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미국-러시아, 시리아 IS 기지 공습 작전 조율 실패

    시리아 내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이 작전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협력을 성사시키는 데 실패했다. 러시아가 현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IS 근거지 등에 대한 정보를 미국 측에 요청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했다. 미국은 러시아 공군기들이 IS 기지 이외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맞서 싸우는 온건 반군 기지 등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는 한 러시아와 어떤 협력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 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리아 내 IS 격퇴를 위한 군사작전의 틀 내에서 양국의 활동을 조율하자는 미국 측 제안을 신속히 검토했다”면서 “이 제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기술적 문제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 양국 국방부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그러나 이날 러시아가 스스로의 전략을 바꾸지 않는 한 시리아 내 군사작전과 관련해 러시아와 협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IS에 속하지 않는 목표물들
  • 세상 모르고 꿀잠 자던 멧돼지 표범이 깨우자…

    세상 모르고 꿀잠 자던 멧돼지 표범이 깨우자…

    물가에서 꿀잠을 자던 멧돼지가 표범에 의해 어이없는 최후를 맞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준다. 자연 다큐 전문 인터넷 웹진 ‘아프리카 지오그래픽’은 최근 물가에서 곤히 잠자던 멧돼지 한 마리가 표범의 기습을 당해 먹잇감이 되는 순간을 소개했다. 사진의 배경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의 한적한 물가. 소개된 사진들을 보면 표범 한 마리가 물가에 널브러져 자고 있는 멧돼지를 향해 살금살금 다가간다. 멧돼지는 표범이 바로 앞에 다가와 앞발로 건드릴 때까지도 상황을 감지하지 못한다. 결국 멧돼지는 잠에 빠져 표범에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급소를 물려 그대로 황천길을 가고 만다. 수 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슴 한 마리가 ‘안됐다’는 듯이 이 장면을 쳐다본다. 표범은 숨이 끊어진 멧돼지를 물어 유유히 숲속으로 사라진다. 사진= 아프리카 지오그래픽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년 만에… 이라크 바그다그 특별경계구역 ‘그린존’ 시민에게 개방

    12년 만에… 이라크 바그다그 특별경계구역 ‘그린존’ 시민에게 개방

    5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의 특별경계구역인 ‘그린존’ 앞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 4일 민생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12년간 통제돼 온 그린존을 모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과 총리 집무실, 의회 등이 자리한 그린존 내 일부 도로는 개방 이후에도 허가증이 있어야 통행이 허용된다. 바그다드 AP 연합뉴스
  • “환자들 병상에서 불에 타”…아프간 병원 폭격 참상

    “중환자들이 병상에 누운 채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얼마나 끔찍했는지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군의 폭격을 당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의 ‘국경없는 의사회’(MSF)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해온 라요스 졸탄 예치는 4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기고문에서 폭격의 참상을 이같이 전했다. 헝가리 태생으로 지난 5월부터 이 병원에서 일해온 예치는 공습 당일 잠을 자고 있다가 굉음에 깨어났다. 아프간군과 탈레반의 교전으로 폭발음이 들려오는 건 최근 들어 자주 있는 일이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폭발음이 들린 것은 처음이었다. 피범벅이 된 동료를 보고서야 병원이 폭격당했다는 것을 알았다. 아수라장 속에서 거동할 수 있는 환자들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피신했지만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 6명은 꼼짝없이 화염에 휩싸였다. 수술대 위에도 환자가 숨진 채로 누워 있었다. 다행히 입원환자 병동은 폭격을 피했고 인근 벙커로 피한 환자와 의료진도 무사히 발견됐다. 그러나 30분 넘게 계속된 폭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살아남은 의료진이 환자들 응급처지를 시작했지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였다. 예치는 “여기 의료진은 몇 달간 열심히 환자들을 돌보며 최근 몇 주간에는
  • 이란-바레인, 상대국 외교관 ‘맞추방’…긴장 고조

