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양 들쳐메고 시장 갑니다

    양 들쳐메고 시장 갑니다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한 소년이 이슬람 명절 ‘이드 알 아드하’를 앞두고 양을 팔기 위해 들쳐매고 시장에 가고 있다. 이드 알 아드하는 라마단(단식월)과 함께 이슬람 양대 축제다. 라마단이 끝난 뒤 양·염소·낙타 등 동물을 제물로 바친 뒤 고기를 가난한 이웃과 나눠 먹는 명절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아노 불타자 희망도 사라져…” ‘시리아 피아노맨’ 끝내 난민으로

    “피아노 불타자 희망도 사라져…” ‘시리아 피아노맨’ 끝내 난민으로

    5년째 이어진 내전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에서 꿋꿋하게 희망을 연주해 세계를 감동시켰던 일명 ‘시리아 피아노맨’이 결국 고국을 등졌다. AF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시리아 피아노맨으로 알려진 아이함 아흐마드(27)가 독일행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아흐마드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정착한 야르무크의 길거리에서 피아노를 놓고 노래와 연주를 해 유명해졌다. 그가 어린이들과 함께 ‘내 형제여, 야르무크는 당신을 그리워합니다’라는 곡을 부른 동영상은 유튜브 등에 올라 난민의 참상을 알리는 등 큰 반향을 낳았다. 난민 캠프에서 3년간 배고픔과 전쟁의 공포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그가 난민 대열에 오른 결정적 계기는 유일한 위안이던 피아노가 불타 없어지면서다. 지난 4월 야르무크는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의 격전장이 됐으며, 두 조직은 이슬람 원리주의를 강요해 음악을 금지했다. 이들을 피해 피아노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자 트럭을 타고 이동하던 그는 테러세력의 검문에 걸렸고, 자신의 눈앞에서 피아노가 불타 없어지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아흐마드는 “피아노는 단순한 악기가 아니여서 (피아노가
  • 시리아 북부에 반군 로켓공격…어린이 등 38명 사망

    시리아 제2의 도시인 북부 알레포에서 15일(현지시간) 반군이 로켓포 공격을 단행해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38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전했다. AFP·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SOHR의 라미 압델 라만은 “반군의 로켓포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반군의 공격은 역대 최대 피해를 낳았다”고 말했다. 알레포는 동부의 시리아 반군 점령지역과 서부의 정부군 점령지역으로 양분돼 있다. 반군은 정부군 점령지역에 대해 로켓포와 미사일 공격을, 정부군은 반군 점령지역에 대해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SOHR은 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동부의 하사케에서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겨냥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차량폭탄 테러로 7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에도 IS가 자행한 2건의 차량폭탄테러로 민간인 19명과 쿠르드 민병대 6명, 정부군 7명 등 32명이 숨졌다. 하사케는 쿠르드 민병대와 정부군 점령지역으로 양분돼 있다. 하사케 일부를 점령한 IS는 종종 다른 점령세력을 공격목표로 삼아왔
  • 멕시코 관광객 오인 공습…이집트 정부-여행사 ‘네탓’ 공방

    이집트 서남부 사막 지대에서 이집트군이 멕시코 관광객을 오인 공습한 것을 두고 이집트 정부와 여행사가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15일 일간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오인 공습으로 멕시코 관광객 등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한 이번 참사의 책임을 여행사 쪽으로 넘기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실수로 인한 공격”임을 인정하면서도 근본적인 책임은 여행사에 물었다. 이는 이집트군이 상황 판단 능력 없이 외국인 관광객을 공습했다는 국내외의 쏟아지는 비판을 피하고 실수의 원인을 다른 쪽에서 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집트 내무부는 성명을 내고 “군경 합동팀이 테러 분자들을 추적하다가 실수로 차량에 발포했다”며 “그 차량들은 사건 당시 출입금지 구역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관광부도 “담당 여행사는 관광 허가증을 보유하지 않았고 사막 관광 사실을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며 책임을 여행사 측에 돌렸다. 관광부 대변인 라샤 아자지는 “그 여행사는 사막 지대를 방문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그 관광객들은 그곳에 있지 말았어야 했다”고 AP통신에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사막 관광을 주선한 여행사 ‘이집트의
  • IS 추적 이집트군, 멕시코 관광객 등 12명 오인 사살

