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현대증권 “대우인터 가스전 가치 주가에 반영될 것”

    현대증권은 17일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10~11월 미얀마 가스전에서 3천3만 달러 어치의 천연가스 판매를 완료했다”며 “이곳 가스전의 생산 효과가 100% 반영되는 내년 11월까지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이 기간 하루 평균 20만MMbtu(25만㎉의 열량을 내는 가스의 단위)의 가스를 생산했으며, 앞으로 생산량이 계속 증가해 내년 11월에는 50만MMbtu에 이를 것이라고 점쳤다. 여기에 북미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헨리 허브(Henry Hub) 평균 가격(12월 기준)을 적용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년 매출 5억5천만 달러, 영업이익 2억7천만 달러, 순이익 2억1천만 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이를 토대로 대우인터내셔널의 적정 주가를 5만3천원에서 6만원으로 13% 상향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연합뉴스
  • <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 옅어져 상승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안에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9.21포인트(0.82%) 오른 15,884.5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1.22포인트(0.63%) 상승한 1,786.5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28.54포인트(0.71%) 뛴 4,029.52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내년에서야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예측이 여전히 많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0.1%와 시장의 예측치 0.5%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세다. 미국
  • 하이투자 “CJ헬로비전·E&M 규제 완화 수혜주”

    하이투자증권은 17일 정부의 유료방송과 방송광고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으로 CJ헬로비전과 CJ E&M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2013년 경쟁제한적 규제개선 방안’에 포함된 방송서비스 분야의 규제 완화 방안은 최근 나온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과 연계해 실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영상·황용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 완화는 CJ헬로비전 등 선도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에 긍정적”이라며 “이 덕분에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시장에선 MSO 간 인수.합병(M&A) 등 효율적인 구조로의 재편이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O는 CJ헬로비전, 씨앤앰, 티브로드 등 다수의 케이블TV 사업자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방송을 제작해 케이블TV SO에 공급하는 곳을 말한다. 이들은 또 “특정 PP의 매출총액 한도를 현 33%에서 49%로 완화하는 것은 CJ E&M에 긍정적”이라며 “규제가 완화하면 MPP 매출총액이 현재 30% 수준에 이르는 CJ E&M 입장에선 방송 매출 증가 여력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 신한투자 “KTB투자증권, 구조조정 후 내년 실적 회복”

    신한금융투자는 17일 KTB투자증권이 올 연말 구조조정을 진행한 이후 내년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TB투자증권이 올해 10∼12월 구조조정을 진행해 기존 임직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150여명을 감원한다”며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는 내년 초부터 실적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황이 여전히 부진하고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올해 3분기(10∼12월) 순이익은 83억원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초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손 연구원은 “내년 초부터 판매관리비가 올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40억∼150억원가량 줄어들면서 2014회계연도부터는 연간 50억∼100억원의 흑자 구조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KTB네트워크의 중장기적 성장성도 기대된다. 손 연구원은 “최근 창조금융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KTB네트워크가 벤처투자 업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해 국민연금 벤처투자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며 “당장 내년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3∼5년 후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 신한투자 “아모레퍼시픽, 해외수익성 개선…목표가↑”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에서 마몽드 브랜드의 구조조정 비용 발생으로 3분기 적자를 기록해 해외사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구조조정이 일단락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아모레퍼시픽이 무분별한 매장 확장보다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지출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화장품 매출액이 올해보다 23.5% 성장한 6천94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58억원이 예상된다. 내년 국내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방문판매의 부진한 성과를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의 높은 성장세가 만회할 것”이라며 내년 국내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5.7%, 5.3%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7만원에서 117만원으로 높였다. 연합뉴스
  • 하나대투증권 “소리바다, 삼성에 음원 공급 긍정적”

    하나대투증권은 17일 소리바다가 삼성전자와 음원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소리바다는 음원 유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5∼6%대를 유지하는 약자지만 삼성과 음원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음에 따라 음원 시장의 강자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지배력이 약한 소리바다가 삼성과의 의견 충돌을 자주 일으키지 않을 것이고 가장 오랜 기간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기술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이 계약 체결의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리바다가 삼성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실적 부진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 사용자 등이 ‘삼성뮤직’ 유료 가입자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음원 유통 회사의 수익구조를 적용하였을 때 가입자 10만 명당 소리바다의 영업이익이 21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대신증권 “코스닥 1월에 단기 반등 가능성”