    이란과 바레인이 자국에 주재하는 상대 정부의 고위급 외교관을 ‘맞추방’하면서 외교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3일(현지시간) “테헤란에 주재하는 바레인 대사관의 서열 2위인 바삼 알도사리를 ‘외교적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레인 정부가 이란의 내정 간섭을 빌미로 주마나마 이란 대사에게 “72시간 내로 떠나라”고 요구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보복성 대응 조치다. 바레인은 소수(20%)의 수니파가 다수(73%)의 시아파 국민을 지배하는 왕정 국가로,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종파 간 갈등과 물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바레인은 시아파가 중심이 된 반정부 운동 배후에 시아파 맹주 이란이 있다고 비판한다. 바레인 정부는 2일 ‘이란이 자국의 내정에 간섭한다’는 서한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 항의했다. 바레인 당국은 7월 말 수도 마나마에서 발생한 경찰관 대상 폭발물 공격의 범인을 8월 검거하면서 이들이 이란에서 군사훈련과 무기를 지원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바레인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내부 문제를 회피하려는 핑계”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 시리아 반군 급진화…”러시아군 공격했다” 주장 잇따라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을 공습함에 따라 ‘온건 반군’의 급진화와 반군의 러시아군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시리아 북부의 주요 반군인 아흐라르알샴은 3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러시아 공군이 주둔한 북부 라타키아 하밈 공항을 그라드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아흐라르알샴은 픽업트럭에 장착한 로켓을 발사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아흐라르알샴은 살라피스트(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서방의 지원을 받은 자유시리아군(FSA) 등과 지난 3월 연합체인 제이쉬알파트흐(정복군)을 결성했다. 아흐라르알샴은 지난달 28일에도 라타키아 공항을 겨냥해 로켓포를 발사한 영상을 공개했다. 반군이 라타키아 공항을 공격했다는 주장은 러시아의 공습 개시일인 지난달 30일에도 나왔다. 시리아 북부에서 활동하는 우즈베키스탄 계열의 무장단체인 ‘카티바트 알타우히드 왈지하드’(KTJ)는 당시 인터넷을 통해 낸 성명에서 “하밈 공군기지의 ‘러시아 불신자’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로켓포로 공격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KTJ는 공격 전날 알누스라전선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로켓포 공격은 시리아 북서부의 지하디스트 연합이
  • 아프간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미군 공습…직원 9명 사망

    최근 탈레반에 일시 점령당해 교전이 격화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3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MSF) 병원 건물이 미군의 공습 피해를 당해 직원 9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MSF는 이날 새벽 2시10분께 쿤두즈의 MSF 트라우마 센터가 여러 차례 폭격을 당해 직원 9명이 숨지고 3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환자와 직원 여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MSF는 성명을 통해 폭격이 30분 이상 계속됐다며 “아프간과 미국 등 교전과 관계된 모든 단체에 MSF 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렸음에도 폭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건물도 크게 파손된 상태로, MSF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불길에 휩싸인 병원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폭격 당시 병원에는 환자 105명과 보호자, 의사와 간호사 등 MSF 직원 80명 이상이 머물고 있었다고 MSF는 말했다. MSF 트라우마 센터는 쿤두즈 지역에서 심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최근 탈레반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병원의 수용능력을 초과해 환자를 돌보고 있는 상태였다. MSF는 “공격과 우리 직원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최종적인 사상자 수를 아직
  • 아프간서 美수송기 추락해 11명 사망…탈레반 “우리 소행”

    미 공군의 C-130J 수송기가 2일 오전(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한 공항에 추락해 탑승자 11명 전원이 사망했다. 아프간 바그람 주둔 미 제455 항공원정단은 이날 0시30분 동부 잘랄라바드 공항에서 예하 제774 원정수송대 소속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가 추락해 미군 6명과 민간 용역업체 직원 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미국 ABC 뉴스는 지상에 있던 아프간 민간인 3명도 추락의 여파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항공원정단은 “단순 사고”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수송기가 이륙 도중에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수송기 추락 당시 적의 공격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프간 탈레반은 자신들이 미군 수송기를 공격해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에 “우리 전사들이 잘랄라바드에서 미군 항공기를 격추했다”면서 “15명의 침략군과 다수의 꼭두각시 군인(아프간군)이 사망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AFP는 다만 탈레반은 이전에도 종종 전과를 과장하는 성명을 냈다며 이 주장의 신빙성에
  • 이란 최고지도자, 메카 참사 놓고 사우디에 보복 경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압사 사고의 이란 피해자들이 속히 송환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사우디에 대해 “강력하고 가혹한” 보복을 경고했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프레스 TV에 “사우디는 부상한 순례자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대응해야 한다면 그 대응은 강력하고도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도 사우디 부대사를 불러 이란인 사망자와 실종자의 신원 확인과 송환이 조금이라도 지체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하메네이는 이란을 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위원회를 꾸려 압사 사고를 조사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이란 외무부는 전했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달 24일 메카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의 사망자가 76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란의 프레스 TV는 총 사망자 수가 4천173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성명을 통해 “사우디 지도자들이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이슬람 세계와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맡은 바 의무를 다함으로써 책임져야 한다”며 “1천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한 게 작은 일이 아닌 만큼 이슬람 공동체는 이번 사고로 근본 대책
  • “러, 美지원 시리아 반군 공습… 민간인 사망”

    러시아 공군이 30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개시한 공습의 주요 대상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아니라 미군이 지원하는 반군이며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다수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국방부 이고르 코나센코프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언론들에 공습 목표는 IS 기지와 차량, 창고 등으로 이들은 IS가 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방송 시리아TV도 군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와 시리아 간 국제적 테러리즘 격퇴 협약에 따른 공습을 시작했으며 IS 조직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과 미국 전쟁연구소(ISW), 시리아 반군 등은 이날 개시한 공습의 대상은 IS가 아니라고 밝혔다. ISW는 이날 공습을 받은 지역인 홈스 시 북부는 IS가 점령한 지역이 아니라 알누스라전선과 이슬람주의 반군인 아흐라르알샴 등이 장악한 곳이라고 말했다. 알누스라는 미국과 터키가 최근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에 설정한 이른바 ‘IS 자유 지역’에서 IS를 패퇴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홈스 북부로 후퇴해 전열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시리아 당국자가 러시아와 시리아 전투기가 홈스와 하마, 라타키아 등 3개 주에서
  • 투탕카멘 왕 무덤과 네페르티티 여왕의 무덤 수수께끼

