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IS와 뿌리 같지만 적대시… 서방국 향한 테러는 안 해

    ‘알누스라 전선’(자브하트 알누스라)은 이슬람국가(IS)와 뿌리는 같지만 현재는 IS를 적대시하며 미국 등 서방 세계를 향한 테러는 하지 않는 단체로 전해진다. 알누스라 전선은 2001년 9·11테러를 일으켰던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에 해당한다. IS 역시 본래는 파키스탄·수단·아프가니스탄 등 34개국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의 지부로 출발했다. 2011년 말 이라크 알카에다의 수장이었던 현 IS 지도자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지시로 무함마드 알줄라니가 이듬해 1월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로 이 조직을 창설했다. 2013년 알바그다디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알카에다를 통합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로 통합, 독자적인 단체 창설을 시도했다. 그러나 알줄라니는 이 통합에 반발하고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알누스라 전선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과 IS를 동시에 적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알줄라니는 “IS가 칼리프 통치 국가를 선언했지만 학자들은 이슬람 율법에 위배된다며 이를 부인했다”면서 “IS와의 연계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파리처럼… 레바논·이라크 아픔도 관심 가져주세요”

    “파리를 위한 것처럼 베이루트를 위해 기도해주세요.”(Let´s pray for Beirut the same way we´re praying for Paris.) 자신을 레바논 출신이라고 밝힌 자유기고가 엘레인 요세프는 온라인 매체 ‘엘리펀트 저널’에 글을 올렸다. 그는 “파리에서 일어난 일은 전 세계가 알고 있지만, 우리에게 생긴 일은 거의 알지 못한다”면서 지난 12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나기 전날인 12일 베이루트에서 테러범 2명이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해 최소 4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파리 테러 당일인 13일에는 이라크 바그다드 근교 하이 알아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서 숨진 군인을 위한 추모식에 남성 2명이 폭탄을 터뜨려 21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 파리 테러 직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표 건축물을 프랑스 국기처럼 파란색, 흰색, 빨간색 조명으로 장식하고 각국 지도자들은 앞다퉈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레바논이나 이라크의 테러 희생자를 기리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 테러의 충격에, 국제사회의 위로와 관심
  • “파리 테러 지시”… AQI합류 1년 만에 1인자로… 한 달여 행방 묘연

    “파리 테러 지시”… AQI합류 1년 만에 1인자로… 한 달여 행방 묘연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보이지 않는 지도자’로 불리는 알바그다디(44)의 목에는 무려 1000만 달러(약 117억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이라크 정보 당국이 프랑스 파리 테러의 배후로 그를 지목하면서 현상금은 갑절 이상 뛸 것으로 보인다. AFP는 이슬람국가(IS)란 조직의 정점에 자리하면서 그간 배후로 언급된 적 없던 알바그다디가 이번 테러를 계기로 전면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가 널리 알려진 건 지난해 7월쯤이다. 이라크 북부 모술의 한 사원에서 설교를 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이라크, 시리아를 아우르는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스스로 전 세계 무슬림의 지도자인 ‘칼리프’에 등극했다. 선전용 동영상에선 “당신들도 내게 복종하라”고 강요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을 상대로 투쟁하다 1989년 알카에다를 창설한 오사마 빈라덴보다 종교 색채가 더 짙다. 여태껏 알바그다디에 대해 알려진 건 그리 많지 않다. 본명은 ‘아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 알리 알 바드리 알 사마라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타고난 지략가로 바그다드대에서 이슬람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
  • [포토] 어두운 세트장, 촬영 준비하는 레바논 여배우

    [포토] 어두운 세트장, 촬영 준비하는 레바논 여배우

    레바논 배우이자 댄서인 란다 마콜(Randa Makhoul)이 8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영화 세트장에서 촬영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러시아 여객기 추락하자 서로 축하 교신”

    지난달 31일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폭탄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기의 블랙박스에서 추락 직전 정체불명의 잡음이 기록됐다는 발표에 프랑스 언론은 이를 폭발음이라고 주장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가운데 서방 언론은 여객기 테러 성공을 과시하는 IS의 교신 내용을 앞다퉈 보도하며 테러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 조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추락 직전 조종석 음성 녹음 기록에서 잡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이 폭발 때문이라고 추정하는 미국과 영국의 의심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무카담 조사위원장은 카이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 중”이라면서 “승객 가방에 있던 리튬건전지 문제일 수도, 연료 탱크 폭발일 수도, 기체 결함에 의한 폭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등에서 온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음성 녹음 기록 스펙트럼 분석으로 잡음의 정체가 무엇인지 규명 중이다. 이집트 조사 당국은 사고 여객기에 공항 내부 관계자가 폭탄을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분
  • 러시아, 이집트 내 자국민 수송 작전 착수

