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美·中 러브콜 받으며…제2 수에즈로 ‘파라오’ 꿈꾸는 시시

    美·中 러브콜 받으며…제2 수에즈로 ‘파라오’ 꿈꾸는 시시

    6일 개통하는 ‘제2 수에즈 운하’를 놓고 이집트 안팎으로 복잡한 정치 셈법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이 깜짝 발표한 새 운하 건설 계획이 1년 만에 84억 달러(약 9조 7800억원)를 들여 마무리된 덕분이다. 제2 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기존 수에즈 운하 193㎞ 구간 가운데 35㎞ 구간에 기존 운하와 나란히 건설한 새 물길이다. 이집트 정부는 폭과 깊이를 늘린 기존 37㎞ 구간을 더해 모두 72㎞에 이르는 물길을 제2 수에즈 운하라 부르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이를 ‘파라오’를 꿈꾸는 시시 대통령의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들은 1956년 영국으로부터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한 ‘국민 영웅’ 가말 압델 나세르 전 대통령과 시시 대통령을 비교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3년이 걸릴 것이라던 공기를 1년으로 단축하고, 공사 비용은 ‘국민 펀드’란 특별 채권으로 충당했다. 기술적 문제는 네덜란드·룩셈부르크 기업의 도움을 받았으나 공사는 약속대로 이집트 기업에 맡겼다. 이집트 정부는 통행 시간 단축을 근거로 통행료 수입이 2023년까지 132억 달러(약 15조 3600억원)로 2배 이상
  • 합법과 불법 사이 잔혹한 사자 사냥

    합법과 불법 사이 잔혹한 사자 사냥

    미국인 치과의사에 의해 도살된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 외에도 불법 사냥에 희생된 사자가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실의 도살로 촉발된 취미 사냥 금지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냥 산업이 지역 경제 발전과 야생동물 보호에 도움을 준다는 반론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짐바브웨 국립공원야생동물관리청은 지난 4월 황게국립공원 근처에서 미국인 의사 잰 세스키(68)가 허가 없이 활로 사자를 불법 사냥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세실을 사냥한 미국인 월터 파머(55)도 지난 7월 같은 공원에 사는 세실을 공원 밖으로 유인해 활을 쏘는 등 40시간 동안 괴롭힌 뒤 총으로 사살했다. 세실이 잔혹하게 사냥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제사회는 분노했다. 야생동물 사냥 중단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수십만명이 서명했으며, 지난달 30일 유엔 총회는 ‘야생 동식물 불법 밀거래 차단 결의안’을 19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나 매년 10억 달러(약 1조 167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사냥 관광 사업을 아프리카 국가들이 포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사냥 산업을 통해 매년 7억 4400만 달러의 이익을 올리고 7
  • [포토] 그 소녀를 추모하며…

    [포토] 그 소녀를 추모하며…

    이스라엘에서 열렸던 동성애 퍼레이드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사건으로 부상당한 16세 소녀 시라 반키가 2일(현지시간) 끝내 사망하여 사람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예수살렘에서 열린 동성애자 행진대열에서 반키를 비롯한 6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는 극우 유대교 신도로 비슷한 범행으로 복역하다가 수주 전에 출옥한 것으로 드러났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레반 내부 분열 격화… 외부의 적 IS로 칼끝 돌릴까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이 자멸과 부활의 갈림길에 섰다. 조직의 설립자이자 최고 지도자인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의 사망으로 내부 분열이 격화되는 가운데 새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함마드 만수르는 취임 일성으로 ‘조직의 단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가 갈등을 수습하고 전열을 정비하는 데 성공한다면 급부상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수르는 지난 1일(현지시간) 탈레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녹음 파일을 통해 “우리는 조직의 단결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인내심을 갖고 불만이 있는 동료에게 다가가 설득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나는 오마르를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마르 측의 마음을 얻고자 한껏 자세를 낮췄다. 지난달 29일 만수르가 차기 지도자로 선출되자 오마르의 아들과 동생은 회의 도중 퇴장하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탈레반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 있는 다양한 부족과 군사조직의 연합체다.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은 오마르는 이질적 세력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 왔는데 그의 공백은 조직의 분열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 팔레스타인 청년들 ‘영아 사망 테러’ 이스라엘인 규탄

    팔레스타인 청년들 ‘영아 사망 테러’ 이스라엘인 규탄

    극우 이스라엘인의 테러로 팔레스타인의 영아 알리 다와브샤가 사망한 데 항의해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다와브샤의 사진을 붙인 모의 관을 들고 1일 가자지구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두마 마을에서 일어난 이스라엘인의 방화로 집에서 잠자던 18개월 된 다와브샤가 숨졌으며 부모와 4살 된 형은 중상을 입었다. 가자지구 AP 연합뉴스
  • ‘제2의 세실 막자’…유엔 ‘밀렵과의 전쟁’ 결의안 채택

