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어미 배에 달라붙어 젖을 빠는 망토 원숭이 새끼...

    어미 배에 달라붙어 젖을 빠는 망토 원숭이 새끼...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부근에 잇는 라마트 간 사파리 동물원에서 4살 난 망토 원숭이가 3주된 새끼를 배에 달고 걷고 있다. 이 사파리에서 엷은 색깔의 피부를 가진 망토 원숭이가 태어나기는 처음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에게도 이런 지도자를”…이라크서 ‘메르켈 신드롬’

    정부의 부패 개혁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 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의 타흐리르 광장엔 한 금발 여성의 대형 사진이 등장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7월 말부터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이 반부패·반정부 시위에선 그동안 이라크 종교지도자의 사진이 담긴 피켓만 볼 수 있었다. 이라크 현지 언론 나카시는 9일자 기사에서 “여성의 사진이 시위에 쓰인 것은 이라크 사상 처음”이라며 “이에 놀라는 사람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어떤 시위 참가자는 이라크 국기 대신 독일 국기를 흔들기도 했다. 메르켈의 사진에 입을 맞추는 이들도 있었다. 현지 언론들은 타흐리르 광장이 시리아·이라크 난민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결단을 한 메르켈 총리에 대한 감사와 칭송으로 넘쳐났다고 묘사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 있던 이라크인들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메르켈이 이라크 의회보다 백번 낫다”, “신이시여, 우리에게 메르켈과 같은 지도자를 주소서”, “고마워요 메르켈”과 같은 글을 올렸다. 이라크 블로거 자예드 카심은 “바그다드 시민들이 ‘메르켈은 그 누구보다도 고귀하다’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고 전했다. 사헤르라는 바그다드 시민은 트위터에
  • IS, 선전용 잡지서 중국·노르웨이 인질 ‘판매’ 광고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9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 선전용 영문잡지에서 중국과 노르웨이인 인질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몸값을 주고 사가라고 광고했다. 이들이 공개한 중국인 인질은 판징후이(50)라는 남성으로 베이징(北京) 출신의 프리랜서 컨설턴트라고 IS는 주장했다. 노르웨이인 인질의 이름은 올레 요한 그림스가드-오프스태드(48)로, 정치학 학사 학위 소지자로 나와있을 뿐 직업은 밝히지 않았다. IS는 납치 시기와 장소, 경위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본국 내 주소는 구체적으로 적었다. IS는 “이들의 정부는 자국민의 자유를 돈을 주고 사는 노력을 포기했다”며 이라크 국가번호로 시작하는 텔레그램용 임시 번호와 함께 “이교도나 십자군(서방), 소위 인권단체 관계자 누구든지 이들의 석방을 위해 몸값을 내고 싶으면 연락하라”고 조롱했다. IS가 공개한 아시아인 인질은 2월 참수 동영상에 등장한 일본인 인질 2명 이후 처음이다. 이 조직은 또 이번 잡지에서 중동 난민의 유럽행에 대해 “다룰 이슬람(이슬람 세계)에서 다룰 쿠프르(이교도의 세계)로 스스로 떠나는 것은 큰 죄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 같은 꼬마들이 쿠르디 아일란 보며 무슨 생각을...

    같은 꼬마들이 쿠르디 아일란 보며 무슨 생각을...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 해변에 모래로 만들어 놓은 아일린 쿠르디에게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헌화하고 있다. AP/뉴시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능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판치는 IS… 길어지는 난민 행렬

    난민 발원지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무능으로 난민의 탈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랜 내전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으로 알아사드 정권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IS가 시리아의 요충 도로인 M5 고속도로의 35㎞ 인근까지 진격했다며 IS가 이곳을 점령한다면 수백만 난민이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3월 이후 4년째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과 IS 세력 확장이라는 문제는 결국 유럽 난민 사태로 연결된다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에 있는 IS를 공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다음달 초에 열릴 의회투표에서 시리아 내의 IS를 공중폭격하는 방안을 승인받기 위해 노동당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을 세웠다고 로이터 등이 6일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4일 국방부 회의에서 시리아 공습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리아에 대해 러시아가 군사 지원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5일 세르게이
  •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의 형제들...비극은 계속되고 있다.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의 형제들...비극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전쟁과 굶주림에서 벗어나려는 시리아인들이 불법적으로 터키 국경에 설치된 철조망 담장을 넘고 있다. 이른바 난민이다.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 이전의 사진이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AFP 카메라 기자 블렌트 킬리치(Bulent Kilic)는 5일 터키 국경을 넘는 난민들의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촬영, 국제포토저널리즘 페스티벌인 ‘비자 뿌르 리마주(Visa Pour L’Image)에서 뉴스 부문 ‘비자 도르(the Visa d’Or for News) 상을 수상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망의 땅 못 밟고… 파도에 휩쓸린 ‘세 살배기’의 죽음

