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올 상장사 주총 골칫거리 총회꾼 아닌 ‘개정 상법’

    상장사들이 올해 주주총회부터 개정된 상법을 적용받으면서 업무 과다로 주총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스피 상장기업 230개사에 주총 관련 애로점을 물은 결과, 48.3%가 ‘각종 의무 및 일정준수 부담’을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과거 고질적인 문제였던 ‘진행을 방해하는 총회꾼 난입’(27.0%)과 ‘의사정족수 확보’(17.4%), ‘외부감사 준비’(6.4%) 등에 앞선다. 상장사들은 지난해 4월 상법 개정에 따라 결산일로부터 7주 안에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이사회 승인까지 마쳐야 하며, 기존 재무제표 서류 외에도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연결재무제표 및 주석 등을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 적용되는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 집중투표제 등 이른바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65.2%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올해 쟁점사항은 ▲신사업 진출과 사업 확장(16.5%) ▲소액주주 권익 강화 ▲경영책임 추궁(11.2%) ▲사외이사 선임 분쟁(7.9%) ▲지배구조 문제(4.6%) 등을 꼽았다. 한편 15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KT 등 주요 기업들의 주총이 동시에 열린다. 김경
  • 개미들은 왜 지는 투자만 할까

    “개미 지옥” 지난해 대선 직전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개인 투자자(개미)들의 주식투자 실패를 지옥에 빗대 한 말이다. 개미 지옥 증시는 지난해뿐 아니라 여러 해 동안 이어진 고질적 현상이다. 정보나 규모의 경제를 탓하기에 앞서 개인투자자들이 실패하지 않으려면 잘못된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상대수익률은 2010년 -12.2%, 2011년 -23.3%, 지난해 -37.8%로 점점 악화됐다. 상대수익률이란 투자주체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에서 코스피 상승률을 뺀 수치다. 즉, 시장 평균보다 투자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3년 연속 마이너스다. 반면 기관투자자의 상대수익률은 2010년 38.2%, 2011년 23.5%, 2012년 7.3%다. 줄어들긴 했지만 3년 연속 플러스다. 외국인투자자는 2010년 29.8%, 2011년 10.3%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3.8%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부진한 것은 군중심리와 비합리적 의사결정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 투자처 어디에… 증시주변자금 100조 돌파

    투자처를 못 찾고 맴도는 증시 주변 자금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주식거래 대금과 활동계좌 수는 급감했다. 지루한 국내 증시 대신 활황세를 보이는 해외주식 투자가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증시 주변 자금이 101조 5052억원(7일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100조 1367억원 이후 4거래일 연속 규모를 키워왔다. 증시 주변 자금은 환매조건부채권(RP) 잔고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위탁매매 미수금, 신용융자·대주 잔고 등으로 언제든지 주식투자에 쓰일 수 있다. 대기성 단기자금인 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7일 현재 43조 766억원으로 2011년 5월 23일(43조 1349억원)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활동은 뜸해졌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 주식거래 대금은 69조 8244억원으로 2007년 3월(66조 1319억원) 이후 71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해 8월 17일 2004만개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던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5개월째 2000만개를 밑돌고 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10만원 이상 잔고가 남아 있고 최근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증권 계좌를
  • 코스피 중장기 상승세 이어질 듯

    미국의 경기 회복 기조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나타남에 따라 코스피의 중장기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이 11일 분석했다. SK증권은 미국 부동산과 증시 주요 지수 상승에 따른 효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승희 연구원은 “미국 소비 개선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으로 국내 지수의 중장기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으로 이탈리아 정치적 불확실성, 북한관련 지정학적 위험성 부각으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그러나 “이런 요인이 시장의 상승 추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과거와 같은 신용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낮고 북한 관련 위험도 시장의 상승세를 훼손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평가가치 매력을 고려할 때 코스피지수 1,985 아래에서 조정이 나타나면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세계 경기 회복 기대와 상대적 평가가치 매력을 고려할 때 정보기술(IT), 자동차, 금융,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 ‘국내외 증시’ 상투냐 상승대세냐