    야생동·식물의 밀렵과 불법거래를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이 30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 이번 결의안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인 세실을 죽인 뒤 참혹하게 머리를 자른 미국인 치과의사에게 전 세계가 공분하는 가운데 나왔다. 또 아프리카 코끼리의 상아, 코뿔소의 뿔의 불법거래가 막대한 이윤을 내며 테러조직의 자금원이 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채택됐다. 유엔 총회는 이날 독일, 가봉 등 70여개 국이 공동 발의한 ‘야생 동·식물의 불법 밀거래 차단 결의안’을 19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야생동물 관련 범죄에 관해 포괄적인 내용의 단독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처음이다. 결의안은 야생 동·식물의 불법거래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을 회원국에 촉구했다. 또 보호 대상인 동·식물을 범죄조직이 밀매하는 것을 ‘중대범죄’로 규정하는 한편, 각국에도 예방·수사·기소 강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을 주문했다.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결의안의 이행 결과를 총회에 보고하고,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한 유엔특사 임명을 검토하도록 요구했다. 결의안은 “야생동물의 살
  • “이란 핵협상 타결, 제재 풀면 결국 북한으로 돈 흘러갈 것”

    미국 의회가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뒤 처음으로 북한과 이란과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는 청문회를 열어 주목된다. 미 의회가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와 테러리즘•비확산•무역소위원회, 중동•북아프리카소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이란과 북한의 전략적 동맹’이라는 주제로 공동 청문회를 열어 이란과 북한의 관계에 대한 증언을 청취했다. 맷 새먼(공화) 아태소위원장 등은 “이란과 핵협상을 타결한 뒤 이란과 북한과의 동맹을 더 유심히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들 ‘깡패국가’ 사이의 불법적 연대는 이란이 이번 협상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챙기고 북한 정권은 돈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제법을 계속 위반할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란과 북한이 가장 위험한 무기의 확산을 통해 국제법에 반항하기 위해 공모해온 오랜 역사를 관찰하고, 이란 정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경우 어떤 위험이 놓여있는지에 대해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인으로 나선 일란 버먼 미외교정책회의 부회장은 “의회가 이란 핵협상 타결안 검토에 들어간
  •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년전 사망” 아프간 정부 공식 확인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년전 사망” 아프간 정부 공식 확인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반군단체 탈레반을 결성한 최고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55)가 2년 전 숨졌다고 아프가니스탄 정보당국이 29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아프가니스탄 국가보안국 대변인 하세예프 세디키는 이날 “물라 오마르가 사망했다”며 “그는 2013년 4월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의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BBC 방송 등은 아프간 정부와 정보 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마르가 2∼3년 전 숨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마르의 사망과 관련한 보도를 접했고, 이 보도가 ‘신뢰할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릭 슐츠 대변인은 오마르가 이미 2년 전에 숨졌다는 아프가니스탄 정보 당국의 발표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대신 “미국 정보 기관이 보도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오마르가 2년 전 파키스탄에서 병으로 숨졌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신화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관리를 인용해 오마르가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그러나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 보도가 근거없는 것이라고 부
  • 또 불거진 오마르 사망설… IS만 살판
  • 지하디스트 ‘양대 거두’ 빈라덴·오마르 역사 속으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라덴이 이어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2∼3년 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슬람 강경 무장조직의 ‘양대 거두’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57년생인 빈라덴과 1960년 안팎에 태어난 둘은 20대부터 무장투쟁에 가담하면서 각각 세계가 주목하는 무장조직을 결성한 지도력과 조직력을 보였다. 때로 경쟁자이기도 했지만 결국 서로 후원하는 동지가 됐다. 두 인물의 출발점은 전혀 다르다. 빈라덴은 사우디아라비아 부호 출신으로 무장투쟁보다는 1980년대 중반부터 파키스탄을 주무대로 아프가니스탄의 무장조직을 지원하고 대원을 모집하는 ‘서비스오피스’로 지하드(이슬람성전)를 시작했다. 빈라덴도 1987년 인슐린을 맞아가며 소련군에 버틴 자지전투을 계기로 무장 지하디스트로 명성을 날리긴 하지만 출신은 재정 여력이 충분했고 전투적인 면모보다는 학자 또는 경영자에 가까웠다. 서비스오피스는 1980년대 후반 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적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모태가 된다. 반면 오마르는 아프간 탈레반의 칸다하르에서 군벌에 가담해 소련 침공과 내전을 몸소 겪은 그야말로 야전 전투형이다. 둘의 결합은 빈라덴이 수단에서 알카에다를 조직하던
  • 오마르 사망 탈레반, 알카에다 이어 쇠락일로…IS만 건재