    희망의 땅 못 밟고… 파도에 휩쓸린 ‘세 살배기’의 죽음

    2일 오전(현지시간) 터키 남서부 물라주 보드룸 해안에서 시리아 쿠르드족 난민인 세 살배기 꼬마 에이란 쿠르디의 시신을 터키 경찰이 수습하고 있다. 쿠르디는 가족과 함께 보드룸을 떠나 그리스 코르스 섬으로 향하던 도중 배가 침몰해 어머니, 형과 함께 익사했다. 이슬람국가(IS)의 탄압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쿠르디 가족은 올 6월 캐나다에 난민 이민 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해 그리스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드룸 AP 연합뉴스
  • ‘잃어버린 세대’…중동분쟁으로 아동 1천300만명 교육기회 박탈

    중동에서 전쟁과 내전 등으로 1천300만여 명의 어린이가 교육 기회를 박탈당해 ‘잃어버린 세대’가 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 리비아, 수단, 가자지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지역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어린이들이 이처럼 교육기회를 박탈당하면서 어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산산조각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특히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이라크, 예멘, 리비아에서 학교 9천 개가 공격을 받아 파괴되거나 난민들의 거처 등으로 활용되면서 교육을 위해 사용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으며 학교와 선생님들에 대한 공격도 빈번하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 중동·북아프리카 사무소의 대표인 피터 살라마는 “이는 단순히 학교에 대한 물리적인 공격이 아닌 어린 세대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기회를 박탈당한 어린이 1천300만여 명은 시리아, 이라크, 예멘, 리비아, 수단 등지에 있는 취학아동의 40%에 달하는 수치이고 유엔은 다음 달에는 50%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지역에서 학교에 대한 공격이 214
  • 시리아 난민들 왜 부유한 인근 걸프국으로 안가나

    시리아 난민들은 왜 부유한 인근 걸프국이 아닌 서유럽을 향한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것일까. 최근 잇따른 난민들의 죽음으로 난민문제가 유럽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시리아 난민들이 왜 이같은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야기된다. 지금도 많은 시리아 난민이 내전을 피해 인근의 레바논, 요르단, 터키로 가고 있지만 다른 부유한 걸프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으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고 영국 B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식적으로 시리아인들은 걸프국에 입국하려면 여행 비자나 취업허가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공식적인 절차는 비용이 많이 들뿐 아니라 많은 걸프국이 관행적으로 시리아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시리아인들이 비자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아랍국은 알제리와 마우리타니아, 수단, 예멘 등 사정이 좋지 않은 나라들밖에 없다. 시리아 인근 부유국들이 난민 문제를 관망하고 있는 데 대해 이들이 유럽 국가보다 시리아 국민을 보호할 더 많은 의무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주 트위터에는 ‘시리아 난민을 환영하는 것은 걸프국의 의무’라는 문구가 3만3천 번 이상 사용됐다. 이러한 의문이 제기됐음에도 걸프 국가는 여전히 시리아
  • 악어 습격을 받는 누우와 얼룩말...”초지로 가기 위해서는..”

    악어 습격을 받는 누우와 얼룩말...”초지로 가기 위해서는..”

    1일(현지시간) 케냐 마사이마라(Masai Mara)에 있는 강을 건너는 얼룩말과 누우 등 야생 동물들이 악어의 습격을 받고 있다. 마사이마라는 케냐에서 가장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해마다 수천마리의 야생동물들은 세렌게티에서 마사이마라의 초지에 가기 위해 악어가 사는 강을 건너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 ‘금녀의 벽’ 허문 사우디 선거에 첫 여성 후보

