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코스피, 외인매수·지표호조로 6일 만에 반등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와 주요국 경기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4포인트(1.14%) 오른 1,870.1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6포인트(0.67%) 상승한 1,861.58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 1,87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의 상승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8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51.7로 최근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늘어났지만 고용 개선 추세를 여전히 유지했고 7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6% 상승해 전망치를 웃돌았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HSBC 8월 제조업 PMI 잠정치 역시 50.1로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점도 코스피 상승에 기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684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가 전일 대비 20
  • <뉴욕증시> 양적완화 연내 축소 기정사실화에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통해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44포인트(0.70%) 떨어진 14,897.55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종가 기준으로 15,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55포인트(0.58%) 낮은 1,642.8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0포인트(0.38%) 내린 3,599.79를 각각 기록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내부에서 경제 상황 개선을 전제로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출구전략 시간표에 대해서는 ‘연내’(later this year)라고만 표현돼 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회의록은 “대부분(almost all) 위원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바꾸는 것이 아직 적절하지 않다는 데 동의했으며 일부(a few) 위원은 조만간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 한화투자증권 “현대건설,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한화투자증권은 22일 현대건설의 해외 원가율 개선과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해외 악성 사업장에서의 손실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이후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장들의 매출이 활발하게 인식돼 본격적인 해외 원가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현대건설이 양질의 해외 신규수주를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수주 과정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자사가 금융조달을 주선하고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베네수엘라 정유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다. 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앞으로 현대건설의 실적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커질 것이며 현대건설의 기업가치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 동양증권 “신흥국 위기설 아시아 전체 문제 아니다”

    동양증권은 22일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과 관련, “모든 신흥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무차별적으로 유동성이 유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위기의 배경인)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는 미국의 펀더멘털 회복에 근간을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수출 및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흥국 금융시장의 급격한 유동성 유출로 인한 경기 경착륙은 미국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시나리오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직전 나타났던 막대한 규모의 핫머니(단기성자금) 유입이 없었고, 총 외채와 단기외채 부담도 당시보다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과거 외환위기 직전보다 외채 부담은 많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당장 구제금융을 신청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가 1997년 위기 직전보
  • 교보증권, 에스에프에이 목표가 7만원 제시

    교보증권은 22일 에스에프에이가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장비 사업으로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새로 제시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4천400원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이 올해 안에 에스에프에이에 아몰레드 장비 발주를 하지 않으면 내년 하반기에 삼성에는 스마트폰 아몰레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삼성의 관련 장비 발주는 올해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삼성의 아몰레드 장비 관련 기대감이 형성된 시기에 에스에프에이의 주가가 상승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어 “에스에프에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주 고객사에 대한 수주가 줄어든 기간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무난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에스에프에이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70.6% 늘어난 195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연합뉴스
  • KB투자증권 “신흥국 이탈자금 한국에 들어올 수도”

    KB투자증권은 22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의 외국인 자금이탈이 한국으로선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 국가별 비중에서 한국, 중국은 비중이 확대되고 인도, 인도네시아는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이미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를 벤치마크로 추종하는 자금은 보수적으로 1천400조원으로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이 펀드 전체의 비중을 크게 비워 둘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자라면 일시적으로라도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불안정한 국가에서 한국, 중국, 대만 등의 안정한 국가 쪽으로 비중 확대를 고려해 볼만한 시기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 자금 이탈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국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QE3) 조치 이후 외국인 자금이 눈에 띄게 많이 유입된 국가들로, 한국 시장으로의 눈에 띌만한 자금 유입은 없었다”며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나갈 것도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성장이나 가치평가 측
  • 국내 주식형펀드 5일 연속 자금 순유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5거래일 연속 돈이 빠져나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54억원이 이탈해 5거래일째 순유출이 이어졌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79포인트(1.55%) 내린 1,887.85로 장을 마치면서 5거래일 만에 1,900선 아래로 하락했다. 당시 코스피는 오전에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점심시간대에 인도 위기설이 부각되자 하락세로 돌아섰고 순식간에 낙폭이 확대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247억원이 빠져나가 9거래일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2천718억원이 이탈해 총 설정액은 72조1천803억원, 순자산은 73조1천224억원이 됐다. 연합뉴스
  • 우리투자증권 “인도 외환위기 가능성 작아”

    우리투자증권은 22일 단기간 내 인도가 외환위기를 경험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하는 것은 인도가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겪고 있어 미국 출구전략으로 주식과 채권 자금이 이탈할 경우 대응 능력이 취약하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환율, 금리 등 금융지표가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외환위기를 경험한 1991년과 달리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33.1%), 수입대금 결제 가능 기간(6.9개월) 등 외채상환능력지표가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분간 인도 금융시장 투자는 보수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투자자들로서는 경상수지 흑자를 보유한 다른 신흥국보다 인도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유인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내수 긴축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질 수 있고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제한 가능성도 있으며 정권 레임덕에 따른 정책 일관성 부재 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 경제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될 것”이라며 “한국 수출에서 인
  • 교보증권 “인도 금융위기 타국 전파 가능성 낮아”