    이집트 군 병력이 서부 사막 지대에서 멕시코 관광객 등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들로 오인 사살했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이집트 내무부에 따르면 이집트 군인들과 경찰이 전날 서부 알와하트 지역의 사막에서 사륜구동 차량 4대에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멕시코와 이집트 국적의 관광객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집트 내무부는 사망자들의 국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멕시코 외무부는 자국민 2명 이상이 이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집트 내무부는 “군경 합동팀이 테러 분자들을 추적하다가 실수로 관광객 탑승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며 “그 차량은 사건 당시 출입금지 구역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관광부 대변인 라샤 아자지는 “해당 여행사는 관광 허가증을 보유하지 않았고 당국에 사막 관광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고 말하는 등 책임을 여행사 측으로 돌렸다. 멕시코 외무부는 이집트 정부에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자국민 시신의 조속한 이송을 요청했다.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이집트 서부의 사막지대는 IS 대원들의 비밀 은신처로 여겨지고 있다. 이 일대는 IS
  • 대모스크 크레인 붕괴로 107명 사망… ‘내우외환’ 사우디

    이슬람 성지순례(하지)를 10여일 앞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대모스크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07명이 숨지고 238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순례자 압사 사고 방지를 위한 모스크 확장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강풍에 쓰러지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필요한 토목공사”라는 비판이 힘을 얻으며 지역 종주국인 사우디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 리더십에 타격이 가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2일 확산된 사고 순간 영상을 보면 대사원을 둘러싼 수십대의 크레인 중 한 대가 초속 23m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5초 만에 무너졌다. 이슬람 대예배(주마)가 있어 사고 당일 오후 5시 10분쯤 모스크에 운집해 있던 인파는 크레인과 건물 파편을 피하지 못했다. 파키스탄, 인도, 이집트, 이란 등 다국적 사상자가 발생했다. 살만 국왕은 사고 이튿날 붕괴 현장과 병원을 찾아 “사고 원인과 메카 복구계획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사우디 당국을 향한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CNN 등은 평가했다.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모스크 확장을 주도한 장본인이 사우디 왕가였기 때문이다. 살만 국왕의 선왕은 2012년
  • 이집트 내각 총사퇴…”장관 부패혐의 체포 여파인 듯”

    이브라힘 마흐라브 이집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일제히 사퇴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총리가 내각 사퇴 의사를 밝혔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사퇴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엘시시 대통령은 셰리프 이스마일 현 석유장관에게 일주일 안에 새 내각을 구성하는 임무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스마일 장관은 새로운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올해 3월에 들어선 이번 내각의 사퇴에는 살라 헬랄 농업부 장관이 부패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주 초 헬랄 장관과 농업부 소속 일부 관리가 국유지 매매를 돕는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엘시시 대통령은 평소 부패와의 전쟁을 강조했지만, 이집트 정부는 오랫동안 부패 의혹과 무능으로 질타를 받아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A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내각 사퇴 전 마흐라브 총리가 정부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엘시시 대통령이 만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내각 사퇴는 다음 달 17일 시작되는 이집트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나왔다.
  • 유엔, 다음주 예멘 휴전협상 중재…성사 불투명

