 깃발을 올렸다. 이라크 정부군 중령은 라마디 작전통제소에서 철수한 뒤 AFP에 “IS가 주요 치안기지 전부를 막 함락했다”고 전했다. IS와 정부군간 교전은 라마디 여러 곳에서 벌어졌지만, IS가 총공세를 가해 시내 전체에 진입하면서 정부군 증원은 너무 늦고 규모도
  • 시리아 세계유산 ‘팔미라’도 파괴 위기

    시리아 세계유산 ‘팔미라’도 파괴 위기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사막 한복판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미라를 장악했다고 AFP·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미 압둘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대표는 이날 “IS가 고대 유적지인 팔미라 북부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IS는 앞서 15일 팔미라 인근 지역에서 어린이 9명을 포함한 민간인 23명을 처형했다. IS가 팔미라 남서쪽에 위치한 고대 유적까지는 아직 진입하지 않은 상태지만 거리가 상당히 좁혀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이라크 북부 고대 도시에 이어 시리아 고대 도시의 세계문화유산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IS는 지난 2~3월 이라크 북부의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와 고대 파르티아 제국의 원형 요새 도시 하트라, 코르사바드 유적지를 잇따라 파괴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이 IS가 장악했던 팔미라를 재탈환했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 등이 전했다. 시리아 정부 관리는 정부군이 전날 오후 팔미라에 있는 2개 고지를 IS로부터 탈환했으며 현재 팔미라는 정부군 통제 아래 있다고 주장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210㎞ 떨어진 팔미라는 ‘사막의 베네치아’라고 불릴
  • 美, IS 격퇴 첫 지상작전… 델타포스, 베일의 ‘IS 금고지기’ 사살

    美, IS 격퇴 첫 지상작전… 델타포스, 베일의 ‘IS 금고지기’ 사살

    주변이 칠흑같이 깜깜한 15일 밤(현지시간) 시리아 동부의 전략 요충지인 알아므르.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국경 사이에 자리한 이곳에 이라크 기지에서 출발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 수십명이 헬기 블랙호크와 최신형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에 나눠 타고 도착했다. 대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아부 사야프가 머무는 건물로 들이닥쳤다. 이들은 총을 쏘며 저항하는 국방차관급 지도자 등 간부 4명을 포함해 IS 조직원 30여명을 살해하고 여자와 아이를 방패 삼아 저항하는 사야프를 조준 사살했다. 사야프의 부인 움 사야프를 생포해 이튿날 새벽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전광석화 같은 작전은 몇 시간 만에 종료됐다. ●美 사상자 한명도 없이 몇 시간 만에 무사 귀환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마무리된 이날 작전은 미군 특수부대가 IS를 상대로 성공을 거둔 첫 지상전이다. 미군이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한 적은 있지만 IS 격퇴와 지도자 사살을 위해 특수부대를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IS의 거점에서 한 작전이라 위험성이 높았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16일 성명에서 “백안관의 승인 아래 어젯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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