    ‘금녀의 벽’ 허문 사우디 선거에 첫 여성 후보

    중동 최대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 12월 치러지는 지방의회 선거에 최대 200명가량의 여성 후보자가 출마한다. 여성 후보자가 대거 출마하지만 여성이 후보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선거에서 ‘금녀의 벽’이 무너지면 운전과 스포츠, 여행 등 여성의 독립적인 행동이 금지된 다른 분야에서도 변혁의 바람이 드세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들은 사우디 지방의회 선거의 첫 여성 후보자 등록이 30일(현지시간) 시작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1932년 건국한 전제군주제 왕국인 사우디에선 그동안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참정권이 금지돼 왔다. 하지만 지난 1월 타계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전 국왕은 2011년 여성에게 출마와 투표가 가능한 참정권을 부여했다. 이후 4년 만에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사우디 여성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적 권리를 행사하게 된 것이다. 사우디에는 대선과 총선이 없으며 압둘라 전 국왕이 세제 시절이던 2005년 지방의회 선거가 처음으로 직선제로 바뀌었다. 이번 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앞서 지난 16일 개시된 여성 유권자 등록은 오는 14일 마감된다. 이슬람 율법에서 남녀가 뒤섞이는 것
  • ‘근육맨’은 세계 어디에서나...

    ‘근육맨’은 세계 어디에서나...

    30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열린 ‘가장 멋진 근육맨’ 대회에 앞서 출전자들이 휴게실에서 몸 준비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 아람코 직원숙소에 불…11명 사망·219명 부상

    30일(현지시간) 오전 5시30분께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州) 담맘 시(市) 알코바르 지역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직원 숙소에서 불이 나 11명이 숨지고 219명이 부상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직원이 숙소로 쓰는 6층짜리 건물 한 동의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번졌다. 화재 현장에 헬리콥터 3대와 구급차 30대가 동원돼 환자를 후송했다. 소방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숙소는 주로 외국인 직원이 거주하는 건물로 사상자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불이 난 숙소 단지엔 6층짜리 건물 8동에 486개 가구가 모여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우디 지방선거 사상 첫 여성 후보 등록 개시

    올해 12월1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방의회 선거에 나설 여성 후보자 등록이 3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사우디에서 실시되는 직선제 선거에 여성이 입후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올해 1월 서거한 압둘라 전 사우디 국왕이 2011년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데 따른 것이다. 이후 올해까지 4년간 선거가 없었던 탓에 사우디 여성은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서 역사적인 첫 참정권을 행사하게 된다. 여성 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17일 마감되고 이미 16일 개시된 여성 유권자 등록은 다음 달 14일까지다. 사우디 당국은 여성 유권자와 후보자의 등록을 위해 여성 공무원만을 배치한 등록사무소를 설치했다. 이번 지방의회 선거는 전국 284개 지역구, 1천263개 투표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424곳이 여성 전용 투표소다. 지방의회 의원 3천159명 중 3분의 2(2천106명)가 직선제로 선출되고 나머지는 중앙 정부에서 임명한다. 사우디 현지 일간 알하야트는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성 후보가 200명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제군주가 통치하는 사우디는 정당활동이 금지돼 대선이나 총선은 실시하지 않지만 압둘라 전 국왕이 왕세제 시절인 2005년 지방 의회선
  • IS, 2천년된 시리아 팔미라 고대 신전 또 폭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고대 유적지 팔미라의 유명 신전을 또 폭파했다고 팔미라코디네이션 등 문화재 보호단체들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IS가 이날 폭파한 유적은 1세기 말 처음 축조된 벨 신전으로 팔미라 유적지의 대표적인 문화재다. 팔미라코디네이션은 트위터 계정에 “IS가 팔미라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인 벨 신전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한 팔미라 주민은 AP통신에 “IS가 30일 오후 엄청난 폭파를 저질러 벽돌과 돌기둥이 무너져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폭발음이 너무 커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다른 목격자는 신전 벽 일부만 남았다고 전했다. 벨 신전은 원래 바빌로니아의 최고 신인 벨을 모신 신전으로 오늘날 남아있는 신전은 로마제국의 2대 황제인 티베리우스의 통치기간인 32년 로마의 신 주피터에게 바쳐졌으며 보존상태가 좋아 시리아인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였다. 이 신전은 그레코-로만 양식과 고대 중동의 건축술이 어우러진 석제 구조물로 현대까지 건재한 높이 200m의 돌기둥 여러 개가 특징이다. IS는 일주일 전인 23일에도 팔미라의 대표적인 유적인 바알 샤민 신전 곳곳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