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삼성전자 어닝쇼크 후 상장사 순익 전망치 3% 급감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 이후 상장사 순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되면서 4분기 ‘어닝쇼크’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어닝쇼크 공포가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4일 에프앤가이드와 신영증권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순이익을 추정한 상장사들의 순이익 전망치 합계는 1주일 전보다 2.7%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8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상장사 이익 전망치를 적극적으로 하향 조정에 나선 탓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 업종의 순이익 전망치가 1주일 만에 무려 24.2%나 감소했고, IT부품 업종의 전망치도 16.0% 하향 조정됐다. 전기가스는 원전 가동률 하락과 해외광구 손상차손 등이 반영됐고, IT부품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이유가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연말 재고조정이었다는 분석에 따라 급격하게 실적 전망이 조정됐다. 경기민감 업종들도 전망치가 5% 이상 감소했다. 건설의 순이익 전망치도 14.4% 감소했고, 조선(-6.4%), 자동차(-5.4%), 화학(-5.0%), 기계(-4.5%), 디스플레이(-2.6%), 정유(-2.3%)도 전망치가
  • 오늘의 증시브리핑(14일)

    ◇ 증시 상황 -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79.11포인트(1.09%) 내린 16,257.94에서 거래를 마쳤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17포인트(1.26%) 떨어진 1,819.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1.36포인트(1.47%) 하락한 4,113.30을 각각 기록했음. 3대 지수 모두 최근 두 달 새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애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된 결과로 보임. 아울러 14일부터 본격화할 기업들의 2013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애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하락폭을 키웠음. - 13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이행안 합의 소식에 하락했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92센트(1%) 빠진 배럴당 91.8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음. 이로써 WTI는 직전 거래일의 상승분(1.2
  • <뉴욕증시> 실적·출구전략 우려로 큰 폭 하락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79.11포인트(1.09%) 내린 16,257.9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17포인트(1.26%) 떨어진 1,819.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1.36포인트(1.47%) 하락한 4,113.30을 각각 기록했다. 3대 지수 모두 최근 두 달새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14일부터 본격화할 기업들의 2013년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이번 주에 있을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소매·의류 업체가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는 소식도 시장에 찬 물을 끼얹었다. 이와 함께 급격한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반대해온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 국내 주식형 펀드서 이틀째 자금 순유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틀째 돈이 빠져나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58억원이 순유출해 2거래일째 순유출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코스피가 연초에 급락한 뒤 곧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3∼8일 사이 4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했다. 그러나 예상에 비해 코스피의 반등 시점이 지연되자 실망감에 자금이 이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코스피는 조선·금융주의 부진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1,940선 밑으로 떨어졌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39%) 내린 1,938.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36억원이 순유출해 2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2조2천612억원이 순유출해 총 설정액은 74조1천452억원, 순자산은 74조9천617억원이 됐다. 연합뉴스
  • 우리투자증권 “제이브이엠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제이브이엠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이브이엠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어난 1천22억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241억원, 순이익은 50.9% 증가한 19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제이브이엠이 이달 300억원 규모의 내수 조제 약국용 ATDPS 독점 공급 계약을 갱신했다”고 소개했다. ATDPS는 일반 약국들이 약품을 자동으로 분류·포장할 수 있도록 한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 시스템’이다. 그는 또 “이달 병원 약품관리 시스템인 인티팜(INTIPharm)의 응급실 및 수술실용 신제품 시범평가가 시작될 계획이며 1분기에는 인티팜 신제품의 해외 파트너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이브이엠의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7.7배이고 목표주가는 8만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49.5%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의료기기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 신한투자 “에스엠, EXO 활약으로 실적 변동성 축소”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에스엠이 가수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실적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XO’라는 대형 아티스트가 에스엠 가수 라인업에 추가된 점과 올해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에스엠 목표주가에 프리미엄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에스엠 목표주가를 5만8천6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설정했다. 최 연구원은 “EXO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중국 음악시장 공략이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으며, 에스엠 실적이 한 단계 올라가면서 분기별 실적 변동성도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O의 매출 기여도는 올해 7%에서 오는 2015년 13%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에스엠 매출액(2천26억원)과 영업이익(473억원)이 지난해보다 각각 26.3%, 35.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유진투자 “SK브로드밴드, 업종 내 가장 양호한 실적”

    유진투자증권은 14일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4분기 통신업종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시장의 기대치에 맞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선망 공사 매출액이 애초 보수적으로 가정한 100억원 수준이 아니라 약 3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되고, 홈쇼핑 수수료 재계약도 기존 추정치인 420억원보다 높게 확정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6천840억원)과 영업이익(206억원)이 연결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7.7%, 63.8% 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업종 내 주요 종목인 SKT, KT, LG유플러스, 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SK브로드밴드는 업종 내에서 유일하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4분기에 인터넷TV(IPTV) 가입자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순증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4분기에 핵심 성장동력인 IPTV 가입자 순증 규모가 18만1천명으로 전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면서 “전체 유료방송 사업자 중 가입자 순증 규모가 가장
  • 삼성증권 “네이버, 밴드는 제2의 성장동력”

