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국내증시 하반기엔 주름살 펴려나

    국내증시 하반기엔 주름살 펴려나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 2200~2300대에 다다르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선진국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일본 엔화의 약세도 둔화될 것이란 점 등이 주된 이유다. 한반도 긴장 국면의 완화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상장사 실적 전망이 줄줄이 하향 조정되는 등 악재가 많아 섣부른 기대감에 대한 경계론도 만만찮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주 개최한 ‘신한 금융시장포럼’에서 하반기에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완화로 국내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 코스피가 1900∼22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엔화 약세의 속도가 둔화하고 뱅가드 펀드 매물 이슈나 원화 변동성, 북한 리스크 등 국내 주가를 잡았던 요인의 영향이 완화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NH농협증권도 최근 발표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서 주가가 2분기까지 진행된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21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한국 증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요인인 뱅가드 펀드 리스크, 대북
  • 글로벌 증시 ‘훈풍’ 부는데 北·엔저에 한국만 ‘찬바람’

    글로벌 증시 ‘훈풍’ 부는데 北·엔저에 한국만 ‘찬바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뉴욕 증시의 훈풍이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5년여 만에 1만 4000선을 회복한 도쿄 증시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5.45포인트(0.74%) 상승한 1만 4285.69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전날 2008년 6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1만 4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주식시장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48% 상승한 2246.3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31포인트(0.58%) 오른 1만 5056.20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1만 5000선을 넘었다. 반면 엔화가치 급락과 북한 리스크 등의 악재를 맞은 한국 주식시장은 이날 코스피가 1956.45로 마감, 4개월여 만에 4%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50원 가까이 하락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외환 당국이 구두 경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 양적완화·금리인하 등 ‘유동성의 힘’

    양적완화·금리인하 등 ‘유동성의 힘’

    미국 뉴욕 증시가 1만 5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일본 도쿄 증시도 5년 만에 1만 4000선을 회복하는 등 세계 주요 경제국들의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미국과 일본 증시를 떠받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흘러넘치는 ‘유동성’이 주가 랠리를 이끌고 있는 일등공신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유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이어 지난 7일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2.75%로 내리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영국은행도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 기존 경기 부양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풀리는 자금이 증시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스티븐 벌코 롬바르드오디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양적완화가 시장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양호한 영업실적 발표와 연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 발표된 기대를 웃도는 고용지표도 증시
  • 연초대비 3.67%↓… 외국인 53억달러 순매도

    연초대비 3.67%↓… 외국인 53억달러 순매도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 주요 증시는 활황인데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8일 연초 대비 36.41%나 올랐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7일(현지시간)까지 14.90% 올랐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지금까지 3.67% 떨어졌다. 국제 증시 활황에도 8일 2.10포인트(0.11%) 올라 1956.4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정적인 이유는 외국인이다. 올 들어 4월까지 외국인은 일본 증시에서 675억 달러어치 주식을 순매수(산 주식이 판 주식보다 많은 것)했다. 반면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53억 달러를 순매도했다. 한국을 뺀 신흥 아시아국가(타이완·인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에서 136억 달러를 순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유독 한국 주식만 팔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불거진 대북리스크 ▲새 정부 출범 지연으로 인한 1분기 경제정책 공백 ▲한국은행과 시장의 소통부재 등 증시에 불리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엔저(円低)와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유지 방침은 우리 증시에 큰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코스피 급등…1,980선 육박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소식에 9일 코스피가 급등하며 1,980선에 다가섰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76포인트(1.06%) 상승한 1,977.2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37%) 오른 1,963.61로 개장해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기준금리 인하 발표가 나오자 단숨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7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다.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금통위의 금리인하 결정이 발표되자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다가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162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0억원, 3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90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깜짝’ 금리 인하 영향으로 건설업이 3.2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증권(1.61%), 금융업(1.32%), 화학(1.49%)도 올랐다. 연합뉴스
  • 안철수 당선후 테마주 급락… “다시 요동칠 수도”