    대신증권은 17일 코스닥 시장이 내년 초에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전통적으로 1월에 강세를 보였다”며 “2010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코스닥의 연말대비 1월 최고점 수익률 평균은 5.4%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최고점 수익률 평균인 3.7%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하락세인 코스닥도 최근 4년의 계절적 패턴을 따라간다면 내년 1월에 반짝 상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1월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려면 투자신탁의 매도세를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닥은 5월 29일 588.54를 고점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11월 1일 이후에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락세를 이끈 주체는 투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과 연기금은 11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각각 555억원, 28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은 33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코스닥 급락은 개인이 아닌 투신의 순매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9년 이후의 장기 누적 순매수 기록을 보면 코스닥은 개인, 연기금, 외국인 주주가 소유하고 있고, 장기 투자 성향의
  • “몽클레어 주가 47%↑, 올해 유럽증시 최고 대박 IPO”

    이탈리아의 고가 아웃도어 업체 몽클레어가 상장 첫날 주가가 50% 가까이 폭등해 올해 유럽 증시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공개(IPO) 사례가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몽클레어 주가는 밀라노 증시에서 거래 첫 날인 16일(현지시간) 14.97유로(약 2만1천700원)로 시초가(10.2유로)보다 46.8%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몽클레어의 기업가치는 약 37억 유로(약 5조3천500억원)로 급증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다른 고가품 업체들의 실적이 둔화하는 반면 몽클레어는 중국·미국 등지에서 수요가 탄탄하게 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몽클레어는 1952년 프랑스에서 창업됐고 2003년 이탈리아 사업가 레모 루피니에 인수됐다. 이번 상장으로 몽클레어 지분 약 3분의 1을 가진 루피니는 재산을 10억 유로 이상 불렸으며 상장 전 몽클레어에 투자한 사모펀드 칼라일도 투자액의 6배가량을 얻게 됐다. 몽클레어는 개당 가격이 1천 유로(약 145만원) 이상인 초고가 아웃도어 업체로 최근 한국에서도 캐나다 구스 등과 함께 큰 인기를 얻어 노스페이스의 뒤를 잇는 새로운 ‘등골브레이커’(학부모 등골을 휘게 하는 고가
  • ‘주문 실수’ 한맥증권 사실상 파산

    ‘주문 실수’ 한맥증권 사실상 파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지난 12일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 실수를 해 460억원의 손실을 입은 한맥투자증권이 사실상 파산했다. 주문 실수로 증권사가 파산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거래는 한맥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거래였고 고객 예탁금은 증권금융에 보관돼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맥투자증권은 하루 전 발생한 주문 실수와 관련해 결제해야 할 금액 584억원 가운데 2.3%인 13억 4000만원밖에 납부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일단 결제금을 막기 위해 570억 6000만원을 긴급 유동성 자금으로 대신 납부했다. 결제 확정 금액은 증권시장 63억원, 파생상품시장 584억원이며 거래 상대방은 46개사, 체결된 주문 건수는 3만 6100건에 이른다. 한맥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에 착오 거래에 따른 구제를 신청했지만 13일 장 종료 전까지 거래 상대방과 합의를 보지 못해 반려됐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오전 9시 2분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는 매물을 쏟아내는 주문 사고를 냈다. 금융감독원은 한맥투자증권에 검사 인력을 보내 사고 원인 등을 검사했다. 한
  • 외국인 ‘묻지마 매도’… 연말증시 ‘산타랠리’ 실종

    외국인 ‘묻지마 매도’… 연말증시 ‘산타랠리’ 실종

    ‘올 연말 증시에 산타는 찾아오지 않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채권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 축소 가능성이 다시 등장하면서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세로 연말의 증시 호황(산타랠리)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연말 보너스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덕분에 증시도 올라 크리스마스 전후로 ‘산타랠리’가 나타났는데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5년간 12월 한 달간의 증시 변동을 보면 2011년만 빼고 4년은 증시가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13일까지 10거래일간 코스피가 67.87포인트(3.3%)나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면서 산타랠리 실종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10거래일간 8일을 매도해 지금까지 1조 853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로 27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다음으로는 삼성전자(2533억원), KT(940억), 두산인프라코어(936억원), 기아차(826억원)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반면 외국인들이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
  • 한맥투자증권 사실상 파산…외국인만 횡재 이유가

