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그들만의 1,800’…체감지수 높지 않아

    “요즘 장세가 애들 말로 메롱장세구나.약올라 죽겠네.내 종목만 안 오르네.아이구 배 아파라.”  10일 코스피지수가 1,800을 돌파한 뒤 한 개인투자자가 증권정보 사이트에 올린 글이다.  이 글의 푸념에서 느껴지듯,글로벌 금융위기 후 주식시장은 철저히 ‘승자 독식의 논리’에 의해 움직여,개인들의 체감지수는 1,800 탈환과 거리가 멀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금융위기의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한 2008년 여름,6월9일(종가 1,808.96) 이후 27개월 만에 1,800을 되찾았지만,개인들이 몰려 있는 코스닥지수는 여전히 480선 초반에 머물러 있다.2008년 6월9일의 코스닥 종가 637.00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POSCO가 시가총액 2강 구도 속에 현대차와 LG화학이라는 종목을 재발견해 코스피지수가 2,000에 도달하지 않고도 시가총액 1천조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이 잠깐 1천조원대에 올라섰던 2007년 10월과 11월에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웃돌았다.  삼성생명 등 거물급 신규 상장이 있었던 영향도 있지만,주가 회복이 대형주 위주로 일어난 것도 한 몫 했다.올해 들어서도 대형 IT,자동차,화학,조선이 돌아가
  • 1900 내다보는 코스피…추가동력이 관건

    10일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안착하면서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00을 넘어선 만큼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자연스럽게 1,900선으로 올라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9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으로 1,820~1,830을 제시하고 있다.1,800이라는 상징적인 지수대를 넘어 1,800대 중반까지 추가로 오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그 동력으로는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반등 등 해외 요인을 꼽고 있다.이 같은 요인들이 어느 정도 충족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께 ‘1,900 고지’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1,820~1,830 넘으면 1,900도 가시권”  코스피지수가 2년3개월 만에 1,800선을 뚫었지만 증권업계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상당수 증권사는 9월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1,820~1,830선을 제시했다.최소한 그 수준까지는 추가적인 상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1,800이라는 ‘마디 지수’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그보다는 1,800대 초중반에서 실질적인 저항을 넘어야만 1,900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대증권 하용현 투자컨설팅센터장은
  • 금통위·동시만기 잘 넘겼다…코스피 5P↑

    ‘이변에 이변’이 이어진 9일 주식시장이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위칭데이’(네마녀의 날)를 무난히 넘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29%) 오른 1,784.36에 마감됐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포르투갈과 폴란드의 국채 발행 성공으로 유럽발 재정위기 재점화 우려가 진정되면서 상승한 영향으로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오전 금통위가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금융주가 약세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줄여 하락하다 건설주가 반등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은행이 위험하다는 언급에 금융주 약세로 중국증시가 하락폭을 늘리면서 이에 연동하기도 했지만,동시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와 반대로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자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차기 월물인 12월물 가격이 높은데다 올해 배당 기대도 있어 대부분 롤오버(이월)를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도 3.26포인트(0.68%) 오른 481.86으로 다시 480선 위로 올라섰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정부가 환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일본 닛케이지수가 0.82% 상승했다.그러나
  • 불확실성에 움츠러든 코스피 8P↓

    주식시장이 유럽발 재정 불안 같은 불확실성의 재 부각으로 인해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2포인트(0.48%) 내린 1,779.22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유럽 은행들이 재정 건전성 평가 과정에서 부실 자산의 규모를 크게 줄여서 발표했다는 소식에 전날 미국 증시가 1%가량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오후들어 연기금을 비롯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가담했지만,외국인 투자자들이 닷새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펀드 환매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투신사들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는 1,780선을 지키는데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는 480선 아래에서 약세로 개장한 뒤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1.60포인트(0.33%) 낮은 478.60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체로 하락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약 15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한데 따른 수출관련주 부진 등으로 2.18% 급락하며 간신히 9,000선을 유지했고,대만 가권지수는 0.42%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1.43%와 1.58% 떨어
  • 뉴욕증시, 유럽 은행 ‘건전성’ 암초 하락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07.24포인트(1.03%) 내린 10,340.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2.67포인트(1.15%) 하락한 1,091.84를,나스닥 지수는 24.86포인트(1.11%) 내린 2,208.89 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연합(EU)이 지난 7월말 공개한 역내 91개 대형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평가) 결과 분석을 통해 일부 은행들이 부실 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해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 은행 당국이 스트레스테스트의 적용 기준을 지나치게 낮게 정해서 탈락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향후 유럽 은행들의 부실이 표면화 될 경우 세계 경제에 더블딥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우려를 확산시켰다.  콜링우드 그룹의 브라이언 오릴리 사장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건정성 문제는 EU 규제 담당자들이 어떤 수치들을 테스트에 포함시켰는지에 대해 좀 더 투명한 입장을 제공할 때까지 시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 코스피 상승랠리 이번엔…