    “아직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아니다. 대세는 상승이다.” 세계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자 증시 방향성 논쟁이 뜨겁다. 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일본 닛케이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4%(315.54포인트)나 오른 1만 2283.62를 기록,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일 증시가 크게 오르자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초 한국 증시 상승률이 세계 증시 상승률에 못 미치는 현상(디커플링) 때문에 제기됐던 ‘비관론’이 다소 누그러지며 신중론과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2006.01로 장을 마쳤다. 하락세로 개장했으나 그나마 상승세로 돌아섰다. 해외발 훈풍을 기대하기에는 변수가 많았다. 우선 엔저(円低)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2009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95엔대를 돌파,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 관련 기업 주가를 떨어뜨렸다. 삼성전자는 149만 9000원으로 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율 악재가 언제든지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을
  • 코스닥 시총 121조 사상최대

    상승세로 접어든 코스닥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4포인트(0.2%) 오른 2020.74를, 코스닥 지수는 0.40포인트(0.08%) 오른 544.36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다. 이날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전날보다 126.95포인트(0.89%) 오른 1만 4253.77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여파가 컸다. 전날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7.5%로 높게 잡았다는 소식도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코스닥은 올해 들어 6일까지 10.23%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1.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 말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각각 3387억원과 24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은 121조 37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의 강세는 새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박근혜 정부는 중소기업 육성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진흥, 창업 활성화 등을 강
  • 코스피, 미국發 호재에 장중 2,030선 돌파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장중 2,030선으로 뛰어올랐다. 장중 전고점인 2.040선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13.50포인트(0.67%) 오른 2,030.11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16.56포인트(0.50%) 오른 2,033.17로 출발한 이후 2,03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상승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4,253.77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지수, 주택가격 등 미국 내 일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지수가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미국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후 코스피가 상승세를 탔다”며 “단기적으로는 직전 고점인 2,040선 부근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3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
  • ‘김종훈 테마주’ 308억원 증발