    교보증권은 22일 인도, 인도네시아 외환시장에서 나타나는 불안이 다른 아시아 국가로 전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현재 누적 외화보유액을 단기 외채, 3개월 수입액 등 ‘필요외환액’과 비교해 보면 외화보유액이 필요외환액의 1.1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이 수치가 인도네시아에서는 1.0배로 더욱 낮다며 이들 국가에서 단기 외채 상환과 수입액 결제가 겹치면 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은 외화보유액이 필요외환액의 1.3배이고 중국(3.8배), 브라질(3.9배), 말레이시아(1.4배), 필리핀(3.2배), 태국(1.4배)도 비율이 양호한 수준이라며 위험이 급속도로 퍼질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그는 “1997년 여러 아시아 국가의 적정 외환 보유 비율이 1배보다 낮았던 상태와 지금은 큰 차이가 있다”며 “현재로서 신흥 시장의 유동성 위험이 아시아 전반에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위기국에서 자금이 이탈해 국채 금리 상승, 화폐 가치 하락이 이어지면 위기국의 자금 조달이 막히고 다른 국가도 화폐 가치 하락을 막으려고 외화보유액을 사용하는
  • <관심주> 증권주, ‘설상가상’…줄줄이 신저가

    증권주가 1분기(4∼6월) 어닝쇼크에 이어 신흥국 금융위기 공포까지 강타하면서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사가 이익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가 반등에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우증권, 현대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우, 현대증권2우B, 한화투자증권우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계 1위인 대우증권은 장중 전 거래일보다 2.82% 하락한 9천320까지 떨어져 지난 1년 동안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부진과 자산 운용 손실로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인도발 금융위기설까지 겹치자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얕아졌기 때문이다.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줄어들자 대우증권 주가는 연초 이후 21.33%나 하락했다. 특히 대우증권은 지난 13일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87% 감소했다고 발표한 이후 5일간 보합이나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대우증권과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우리투자증권은 3.98% 하락했고, SK증권(-3.24%), 미래에셋증권(-3.02%), 키움증권
  • 삼성증권 “9월 양적완화 축소뒤 장기 금리상승 기조”

    삼성증권은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9월 양적완화(QE3)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장기적인 금리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록은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경제지표, 특히 고용시장 지표 동향에 의해 결정될 것임을 재확인했다”면서 “오는 9월 6일 발표되는 8월 신규고용이 10만명 수준을 밑돌지 않는다면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허 연구원은 예상되는 양적완화 축소 규모는 월간 약 100억∼150억 달러 수준으로 이는 양적완화 종료까지 약 6∼9개월이 소요될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상대로 9월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 경우 이런 결정이 금리인상 조기화 예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업률 등과 관련한 추가적인 향후 지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현재 미국의 장기금리는 9월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양적완화 축소가 금리인상 조기화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연준의 의도가 명확해짐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이후 미국 10년물 금리는 지표동향에 연동해
  • 자산운용사들 1분기 실적 다소 호전

    지난 1분기(4∼6월)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이익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들의 인건비 축소와 펀드 설정액 증가가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국내에서 영업하는 85개 자산운용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1천29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5%(33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24%(249억원) 늘어난 것이다. 자산운용사의 1분기 영업수익은 총 3천89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6% 줄었지만, 영업비용이 2천600억원으로 12% 감소해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1분기 인건비가 전분기보다 274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형 자산운용사에 대한 이익 쏠림 현상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순이익 상위 10개사의 순이익 점유율은 71%로 전분기(15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분기에는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이 전체 순이익보다도 많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이 161억원으로 가장 컸다. KB자산운용(124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01억원), 삼성자산운용(95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7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순손실을 낸 회사는
  • <오늘의 투자전략> 또 무너지면 투자심리 ‘패닉’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하면 매도세가 그리 강하지 않다. 오히려 일부 업종이나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비중확대가 집중된 하드웨어, 자동차·자동차부품, 반도체, 에너지업종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고 단기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지면 이들 업종이 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 시장 분위기가 반전된다면 장을 주도해나갈 가능성도 크다. 연합뉴스
  • KDB대우증권 “신흥국 위기로 추세적 약세장 없을듯”

    KDB대우증권은 22일 신흥국 신용위기가 국내 증시의 추세적 약세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1,800∼2,000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부 신흥국들의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한국 증시도 조정을 받고 있다”며 단기 조정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은 원·달러 환율이 버냉키 쇼크가 있던 지난 6월 고점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외환시장의 동요가 거의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고 이는 환율이 치솟고 있는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80년대 이후 나타났던 글로벌 신용위기 사례들을 검토해본 결과, “기축 통화국이 아닌 주변부 국가들의 신용위기가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한 경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신흥국의 신용위기는 선진국보다 전염 강도가 약하다”면서 “지난 수년간 글로벌 증시를 압박했던 유럽 재정위기가 주는 무게가 신흥시장 위기보다 훨씬 무겁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 때 코스피는 2011년 하반기 이후 지속하고 있는 1,800∼2,000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럽 재정
  • 신한투자 “한국 경제, 인도·인도네시아와 차별화”

    신한금융투자는 22일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불안에 따른 실제 경제적 충격은 제한적이며 외국인 투자자금도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범호·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험 인식이 부각되는 초기에는 주식시장에 경계심이 확대될 수밖에 없으나 당장 국가 부도 사태와 같은 패닉이 실제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부실이 우리나라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여지도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과 안정적인 대외 건전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도 인도, 인도네시아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조짐이 신흥국 투자자금 유출을 야기하고 있다”며 “선진국 자금이 신흥국에서 일시에 대거 이탈할 때는 달러화 유동성 부족을 야기해 외환위기가 발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돼 달러화 유동성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위험 국가로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을 제시했다. 2012년 수준의 경상적자 기조가 계속될 경우 남아공은 1.8년, 터키는 2.1년, 인도는 2.9년 내에 외화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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