    코스피지수가 상승 랠리를 거듭하며 다시 1800선에 다가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0포인트(0.70%) 오른 1792.42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째 이어진 상승세다. 3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이날 하루 3356억원으로 보름여 만에 가장 많았다. 주가 상승세에는 미국발(發) 훈풍의 힘이 크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8월 비농업 고용자 수도 5만 4000명 감소에 그쳐 예상(10만명 감소)보다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을 진앙지로 한 세계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도 함께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8일 1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상황도 긍정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기업 실적이 사상 최대였던 2분기 실적을 웃돌고, 4분기부터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시장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증시에 플러스 요인이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하이
  • 순풍에 돛…코스피 1790 회복

    미국발(發) 훈풍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가 더해지며 코스피지수가 1,800에 다시 다가섰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0포인트(0.70%) 오른 1,792.42에 마감됐다.  장중 1,794.07까지 올라 지난 5일의 장중 연고점인 1,797.42에는 이르지 못했지만,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일의 1,790.60을 경신했다.  지난 주말 관심을 모았던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일부 잠재운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호전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1,79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다.  코스피지수가 1,800에 다가서자 펀드 환매 물량 부담이 커지며 투신권 매물이 늘었고 개인이 동반 매도해 오름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다시 1,800을 향해 상승폭을 늘렸다.  외국인은 이날 현,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에 2천376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 3천356억원을 순매수해 한달 보름 여만에 가장 많은 순매수 금액을 기록했다.선물시장에서도 2천397계약을 순매수,베이시스 호전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까지 이끌었다.  코스
  • ‘버냉키 한마디’ 코스피 30P 반등···환율 하락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760선을 회복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호재가 됐다.지난 27일(현지시각) 버냉키 의장은 미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며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0.57포인트(1.77%) 오른 1,760.13에 거래를 마쳤다.30포인트 이상 반등한 것은 6월 3일 이후로 근 3개월 만이다.  지난주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던 경기둔화 우려에서는 상당 부분 벗어난 모습이었다.19.46포인트 오름세로 개장하고 나서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338억원,기관이 1천352억원을 순매수하며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은 이를 두고 ‘버냉키 풋(Put)’ 효과라고 표현했다.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고자 사용하는 풋옵션에 빗대어 버냉키 의장의 적극적인 대응이 증시 반등을 이끌면서 손실을 줄여줬다는 의미다.  주말 휴장을 거쳤음에도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아시아권 증시 전반에 효력을 발휘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76%,대만 가권지수는 0.24% 상승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 망가진 자문형랩 수익률…증권사는 ‘쉬쉬’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던 자문형 랩이 주도 종목 없는 조정국면을 맞아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형 랩의 폭발적인 인기에 편승해 고수익 실적을 자랑해왔던 증권사들은 각종 변명을 늘어놓으며 수익률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최근 연합뉴스가 자문형 랩을 판매하고 있는 대우,삼성,우리투자,한국투자,현대,하나대투,메리츠종금,하이투자 등 8개 증권사에 상품별 수익률을 문의했으나 대우와 하이투자를 제외한 6개 증권사가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29일 대우증권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출시한 주요 자문형 랩 9개 중 5개가 마이너스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자문형 랩은 단 1개뿐이었다.  설정일이 지난 4월 30일로 돼 있는 대우 한가람 VIP Wrap 2호는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익률이 -5.3%로 같은 기간 코스피보다 7.3% 낮았고 대우 오크우드 Wrap 1호(-4.9%),대우-가울 Active Wrap 1호(-3.9%) 등도 코스피를 7% 이상 밑돌았다.  홈페이지에 자문형 랩 수익률을 상품별로 게시하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의 경우도 개별 설정일부터 이달 27일까지 12개 중 8개 상품이 코스
  • 증권사 반기별 ‘스트레스 테스트’ 의무화

     증권사와 선물회사 등 금융투자회사들은 내년부터 최소한 반기 1회 이상 위기상황을 분석해야 한다.  또 분석 결과를 이사회와 경영진에 보고해 경영판단에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회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극단적인 위기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위기상황 분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국내외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위기상황을 가정해 진행하는 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와 유사한 제도를 증권사에도 도입하는 셈이다.  이 가이드라인는 금융회사 이사회(또는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위기상황 분석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행해야 하며,경영진은 이에 대한 감시의 책임을 지도록 했다.  위기상황 분석대상은 △시장 상황 급변에 따른 가치 변동 가능성 △자금 조달 미스 매칭(만기 불일치) 위험 △대출 채권이나 파생상품 신용 리스크 등이다.  가이드라인은 다만,위기상황 분석 주기와 기간은 회사별 자산의 평균 보유기간,포트폴리오의 리스크 특성,리스크관리 기간 등을 감안해 결정하도록 했다.  민병현 금융투자서비스국 건전경영팀장은 “금융사들이 충실한 위기상황 분석을 통해 전
  • 강남 큰손 수십억 대기 장외시장 제2의 전성기

