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 되찾은 코스피…“낙관은 이르다”
16일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1,700선을 되찾았다.
지난달 초 남유럽 재정위기로 내줬던 1,700선을 회복한 것은 유럽 악재에서 벗어났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또 ‘마디지수(Round Number)’인 1,700선을 탈환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52포인트(0.92%) 상승한 1,705.55에 거래를 마쳤다.17.95포인트(1.06%) 오른 1,707.98에 개장한 뒤 1,690선으로 밀리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1,700선을 되찾았다.
지난 4월 코스피지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1,750선을 웃돌았지만 지난달 초 그리스 재정위기가 부각되자 1,560선까지 떨어졌다.
1,700선 회복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하락분을 상당 부분 되찾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만큼 저항도 적지 않았다.이번 주 들어서도 1,700 진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그동안 유럽 재정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증시를 억눌렀다”며 “그 중 재정위기 리스크는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1,700선 재등정에 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