    이집트로의 항공기 운항을 전면 금지한 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자국 관광객 수송 작전에 돌입했다. 러시아 당국은 주로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소속 여객기들을 현지로 보내 승객들을 태워오는 한편 이들의 화물은 비상사태부 소속 수송기로 별도로 운송해 오기 시작했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이집트로의 항공기 운항 중단에 따른 비상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들에게 “관광객들과 화물을 러시아로 운송하는 작업과 함께 이집트 당국과 향후 비행 안전 확보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벌써 이집트의 카이로, 후르가다, 샤름엘셰이크 등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10대의 항공기가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올렉 사포노프 관광청장도 러시아 관광객 귀국 조치에 대해 전하면서 “이는 정기 노선을 이용한 귀환이며 비상대피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여행객들이 애초 계획대로 휴식을 취하고 예정됐던 날짜에 귀국할 것이란 설명이었다. 그는 “현재 이집트에 약 8만명의 러시아인이 머물고 있다”면서 “약 7만9천명이 샤름엘셰이크와 후르가다 휴양지에서 쉬고 있다”고도 알렸다. 러시아여행사협회 관계자는 “이집트 내 관광객들을 모두 귀국시키기 위해선
  • 이집트 외무 “러 여객기 추락 원인 아직 규명 안 돼”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카이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여객기 추락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혀 테러 가능성을 유보했다. 슈크리 장관은 “이집트 정부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을 설명하는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조사를 통해 나온 가설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들려오는 (외국의) 정보가 구체적으로 이집트 정보 당국과 공유되지 않는다”며 “추락과 관련한 기술적인 정보가 이집트 당국에 충분히 제공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유럽 국가들을 지목하면서 이집트 정부의 요청에도 협조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슈크리 장관은 “이집트는 위험에 직면한 나라들의 협력과 조율을 요청했지만 이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여행사 로스투어리즘의 올레그 사포노프는 “(시나이 반도의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와 후르가다의 리조트에 6일 오후 현재 러시아인 관광객 약 7만9천명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자국 수송과 관련, 러시아 RIA 통신은 “7일 이집트로 러시아 여객기 46대가 출발하고 8일 47대를 더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샤름
  • 윤병세 이란 방문…한국 외교장관으론 14년 만

    윤병세 외교장관이 7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을 찾았다. 한국 외교장관의 이란 방문은 2001년 한승수 장관 이후 14년 만이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이란 외교부 청사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다방면에 걸친 양국간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핵협상 타결에 맞춰 북한과 가까운 이란을 공식 방문함으로써 북한 비핵화 대한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외교부는 기대했다. 선남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자리프 장관과 회담한 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날 밤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이 유엔과 서방의 대(對)이란 경제·금융제재에 동참한 탓에 이란과 접촉이 위축되긴 했지만 예외를 인정받아 제재 하에서도 일일 10만 배럴의 원유를 꾸준히 수입하면서 교류를 이어왔다. 또 수출입 대금 결제를 위해 2010년 한·이란 원화결제 계좌를 한국내 은행 2곳에 개설, 제한적이나마 교역을 계속했다. 한국 정부는 핵협상 타결 직전인 올해 6월 조태용 당시 외교부 1차관
  • “사우디 종교경찰, 포르노 사진으로 함정수사”