    장외주식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1990년대 말 벤처·정보기술(IT) 붐으로 들끓었던 거품이 꺼진 뒤 사그라들었던 장외주식 투자가 상장주, 대형 우량주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다시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안옥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장외주식팀장은 “10년 전 투자자들이 벤처 투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면 요즘은 회사의 내재가치를 보는 현실적인 투자가 많아지면서 성공 사례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90억 한꺼번에 투자요청하기도 기폭제는 삼성생명 상장이었다. 지난해 3월 장외시장에서 40만원대에 거래되던 삼성생명 주식은 상장 발표 2개월 뒤인 올 1월 152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런 학습 효과는 기업공개(IPO) 유망주를 찾는 기관, 개인의 과열을 빚어냈다. 후속타인 삼성SDS는 지난해 1월 4만원대에서 지난달 13만원대로, 다음 달 상장하는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월 2만원대에서 이달 10만원대를 넘겼다. 위험천만한 투자로 외면받던 장외주식은 서울 강남지역 프라이빗뱅커(PB)들의 주요 입질 대상이 됐다. 신원 노출을 꺼리는 강남 큰손들에게 장외주식을 담은 사모펀드가 주효했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생명을 비롯해 올 1~2월 삼성SDS, 올
  • 삼성전자 ‘1조 상생펀드’ 조성

    삼성전자가 협력업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한다. 또 철판 등 원자재를 대신 구매해 협력업체에 공급하는 ‘사급제도’를 도입하고 1차 협력업체 숫자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서는 1차 협력업체 위주에서 2·3차 협력업체로 지원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최근 실적 호조의 과실을 나누는 ‘상생의 울타리’를 넓히기로 했다. ●10월부터 협력업체에 저리 대출 가장 눈에 띄는 상생 방안은 1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협력업체 지원펀드이다. 삼성전자는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 오는 10월부터 협력업체의 설비투자, 기술개발, 운영자금 등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줄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2000억원을 직접 출자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집중하게 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사급제도는 삼성전자가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대형 가전에 사용되는 철판과 레진(수지), 동(銅) 등 주요 원자재를 직
  • 상장기업 반기순익 사상최대…40조 넘어

    수출 호조,설비투자 확대,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상장기업의 외형과 이익이 동시에 확대됐다.특히 순이익이 배가 넘게 늘어나는 등 상장기업이 뛰어난 수익성을 보여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반기 보고서 제출 대상 12월 결산 상장사 639개사 중 비교 가능한 565개 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전체 매출액은 392조5천2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11% 늘었다.  영업이익은 33조1천174억원으로 79.66% 늘었고,순이익은 30조9천374억원으로 무려 124.22% 급증했다.  이는 반도체,LCD 등 IT 제품과 자동차 등의 수출호조,이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전기전자,운수창고,기계업종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환율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44%로 작년 상반기보다 3.03%포인트 확대됐다.이는 매출액 1천원당 84원가량이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7.88%를 기록,작년 동기의 4.05%에 비해 3.83%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집계에서
  • 삼성電 빠진 상반기매출 SK에너지가 ‘톱’

    SK에너지[096770]가 상반기 상장사 매출액 순위 1위에 오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39개사 중 비교 가능한 565개사의 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SK에너지가 21조5천47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17조9천782억원)가 2위에,한국전력[015760](17조9천367억원)과 POSCO[005490](14조8천822억원),한국가스공사[036460](12조1천386억원) 등이 나란히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SK에너지의 매출액 증가 때문이 아니라,매출액 집계에서 삼성전자[005930] 등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들이 빠진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는 지난 2분기와 상반기 상장사 영업실적을 집계하면서 국제회계기준(IFRS)을 조기 도입한 32개 기업의 실적을 제외했는데,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 등 기업들의 영업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37조8천900억원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을 발표했지만,이는 외부 감사를 받지 않은 잠정 실적이다.  만약 삼성전자
  • 상장사 실적잔치속 건설부진 ‘옥에 티’

    상장사들의 이익 창출력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글로벌 금융.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보이면서 전체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5개사를 분석해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영업실적’은 이 같은 추세를 재확인했다.  이들 상장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3조1천17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9.66% 늘었다.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영업이익은 16조8천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53%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증가세가 주춤해졌다.건설업황 부진으로 금융과 건설업종의 이익이 크게 훼손된 데 따른 것이다.전반적인 ‘실적 잔치’ 속에서 업종별 양극화도 심해진 셈이다.  ◇“비용감축 차원 넘었다”…절대이익 레벨업  분석 대상 상장사들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5.11% 증가했다.  올해 들어 경제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매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상장사들의 제품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이 80%가량 커졌다는 점이 주목된다.매출에서 매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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