    유엔이 6개월째 이어진 예멘 내전을 중지하는 휴전 협상을 다음 주 중립국 오만에서 열기로 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스마일 오울드 세이크 아흐메드 예멘 파견 유엔특사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예멘 정부와 시아파 반군 후티가 다음 주 오만에서 열리는 휴전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예멘 정부는 11일 유엔이 마련한 휴전 협상에 참가하는 데 동의했다고는 확인했다. 그러나 라지흐 바디 예멘 정부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에 “정부가 휴전 협상에 참여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협상이 열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반군 후티는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예멘 정부는 휴전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반군 후티의 무장해제와 점령지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휴전 협상이 가시화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지역 정부가 파견한 지상군과 반군 후티의 교전이 격렬해지고 있다. 특히 원유 생산지인 예멘 중부 마리브 주(州)를 휴전 협상 전에 차지하려는 양측의 유혈 충돌이 거세져 이 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 메카 성지순례 열흘 앞두고 ‘날벼락’…이슬람권 충격

    사망자만 100명이 넘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대사원(마지드 알하람·카바신전) 크레인 붕괴 참사로 사우디는 물론 이슬람권이 충격에 빠졌다. 공교롭게 이날 사고가 이슬람에서 가장 성스러운 종교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하지) 열흘 전에 났다는 점에서 자칫 성지순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장에 있던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슬람 최고의 성전이 순식간에 유혈이 낭자한 아수라장으로 변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대사원 안에 있었다는 압둘 라힘이라는 네티즌은 “사고 당시 엄청난 모래폭풍이 불다가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폭우가 쏟아졌다”며 “번개가 크레인을 때렸고 크레인이 대사원 안쪽으로 쓰러지면서 공사 구조물을 쓰려뜨렸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와킬이라는 네티즌도 “해가 질 무렵 매우 거센 바람이 불어서 사이클론인 줄 알았다”며 “강풍과 함께 메카 시내가 침수될 정도로 비가 많이 와 두려웠다”고 전했다. 걸프 지역에선 모래폭풍은 종종 불지만 폭우가 내리는 일은 매우 드물다. 유튜브 등에 공개된 현장 동영상을 보면 크레인이 폭풍우 속에 쓰러지자 대사원에 모였던 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했다. 이날이 하필
  • 이슬람 성지 메카 대성전 붕괴 참사…107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Grand Mosque) 증축공사 현장에서 11일(현지시간)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100명이 넘게 숨졌다. 그랜드 모스크는 이슬람의 발상지인 메카를 대표하는 종교시설이다. 이날이 금요 예배(주마)가 열리는 날인데다 21일 시작될 정기 성지순례 하지(Hajj)를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무슬림이 몰려든 상황이라 인명피해 규모가 컸다. A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쯤 초속 23m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그랜드 모스크 주변에 서 있던 대형크레인이 성전 회랑 쪽으로 무너졌다. 이 사고로 최소 107명이 목숨을 잃었고 230여 명이 부상했다. 그랜드 모스크 안에는 하지를 앞두고 각국에서 모여든 신자가 많았다. 사고를 목격한 야흐야 알 하세미(30)는 CNN방송에 “모래폭풍이 폭풍우로 변했다. 건축자재가 날아다니고 갈라지는 소리가 계속 들리다가 비극이 발생했다”면서 “모스크 안에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려고 아우성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인 칼레드 알마에나도 “심한 폭풍우로 메카 전역에서 나무가 뽑히고 유리창이 깨졌다”면서 “1시간 늦게, 혹은 5∼6시간 전에 사고가 발생했다
  • 정기순례 앞둔 메카 대모스크서 크레인 붕괴…107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메카의 대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11일(현지시간)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100명 넘게 숨졌다. 대모스크는 이슬람의 발상지인 메카를 대표하는 종교시설이다. 이날이 금요 예배(주마)가 열리는 날인데다 21일 시작될 정기 성지순례(하지.Hajj)를 앞두고 전 세계의 무슬림이 붐비는 상황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인명피해 규모가 컸다. A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초속 23m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대모스크 주변에 서 있던 대형크레인이 모스크 방향으로 무너졌다. 이 사고로 최소 107명이 목숨을 잃었고 230여 명이 부상했다. 