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선 탈레반 무장세력 경찰서 진격…경찰 등 26명 사망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키우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충돌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25일(현지시간) 아프간 서부 파라 주의 아시프 낭 주지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사흘간 충돌해 탈레반 대원 10명과 IS 대원 15명 등 최소 25명이 숨졌다.
이번 충돌은 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이례적인 것으로 아프간에서 IS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탈레반 근거지인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에서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나우자드 지역의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 19명과 군인 7명 등 26명이 사망했다.
나파스 칸 경찰서장은 AP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탈레반이 경찰서 안으로 진격하고 경찰차와 무기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칸 서장은 탈레반이 이날 새벽 공격을 시작해 지역 일대의 검문소 대부분을 장악한 뒤 경찰서까지 진입했다면서 정부의 즉각적 대응을 촉구했다.
인터뷰가 이뤄지는 동안 총성과 비명이 전화선을 타고 들렸다고 AP는 전했다.
이날 아프간 남부 자불 주에서는 관공서 인근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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