    4·24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선거가 끝나면서 재료가 소진돼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회에 입성한 안 의원이 신당 창당 등에 나서면 다시 한 번 테마주가 들썩일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대표적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1.31% 내린 6만4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 기준으로 4만4천750원이었던 안랩 주가는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가 서울 노원병 보궐 선거 출사표를 던지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급등해 지난달 11일 8만6천3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등락을 거듭한 후 선거 다음 날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다믈멀티미디어는 대표이사가 안랩의 대표와 대학·대학원 동기라는 소문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됐는데 이날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져 6천630원에 마감했다. 다믈멀티미디어도 작년 말 2천150원에서 지난달 11일 9천550원까지 뛰었다가 선거를 앞둔 이달 10일 5천200원까지 내리는 급등락세를 보였다. 사장, 사외이사 등 회사 관계자가 안 의원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테마주로 엮인 케이씨피
  • 코스닥 상장사 수 ‘1천개’ 아래로 추락(1보)

    한국거래소는 23일 코스닥 시장 상장회사 수가 999개로 1천선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 수가 1천개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 20위권 건설사 주가 ‘와르르’… 15곳 시총 4조5000억 증발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 7거래일 동안 주요 건설사들의 시가총액이 4조 5000억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 순위 20위권 건설사 중 비상장사와 매매거래정지 종목을 제외한 15곳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GS건설이 실적을 발표한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동안 평균 9.4%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GS건설로 10일 기준 2조 5194억원이던 시총이 지난 19일에는 1조 5810억원으로 37.2%나 떨어졌다. 올 1분기 219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공시한 삼성엔지니어링도 주가가 21.6%나 하락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대림산업의 시총도 10일 2조 9928억원에서 19일 2조 6900원으로 10.1% 감소했다. 삼성물산(-10.0%)과 대우건설(-9.7%), 금호산업(-6.9%), 한진중공업(-5.8%) 등의 시총도 급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韓증시 유독 5월에 부진…위기설 부상

    한국 증시의 5월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수년간 한국 증시는 유독 5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일본의 엔저 정책에다 북한 리스크가 더해지며 기업들이 1분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최근 전 세계의 지진과 테러 위협도 악재로 꼽힌다. 특히 엔·달러 환율이 100엔에 바짝 다가서고 있어 올해 5월 위기설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3·4월 증시가 강세를 보이다가 5월 약세로 돌아선 이전과 달리 올해는 3·4월 증시가 이미 조정 장세를 보여 5월 위기설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도 있다. ◇ 韓 증시 유독 5월에 부진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는 1,826.37로 시작해 1,997.05로 9.3% 상승했다. 그러나 5월에는 1,999.07에서 1,843.47로 7.8% 하락했다. 월별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또 5월 코스피는 2011년 3.9%, 2010년 4.6%, 2009년 0.1% 각각 하락했다. 특히 2009년에는 코스피가 1년간 45.4% 상승했지만 5월에는 0.1% 하락했고 2010년에는 1년간 20.9% 올랐는데 5월에는 4.6% 내렸다. 우리투자증권 분석 결과 최근 4년간 5월 증시가 확
  • “21일 만기 셀트리온 29억 대출연장 불허” “자사주 방어때 인위적 주가부양 혐의 볼 것”

    “21일 만기 셀트리온 29억 대출연장 불허” “자사주 방어때 인위적 주가부양 혐의 볼 것”

    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의 주식 처분 발언 뒤 18일까지 이틀 연속 셀트리온 주가가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졌다. 이 회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해 준 한 금융사는 이달 중으로 예정된 만기를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라 셀트리온의 자금 압박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자금 압박에 시달려온 셀트리온은 지난해 소액주주 동호회장에게도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2년간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 투기 세력의 활동은 물론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 등 회사 측의 주가 방어 과정에서 인위적 주가 부양이 있었는지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4000억원이 넘는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운영자금과 자사주 매입자금 등으로 써왔다. 서 회장 보유 지분 가치가 1조 5000억원임을 감안하면 4분의1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식담보가치는 시가의 80% 가격 중 40%를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즉, 시가의 32% 정도를 인정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주가가 더 떨어지면 대출해준 회사가 셀트리온에 담보 추가나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오는 21일 만기가 되는 29억원을 대출해준 메리츠종금증권은 셀트리온의 만기 연장 요청을
  • AI 공포에 中 시장 ‘흔들’…韓 증시도 ‘비상’