    흔히 ‘종교경찰’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권선징악위원회가 사이버상의 범죄자를 검거하기 위해 외설적인 사진을 이용해 함정 수사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 아랍어 일간지 막카는 6일(현지시간) 종교경찰이 신분을 숨긴 채 인터넷 미팅 사이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포르노 사진을 보내 만나자고 유인한 뒤 이에 응하는 사람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사우디 남부 아시르 주(州) 검찰이 종교경찰 측에 이런 방식의 함정수사를 중단하라고 경고하면서 “정상적인 법 절차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시르 주 당국은 “포르노 사진을 이용한 종교경찰의 함정수사 방식은 체포된 용의자를 통해 인지했다”며 “모르는 사람이 인터넷으로 이런 사진을 보내면서 만나자고 유혹했고 이에 응하면 약속 장소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종교경찰의 투르키 알샬릴 대변인은 “막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 사실을 보도한 이 일간지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 WHO, 7일 시에라리온 에볼라 종식 선언 예정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발병 종식을 공식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WHO가 시에라리온 당국의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를 뒤로 미루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방송 BBC가 보도했다. WHO는 지난 9월 25일 마지막으로 에볼라 확진 판정이 나온 지 42일째인 7일 새로운 에볼라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으면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행사를 열어 에볼라 발병 종식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는 그동안 에볼라 발병으로 이달 1일 현재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3개 국가와 나이지리아에서 모두 1만 1천314명이 숨졌으며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 4천808명, 시에라리온 3천955명, 기니 2천536명, 나이지리아 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BBC에 “WHO가 에볼라 사태에 대한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미루고 국민의 이동만 제한하도록 해 WHO와 갈등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WHO가 에볼라에 대응할 자원과 지식이 있는 국제적 전문기구여서 비상사태 선언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WHO는 이에 앞서 에볼라 발병 사태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 사우디 유력지, 이태원 무슬림 문화 소개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영자 일간지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이슬람이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는 르포를 내보냈다. 사우디 일간 사우디가제트는 6일(현지시간) ‘서울 한복판에서 본 무슬림 삶의 단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유일하게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있는 이태원의 풍경을 자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이태원에서 할랄(이슬람에서 허용된 것) 음식을 파는 식당과 간판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고 히잡을 쓴 여성과 턱수염을 기른 남성도 거리에 돌아다닌다고 묘사했다. 하지(정기 성지순례)와 움라(비정기 성지순례) 상품을 파는 여행사도 있다고 소개했다. 사우디가제트는 “언뜻 보면 이곳(이태원)이 아랍권이나 무슬림 국가로 느껴질 정도”라며 “하지만 네온사인과 간판을 보면 비로소 무슬림이 많은 서울의 이태원임 알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태원말고는 무슬림을 볼 수 없고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0.25%에 불과해 여전히 맹아기”라면서도 “이슬람이 느리면서도 서서히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만나본 한국 젊은이의 대부분이 무교일 정도로 국민의 절반이 종교가 없다”며 “그만큼 한국은 (종교적) 믿음에 개방적이어서 이슬람의 미래는 분명히 유망하
  • [뉴스 플러스-국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9일 訪美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 미국을 방문한다. 백악관 측은 “각종 지역 안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4월 미 공화당이 네타냐후 총리를 초청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단 이유로 회담을 거부했다.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새 홍보수석으로 초강경 유대주의자를 지명하자 백악관이 비난하는 등 이들의 관계는 여전히 험악하다.
  • 터키, G20정상회의 개최 남부 휴양도시서 IS 용의자 20명 검거

    터키 경찰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부 휴양도시 안탈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관련 용의자 20명을 체포했다고 터키 도안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15~16일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아침부터 IS 검거작전을 개시했다. 터키에서는 지난 7월과 지난달 IS와 연계한 조직의 터키인들이 2차례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모두 134명이 숨진 바 있다. 터키 경찰은 자폭테러 이후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과 시리아와 접경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IS 용의자 검거 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경찰이 동남부 디야르바크르에서 IS 은신처로 추정되는 주택을 급습하다 IS의 폭탄공격으로 경찰관 2명이 숨진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스탄불 공항에서 IS에 가담하려고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 외국인 41명을 적발해 추방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모로코인 40명과 시리아인 1명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남수단서 화물기 추락

    아프리카 남수단의 주바 국제공항을 이륙한 러시아제 안토노프(An)12 화물기가 4일(현지시간) 기술적 문제로 회항하다 활주로 인근에서 추락했다. 이번 사고는 러시아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여객기가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승무원과 승객 등 224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에 뒤이어 발생했다. AFP와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은 현지 언론과 남수단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현지 항공사에 속한 러시아제 An12 화물기가 활주로에서 800m가량 떨어진 강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사고기 탑승객과 인근 주민 등을 포함해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탑승자 수와 희생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추락 현장에서 어린이 1명 등 생존자 2명이 목격됐다고 보도했고, 타스통신은 남수단 대통령실을 인용해 41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사고기에 12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 등 18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무원들은 모두 남수단인이라고 소개했다. 사고기는 현지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 ‘얼라이드 서비스’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An12 화물기는 옛 소련 시절부터 생산된 러시아제 군용 수송기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포함
  • 단독정부 구성 가능… 대통령제 전환 탄력

    1일(현지시간) 터키 조기총선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승리하며 단독 정부 구성이 가능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강력 추진하는 대통령제 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인 셈” AKP가 49%의 지지율로 전체 의석 550석 중 316석(57.4%)을 차지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공화인민당(CHP) 134석, 인민민주당(MHP) 59석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총선에서 과반(276석)에 못 미치는 258석을 얻어 연정 구성에 실패했던 AKP는 5개월 만에 단독 정부를 출범할 수 있게 됐다. AKP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창당한 후 13년 동안 집권당 위치를 놓치지 않았다. AKP 대표인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총리는 “터키를 분쟁, 긴장, 대립이 없는 사회로 만들자”면서 “모든 국민이 평화 속에 인사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 총선은 사실상 에르도안의 대통령제 전환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이 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는 에르도안에 대한 국민투표”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앙카라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정국이 불안해지고,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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