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효과’ 마감…코스피 1,860선으로 후퇴
12일 국내 증시에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의 ‘약발’이 하루를 넘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날 양적완화 기조의 지속을 확인한 ‘버냉키 훈풍’에 급등했지만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서 1,860선까지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0.41%) 내린 1,869.9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3.94포인트(0.21%) 내린 1,873.66으로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 효과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기관의 매도세에 무너졌다.
전날 3% 이상 급등한 국내 증시는 차익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전개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어제 버냉키 효과로 급등하긴 했지만 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기에는 재료가 약한 상태”라며 “이달 말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기 전까지 코스피는 1,800~1,900 사이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169억원, 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 홀로 1천239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