    투탕카멘 왕 무덤과 네페르티티 여왕의 무덤 수수께끼

    29일(현지시간) 이집트 룩소르에 위치한 왕가의 계곡에 투탕카멘 왕의 관이 전시돼 있다.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투탕카멘의 무덤에 여왕 네페르티티의 시신이 안치된 비밀의 방이 숨겨져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왕가의 계곡은 룩소르 최대의 유적지로, 60여 기의 파라오 무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AP/뉴시스.
  • 사우디 연합군 폭격… 예멘 민간인 131명 사망

    내전으로 피로 얼룩진 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의 폭격으로 민간인 13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예멘 남서부 타이즈주(州) 해안도시 모카 인근의 알와히자 마을에서 결혼식 도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민간인 131명이 사망했다고 유엔과 현장 의료진이 29일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여성 최소 80명을 비롯해 어린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 목격자들은 연합군의 오폭이었다고 주장했다. 연합군의 공습 직후까지만 해도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망자 집계가 진행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유엔 관계자는 “이런 추세로 볼 때 사상자 규모가 이번 (예멘) 사태가 시작된 이래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숨진 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공습을 맹비난하면서 “하디 예멘 대통령과 후티 반군 등 예멘 안팎의 이해 당사자들은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협정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유엔이 이번 폭격에 문제를 제기하자 가해자로 지목된 사우디군은 29일 “연합군은 지난 사흘간 모카 지역을 폭격한 적이 없다
  • 사우디 성지순례 참사… 최소 717명 압사

    사우디 성지순례 참사… 최소 717명 압사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순례객 700여명이 24일(현지시간) 성지 메카 인근에서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CNN 등 외신들은 이날 오전 메카로부터 5㎞ 떨어진 미나에서 발생한 사고로 적어도 717명이 숨지고 80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여럿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은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지난 22일 시작된 성지순례에서 메카 방문을 마친 이슬람교도 수십만명이 미나계곡에 몰리면서 벌어졌다. 목격자들은 하지 행사 중 하나인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 도중 사람들이 뒤엉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사고 현장에선 희생자와 뒤섞인 부상자들이 바닥 곳곳에 쓰러져 군인과 다른 순례객들의 도움을 받았다. 사우디 구조 당국은 4000명의 군인과 구조대, 220대의 구급차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역대 두 번째의 성지순례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1990년 7월에는 좁은 미나의 터널에 순례객이
  • 자살폭탄테러 감행 전 10대 알카에다 대원 울부짖는 영상 공개

    10대 알카에다 대원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기 전 울부짖는 모습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에는 10대 소년인 자파르 알 타이아르가 시리아 정부군이 점령한 마을로 폭탄이 실린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울부짖고 있다. 지난 18일 촬영된 영상 속의 타이아르는 자살 폭탄 테러를 순교로 받아들이기보다 불확실한 모습을 보이며 두려움에 떨었다. 이 영상에서 타이아르를 둘러싼 남자들은 “자파르, 나의 형제, 두려워하지 마, 두려울 때 알라를 기억해”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알카에다 연계 세력인 알누스라 전선의 대원인 타이아르는 “내가 성공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요”라고 응답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그는 결국 시리아 북부 푸아 마을에서 지난 18일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알누스라 전선은 드론을 활용해 타이아르의 자살 폭탄 테러 장면을 촬영했다. 그의 자살 테러로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알누스라 전선은 당시 시리아 정부군에 대항해 푸아 마을 인근에서 200여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7건의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타이아르가 울부짖는 영상은 지난 20일 유튜브에 공개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
  • 이스라엘, 이슬람 베일 쓴 팔레스타인 여학생 사살 논란

    이스라엘 군이 이슬람 전통복장인 니캅을 쓴 팔레스타인 여학생을 총으로 쏴 사살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22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검문소에서 검은 베일로 얼굴과 몸을 완전히 가린 팔레스타인 여대생(18)을 사살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하딜 알 하시라몬이라는 이름의 이 여대생은 총격을 당하기 전 총구를 겨누고 있는 이스라엘 군인 앞에 무방비 상태로 서있었다. 이 학생은 이 사진이 찍힌 이후 이스라엘 군인의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 여성이 이스라엘 군인 1명을 칼로 찌르려 했기 때문에 총격을 가했으며 군인은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터키 일간 데일리사바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은 여학생이 이스라엘 군인을 칼로 찌르려 했다는 이스라엘 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운동가 단체인 ‘정착촌을 반대하는 청년’의 이사 암로 대표는 “(이스라엘)군인들이 눈 부위를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을 제거하려 했지만 여학생이 거부했다”며 “여학생이 검문소를 떠나려 하자 군인들이 총을 쐈다”고 말했다. 지난주 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모스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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