    지난 1일 발동된 미국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퀘스터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4포인트(0.66%) 내린 2013.15로 장을 마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시퀘스터로 인한 올해 정부 지출 감소 850억 달러(약 90조원)는 전체 연방 예산의 2.4%에 불과하고 추가 협상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시퀘스터로 인한 초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퀘스터보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이 더 파급력이 컸던 셈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급등해 1093.2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2일 1090.8원(종가)을 기록한 뒤 3주 만에 1090원대에 올라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정치 이슈가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모두 급락했다. 키스톤글로벌, 대신정보통신, 코닉글로리 등 3개 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모다정보통신은
  • 정치재개 소식에 ‘안철수株’ 9%대 급등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4월 재보선 출마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31개 종목은 전 거래일보다 평균 9.15%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격인 안랩은 14.94% 오른 7만3천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성사료, 솔고바이오, 한창, 다믈멀티미디어, 한국정보공학, 케이씨피드, 엔피케이, 매커스, 오픈베이스, 미래산업, 소프트포럼, 링네트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해 총 13개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프리엠스, 푸른기술, 노루페인트, 잘만테크 등은 10∼12%씩 올랐다. 전체 31개 종목 중 절반이 넘는 17개(54.8%)가 10% 이상 급등한 셈이다. 안 전 교수가 4ㆍ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70여 일간의 미국 칩거를 끝내고 오는 10일께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다. 앞서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전 교수가) 새로운 정치를 위해 4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일각에선 대선도 아니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일 뿐인데 큰 반향이
  • 해외 부동산펀드에 돈이 몰린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해외 부동산펀드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좀체 살아날 기미가 없자 해외 부동산에 간접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해외 부동산펀드에 들어온 돈은 437억원이다. 2010년과 2011년 한 해 동안 각각 2075억원, 1574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에는 198억원이 유출되는 데 그쳤다. 점차 둔화되던 자금 유출 속도는 급기야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렇듯 돈이 다시 몰리고 있는 까닭은 수익률 때문이다. 올 들어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지난달 27일 기준 연 4.26%다. 특히 일본 부동산 투자신탁(리츠)의 수익률 강세가 두드러진다. ‘한화일본리츠부동산1(재간접)C1’은 수익률이 14.58%로 가장 높다. 이어 ‘삼성J리츠부동산1(재간접)B’가 12.97%, ‘삼성재팬자산부동산리츠(재간접)’가 11.72%로 뒤를 이었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간접투자기구(주식회사)를 말한다. 해외 부동산펀드에 ‘햇볕’이 든 것은 미국 정
  • [경제 프리즘] ‘박근혜 주가 3000’ 달성될까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일 증시 하락 징크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7포인트(0.46%) 떨어진 2009.52로 마감했다. 지수가 전산화된 1990년 이후 이명박(MB) 전 대통령만 이 징크스를 비켜갔다. 이 전 대통령 취임일인 2008년 2월 25일 코스피는 1709.13으로 전 거래일보다 22.68포인트(1.3%) 올랐다. 직전 노무현 대통령 취임 때는 주가가 592.25로 24.04포인트(3.9%) 하락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일에는 516.38로 24.51포인트(4.5%) 떨어졌고, 1993년 김영삼 대통령 때는 655.61로 17.2포인트(2.6%) 내려앉았다. 깨기 어려운 징크스라고 해도 취임일은 단 하루뿐이다. 연간 240여일, 5년 임기 동안 1200여일의 개장일 동안 정권은 증시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친다. 대통령들이 “임기 중 역대 최고 코스피 지수 달성”을 공언하는 것도 1200일 중 며칠 동안은 진짜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취임 초 특유의 자신감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증권가는 해석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신감은 특히 과했다. “임기 중 코스피 5000”을 외쳤지만 임기 동안 코
  • 코스피 2,000 붕괴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됐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와 미국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 발동 우려가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46포인트(0.62%) 내린 1,997.06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억원, 3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6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보험이 1.90% 내리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기ㆍ전자(-0.89%), 통신업(-0.85%), 증권(-0.53%)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85% 내린 151만7천원에 거래됐고 현대차는 0.47% 떨어진 21만3천500원을 나타냈다. POCSO(-0.70%), 기아차(-0.73%), SK하이닉스(-0.76%)도 하락했다. 연합뉴스
  • 코스피 2,000 마감…伊총선 후폭풍에 소폭 하락

    코스피가 이탈리아 총선 후폭풍에 소폭 하락했지만 2,000선은 지켰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1포인트(0.47%) 하락한 2,000.0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0포인트(0.82%) 내린 1,993.12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일부 회복해 종일 2,000선 주변을 오갔다. 지난 24∼25일 이틀간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 중간 개표 결과 민주당이 하원에서는 무난히 제1당을 차지해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지만, 상원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자유국민당에 의석 수에서 뒤진 것이 문제가 됐다. 이탈리아 의회 제도는 양원 모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어느 정당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축정책이 후퇴해 유로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런 결과에 뉴욕 증시도 앞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5%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83%와 1.44% 내렸다. 다만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만큼의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많이 빠
  • 코스피 1,979 마감…완만한 반등세 이어가

    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4포인트(0.18%) 오른 1,979.6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7%) 오른 1,977.42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완만한 상승을 보였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엔저 현상이 최근 주춤한 데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이날은 2월 옵션만기일이지만 1∼2월 옵션만기 충격의 제1 후보로 지목됐던 12월 매수 차익잔고가 꾸준한 조기청산으로 대부분 바닥난 상태여서 큰 충격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64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5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도 37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천2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2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2천359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2천1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1.19%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철강금속(1.14%), 섬유의복(0.95%), 운수창고(0.62%), 음식료품(0.56%)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 통신업(-2.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