    한맥투자증권 사실상 파산…외국인만 횡재 이유가

     한맥투자증권 사실상 파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지난 12일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 실수를 해 460억원의 손실을 입은 한맥투자증권이 사실상 파산했다. 주문 실수로 증권사가 파산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한맥투자증권이 자기자본 거래로 손실을 입어 투자 고객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맥투자증권은 하루 전 발생한 주문 실수와 관련해 결제대금 전액을 거의 납입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결제 확정 금액은 증권시장 63억원, 파생상품시장 584억원이며 거래 상대방은 46개사, 체결된 주문 건수는 3만 6100건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일단 결제금을 막기 위해 570억 6000만원을 긴급 유동성 자금으로 투입했다. 한맥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에 착오 거래에 따른 구제를 신청했지만 13일 장 종료 전까지 거래 상대방과 합의를 보지 못해 반려됐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오전 9시 2분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는 매물을 쏟아내는 주문 사고를 냈다. 금융감독원은 한맥투자증권에 검사 인력을 보내 사고 원인 등을 검사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자산 규모 1400억원에 부채가 1200억원이고 자기자본은
  • 한맥증권 옵션 주문실수로 최대 400억 날릴 판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12일 장 초반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실수가 발생했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쯤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가격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콜옵션은 215~250까지, 풋옵션은 270~287.5까지 모든 행사가에서 주문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맥투자증권에서 옵션 주문실수가 발생했다”면서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차익거래 자동매매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맥투자증권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규모가 1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맥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에 착오거래에 따른 구제를 신청했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한맥투자증권은 손실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하지만 거래 상대방이 합의를 해주지 않는 등의 이유로 구제가 불발되고, 손실액이 클 경우 피해는 최대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맥투자증권의 옵션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지수선물과 옵션 가격 등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
  • [경제 블로그] 거래소 “내년 예산 30% 감축”… 이례적 보도자료 왜

    [경제 블로그] 거래소 “내년 예산 30% 감축”… 이례적 보도자료 왜

    12일 아침 한국거래소는 예정에 없던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습니다.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0% 이상 줄이는 등 초긴축 경영에 들어가겠다는 게 골자입니다. 거래소가 자체 예산 편성 관련 자료를 낸 것은 처음입니다. 여기에는 거래소가 공공기관 방만 경영의 상징처럼 부각되면서 그동안의 숙원이었던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무산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전인 11일 거래소를 포함한 20개 공공기관을 방만 경영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거래소는 1인당 연간 복리후생비가 1488만 9000원(최근 3년 평균)으로 295개 공공기관 중 압도적인 1위입니다. 자회사인 코스콤(증권전산)도 연간 1213만 1000원으로 3위입니다. 거래소와 코스콤은 내년 1월 말까지 방만 경영 해소 대책을 정부에 제출하고 내년 3분기까지 이행 실적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심하면 기관장 해임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그런데 거래소는 내년 1월 말 중요한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거래소를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할지 여부를 결정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가 열립니다. 다양한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
  • 한맥투자증권 수백억 수익 본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

    한맥투자증권이 12일 지수옵션시장에서 저지른 대규모 주문실수로 뜻밖의 수익을 올린 거래 상대방 대부분은 외국인 투자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3일 “주문실수 당시 46개 증권사가 한맥투자증권과 거래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외국인 위탁거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즉, 거래에 참여한 ‘실제 계좌주’ 대다수가 외가에 지뢰처럼 주문을 깔아놓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는 것이다. 이들 외국인은 한맥투자증권이 주문 실수로 손실을 입은만큼 이익을 가져가게 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경우 장내 이상주문을 감지하는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거래 상대방 대부분이 외국인인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거래 상대방이 외국인인데다 그 수도 많아 사실상 합의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한맥투자증권이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의 예상 손실액은 4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맥투자증권이 파산할 경우 여타 소형 증권사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증권사인 한맥투자증권에서 사고가 벌어진 만큼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에
  • 460억 손실 한맥투자증권 구제 힘들 듯…파산 우려

    460억 손실 한맥투자증권 구제 힘들 듯…파산 우려

    460억 손실 한맥투자증권 구제 힘들 듯…파산 우려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인 12일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 실수를 한 한맥투자증권의 매매거래 및 채무인수가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12일 “회원사의 결제불이행이 시장 전체 및 투자자에게 확산되는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한맥투자증권 매매거래 및 채무인수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맥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파생상품시장에서의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가 중단된다. 다만 기존 보유 포지션 해소를 위한 거래는 허용된다. 또 채무인수 중단 역시 보유 포지션 해소를 위한 거래만 가능하다. 이는 한맥투자증권이 낸 착오거래에 따른 구제 신청이 사실상 받아들여지기 힘들어 파산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까지의 결제 확정금액이 증권시장 63억원, 파생상품시장 584억원이며, 거래 상대방은 46개사, 주문 건수는 3만 6100건이나 돼 시간내에 상대방 전원과 합의를 이뤄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 손실액은 46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한맥투자증권은 자산이 1400억원인데 부채가 1200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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