     중국의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늘어나자 중국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실망스러운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과 겹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한국 코스피는 약세를 나타냈다.  16일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AI가 중국 주식시장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감염자 확산에 中 내수시장 ‘불안’중국 장쑤(江蘇)성 위생청은 전날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의 신종 AI 환자 수는 모두 61명,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AI 확산은 중국 내수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사설에서 신종 AI 감염 환자가 발생한 후 1주일 만에 가금업계가 100억 위안(약 1조8천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샤먼항공이 고객 우려 때문에 기내식에서 오리와 칠면조 고기를 뺐다고 전했다.KFC 모회사인 염 브랜드는 성명에서 신종 AI 충격으로 중국 내 KFC 판매가 “심각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AI가 아직 2003년 발병한 사스(SARS·중증 급
  • “삼성전자 흔들리면 한국 증시 무너진다”

    다음달인 5월이나 늦어도 6월께 삼성전자 주가가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경고음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현재 주가는 사상 최대가 예상되는 2분기 실적을 미리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영원할 줄 알았던 로마제국이 붕괴한 것처럼 삼성전자 주가도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20%로 너무 높아 삼성전자 주가가 흔들리면 한국 증시도 동반 붕괴한다는 점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IT업종의 시총 비중은 12일 종가 기준으로 28.5%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의 월평균 시총은 1천116조3천950억원이었으며 IT업종 시총은 317조6천350억원으로 집계됐다. IT업종의 시총 비중이 30%에 육박한 것은 지난 2005년 5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IT업종의 시총 비중 지각변동을 이끈 것은 IT업종 ‘대장주’ 삼성전자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12일 현재 20%를 나타냈다. 시총이 223조4천530억원으로 IT업종 내 시총 비중은 70.3%나 된다. 지난해 8월 애플과의 소송 여파로 118만원까지 떨어진 삼성전자 주가는 4개월 만에 150만원을 돌파했다.
  • 北리스크 증시 강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

    북한 리스크가 증시를 강타했다. 과거 북한 변수는 대부분 단발성에 그쳤지만, 이번 북핵 리스크는 남북관계 단절은 물론 전쟁 위기로까지 번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02포인트(1.26%) 하락한 1,958.20을 나타냈다. 지수는 오전 한때 1,938.89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키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였고, 미국이 미사일 방어체계를 괌에 투입해 방어태세를 갖추는 등 위기가 고조된 탓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주는 충격의 강도와 지속성이 과거와는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김정일 사망 등 북한 이슈는 증시에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회복 속도는 빨랐다. 이런 ‘학습 효과’ 때문에 3차 핵실험 이후에도 북핵 문제는 증시를 뒤흔들만한 재료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고, 대화의 조건이 만들어지지 않아 타협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북한 문
  • 北 리스크 장기화에 ‘방산주’ 고공행진

    제3차 핵실험 이후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위협 수위도 갈수록 높아져 방위산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방산업체 스페코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9.57% 오른 4천695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방산주로 분류되는 퍼스텍이 6.19%, 휴니드가 3.03% 각각 올랐다. 빅텍은 8.09% 오른 2천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출입제한 조치를 내리고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키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괌에 투입하는 등 방어태세를 갖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방산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갑작스런 현상이 아니다. 스페코의 경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1월 22일 이전까지 주당 2천300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상승해 2월 12일 3차 핵실험 전후에는 장중 4천원 선을 넘어섰다. 이후 스페코 주가는 급락했지만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3ㆍ20 사이버 테러와 전쟁 위협이 잇따르면서 결국 이달 4일 현재 4천695원까지
  • 키프로스發 악재 미미… 코스피 10P↑

    100억 유로(14조원) 규모의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가 또 대두됐지만, 19일 코스피 지수는 10.38포인트(0.53%)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가 62.05포인트(0.43%) 내려앉는 등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반면, 한국과 같은 시간대에 개장한 일본 닛케이 지수도 247.60포인트(2.03%) 상승했다. 미국·유럽 주가가 떨어진 것은 유럽연합(EU)이 구제금융 조건으로 예금에 과세하는 조치를 취하며 키프로스 내 집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이에 키프로스 정부가 고액예금에만 세금을 물리기로 한 뒤 개장한 우리나라 증시는 충격을 덜 받았다. 하지만 이런 추가 조치가 없었더라도 키프로스 사태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찻잔 속 태풍’ 수준에 그쳤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주변국에서 같은 조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유로존 내 금융위기 전이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동아시아 채권시장이 과열돼 있어 급격한 외환유출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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