    탈레반 설립자이자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설이 29일 또다시 흘러나왔다. 1990∼2000년대 알카에다와 함께 양대 테러조직으로 악명을 떨친 탈레반이 지도자까지 잃은 것이 사실이라면 본격적인 쇠락의 길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탈레반은 1994년 10월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오마르가 결성한 수니파 무장조직으로 아프간 남부에서 세력을 넓혀갔다. 1996년 9월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이슬람주의 국가 IEA를 세운 뒤 오마르를 국가수반으로 2001년까지 아프간을 통치했다. 탈레반은 경쟁적 동지관계였던 테러단체 알 카에다가 2001년 9.11 테러를 한 이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거부하다 미군과 아프간 전쟁을 벌였고, 결국 아프간에서 축출됐다. 탈레반은 이후 파키스탄과 접경지역으로 숨어들어 아프간 정부에 대한 무장투쟁을 지속했다. 2007년 말에는 바이툴라 메수드가 파키스탄탈레반(TTP)을 조직하기도 했다.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는 아프간에서 축출된 이후 한번도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끊임없이 사망설이 나왔다. 탈레반은 최근엔 급부상하는 이슬람국가(IS)에 조직과 자금줄을 빼앗기면서 급속히 세력이 약화,
  • 아프간 현대사 뒤바꾼 탈레반 ‘애꾸눈’ 지도자 오마르

    29일 영국 BBC방송 등이 사망설을 보도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는 여느 중동 테러조직 지도자와 마찬가지로 개인 신상이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태어난 해도 1960년 안팎으로 알려질 정도로 정확하지 않다. 그가 보도대로 2∼3년 전 죽었다면 50대 초중반에 생을 마감한 셈이다. 그러나 그가 아프간에서 남긴 자취는 매우 뚜렷하다. 오마르가 탈레반(학생)이라는 무장조직을 결성한 계기는 1989년 소련이 아프간에서 철수한 뒤 유지되던 사회주의 성향의 군벌 나지불라 정권이 붕괴하면서다. 아프간은 여러 군벌로 나뉘어 사실상 내전으로 빠져들었다. 파키스탄과 가까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출생인 오마르는 아프간을 통일해 이슬람 초기의 교리로 통치한다는 명분으로 1994년께 30여명을 규합해 탈레반을 결성했다. ’탈레반’이라는 조직명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지독한 이슬람 원리주의자였다. 그가 1996년 9월 수도 카불을 점령해 건국한 ‘아프간 이슬람에미리트(IEA)’ 초기엔 예언자 모하마드가 풀뿌리로 양치했다며 치약 사용도 금지했을 정도였다. 오마르는 탈레반 결성 초기엔 다소 무모하기까지 했던 칸다하르의 군소 무장조직의 수괴였지만 불굴의
  • ‘IS처럼’…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도 소년병 캠프 운영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가담한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여름 방학을 맞아 시아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군사훈련소를 여러 곳 운영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시아파 민병대가 이른바 ‘소년병 캠프’를 가동하게 된 것은 지난달 9일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의 지시때문이다.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는 대변인 아흐메드 알사피를 통해 “국가적 위기를 맞이해 여름방학 동안 중·고교생과 대학생에게 무기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소년병 캠프 수십 곳에서 청소년 수백명이 시아파 민병대원에게 시가전을 훈련받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08년 제정된 미국의 소년병 금지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 법에 따르면 미국은 소년병을 모집하거나 전투에 투입하는 군대, 준군사조직에 대한 어떠한 군사·금전적 지원을 할 수 없다. 시아파 민병대가 이란과 연계돼 독립적으로 움직이긴 하지만 IS 사태 뒤 이라크 총리실 산하의 준군사조직으로 편제된 만큼 법적인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게다가 IS의 악행 중 자주 거론되는 부분이 소년병 훈련임을 고려하면 시아파 민병대가
  • ‘IS 격퇴’ 전면전 나서는 터키

    터키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反)IS 동맹국의 일원임에도 그동안 IS를 저지하는 데 수수방관했던 터키가 최근 발생한 자국 내 테러와 쿠르드족과의 대립 등으로 정책 변화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IS에 공습을 시행한 터키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안보 관련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AP 등이 27일 보도했다. 터키는 최근 며칠간 발생한 잔학한 테러 공격과 관련해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터키의 요청을 받아들여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시리아 접경 지역의 수루치에서 IS의 자살 폭탄 테러로 32명이 사망한 이후 터키는 미 공군의 자국 기지 사용 허가, IS 공습, 자국 내 IS 관련자 체포, 시리아 접경에 ‘IS 안전지대’ 설정을 하는 등 숨가쁘게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미군이 터키 남동부에 있는 인지를리크 공군기지를 이용하도록 한 조치는 대IS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분석했다. 미 공군은 시리아 국경에서 불과 80㎞ 떨어져 있는 인지를리크 기
  • 사우디아라비아 남성들의 집단 성추행 영상 비난 봇물

    사우디아라비아 남성들의 집단 성추행 영상 비난 봇물

    여성을 집단으로 성추행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영자 신문 걸프 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항구도시 제다에서는 홍해를 따라 길을 걷던 소녀 두 명이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 무리가 검은색 차도르를 입은 여성 두 명을 둘러싸고는 추파를 던지거나 여성들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남성 중에는 젊은 청년들을 비롯하여 어린 소년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한다. 한편 해당 영상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해 남성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조사에 착수, 이번 사건에 연루된 남성 중 한 명을 체포한 상태다. 경찰은 다른 남성들의 행방을 추적 중에 있다. 사진·영상=weird.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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