대모스크는 하지를 앞두고 각국에서 모여든 신자로 가득 차 있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에서는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나는 굉음과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 사우디 정부는 성지순례 때 더 많은 무슬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스크 규모를 40만㎡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이렇게 되면 한 번에 2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공사는 사우디 최대 건설업체인 사우디빈라덴그룹이 맡고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이 가문 출신이지만 축출당했다. 메
  • [뉴스 플러스-국제] IS, 한국 등 십자군 동맹국 62곳 지목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62곳의 국가와 국제기구를 ‘십자군 동맹국’으로 지칭했고 한국이 여기 포함됐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IS가 영문 선전잡지 ‘다비크’에서 지목한 ‘동맹국’엔 일본, 이란, 러시아, 아랍연맹(AL) 등이 포함됐다. IS는 최근 중국인과 노르웨이 인질의 신원을 공개하며 “몸값을 주고 사가라”고 광고하는 등 각국을 향해 도발을 이어갔다.
  • 익사한 3살 난민꼬마의 비극도 선동에 활용하는 IS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꼬마의 사진까지 선전선동에 활용하며 난민의 유럽행을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S의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는 최근호에서 터키 해변에 엎드려 잠든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시리아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 사진을 싣고 ‘이슬람 땅을 떠나는 위험’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잡지는 “슬프게도 일부 시리아인과 리비아인이 목숨과 영혼을 걸고 위험한 여정에 나서다 희생되고 있다”면서 “서방으로 아이들을 데려가는 건 위험한 중죄”라고 주장했다. 또 서방 국가에 대해 간통과 마약, 음주 등의 끊임없는 위협이 도사린 곳이라며 전쟁을 벌이는 십자군의 땅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 북부 코바니가 고향인 아일란은 지난 2일 터키 휴양지 보드룸 해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리스로 가던 소형보트가 뒤집혀 어머니와 형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아일란의 사진은 난민 위기의 심각성을 세계에 일깨워 유럽이 난민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 IS는 지난해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서북부를 광범위하게 장악하며 세력을 키웠다. 아일란의 고향 코바니도 IS와 쿠르드족의 교전이 치열한 곳이다
  • 이란 핵합의 불승인안 통과 저지…오바마 “외교의 승리”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상정한 이란 핵합의 불승인 결의안이 민주당에 의해 저지됐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10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불승인 결의안에 대한 토론종결을 위한 절차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58표, 반대 42표로 나타났다. 상원(100석)에서는 법안 또는 결의안을 심의·표결하기에 앞서 토론종결을 위한 절차투표를 진행해 6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란 핵합의를 의회심의 과정에서 무산시키려는 공화당의 시도는 결정적 타격을 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화당은 다음주 중으로 상원에 다시 불승인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현재의 분위기로는 민주당으로부터 추가 이탈표를 끌어내기가 어려워 표결결과를 뒤집을지 미지수다. 현재 상원의원 100명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 54명, 민주당 44명, 무소속 2명이며 민주당에서 두명의 이탈표 만이 나온 상태이다. 이란 핵합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의회 검토기간 60일이 종료되는 시점인 오는 17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상원 표결결과에 대한 성명을 내고 “외교와 미국과 국제안보의 승리”라며 “상원의원들이 이번 합의의 장점
  • 300만년前 인류 ‘호모 나레디’

    300만년前 인류 ‘호모 나레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새로운 고대 인류 ‘호모 나레디’의 화석이 10일(현지시간) 발견 장소 근처인 메가리스버그에서 처음 공개됐다. 호모 나레디는 화석이 발견된 동굴의 이름인 ‘떠오르는 별’을 따 명명했으며 ‘나레디’는 남아공 세소토어로 별을 의미한다. 250만~300만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호모 나레디는 인류의 특성과 더 원시적인 직립 영장류의 특징이 섞여 있어 둘 사이를 연결해 주는 잃어버린 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사진은 호모 나레디의 얼굴을 복원한 모습. 메가리스버그 AP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