    삼성증권은 14일 폐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밴드(BAND)’가 라인에 이어 NAVER의 제2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중심의 국내 모바일 SNS 시장에서 밴드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밴드의 선전은 단순히 전화번호 기반형 서비스와는 달리 지연과 학연, 동호회 등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하기에 충성도가 높기 때문으로 봤다. 40~50대 연령층의 유입도 급증하며 과거 ‘아이러브스쿨’의 돌풍을 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후발주자인데도 밴드 이용자는 작년 11월 모바일 페이스북 이용자를 추월했고 체류시간도 조만간 카카오스토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게임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은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가입자는 국내 사용자 1천600만명을 포함해 2천만명인데 이 중 20%에 해당하는 해외 사용자는 공동체 의식이 있는 일본, 대만, 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밴드의 게임 서비스 시작은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네이버에 대해 목표주가
  • 하나대투증권 “휠라코리아, 실적 회복세 지속”

    하나대투증권은 14일 휠라코리아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6%, 10.8% 늘어난 1천993억원과 261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출비중 60%를 차지하는 국내 부문의 매출이 3.5% 성장하고 미국과 로열티 부문에서 각각 21.4%, 7.5%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국내 속옷 부문의 고성장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홈쇼핑 전용 브랜드 휠라티바가 2012년 4분기와 비교해 30% 이상 성장하면서 전체 국내 매출의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전망도 나쁘지 않아 국내외 경기 회복을 기반으로 국내 홈쇼핑 채널의 실적 기여도 확대, 미국 부문의 자체브랜드(PB) 사업 확대가 휠라코리아의 안정적인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휠라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0만4천원으로 유지했다. 연합뉴스
  • 하이투자증권 “증시, 2분기부터 강세 전환”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에 엔화 약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어 증시도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낙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에도 세계 무역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 내수 경기의 반등은 일본 기업들의 이익을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을 떨어뜨리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단순히 수급적 논리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 대해 기계적인 매도 전략을 펴는 것은 위험하다”라며 “엔화 약세가 주가 약세로 이어지지 않으면 기업별로 위험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는 엔화 약세 진정으로 증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1분기에는 2분기 강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 한국투자증권 “한전KPS, 4분기 최대 실적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한전KPS가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예상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추정한 한전KPS의 4분기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1% 증가한 것이다. 현재 시장 전망치인 542억원보다도 1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한전KPS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19.4%로 작년 동기의 15.6% 보다 좋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전KPS는 발전설비 정비 전문업체로, 국내 정비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이나 민자발전사업자의 발전설비가 늘어나는 만큼 한전KPS의 수익성도 좋아진다. 그는 “한전에서 여름철 전력난을 방지하려고 급하지 않은 정비를 4분기로 미뤘기에 일감이 늘었고, 일회성 비용인 임금인상 정산분 45억원이 올해는 3분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한전KPS의 4분기 실적이 좋았다”고 분석했다. 한전KPS가 발전회사들과 정비계약을 맺을 때 기준이 되는 노임단가가 오른 것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 윤 연구원은 “한전KPS의 해외 발전정비 수주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천원을 유지했다. 연
  • 대신증권 “4분기 휴대전화 부품사 실적 부진”

    대신증권은 14일 전기전자·휴대전화 업종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하고 특히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회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휴대전화 업종의 작년 4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전통적으로 4분기에는 재고조정과 성과급 지급이 실시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판매 둔화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전자·휴대전화 업종 10개사의 4분기 전체 매출은 전기보다 1.6%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1.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중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7개사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2.2%, 66.6%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분기에는 이들 7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6.5% 증가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일회성 비용 소멸과 선행성 재고조정 따른 출하량 증가, 평균공급가격 상향이 이익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도 1분기보다 5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2월∼4월에 전기전자·휴대전화 업종에 대해 단기적으로 비중을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아시아 증시 혼조…일본 폭락·중국은 반등

    일본 증시가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소식에 폭락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4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보다 3.28% 떨어진 15,390.57에, 토픽스지수도 2.3% 급락한 1269.0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1월 경상수지 적자액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넘어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32분 현재 103.43엔으로 전날보다 0.42엔 올라 엔저 현상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증시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위안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026.84로 0.86% 올랐고, 선전 종합지수도 2,212.85로 0.87%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6.0411위안으로 0.0029위안 내려 중국정부가 공시환율과 시장환율을 통합한 1993년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22,759.76로 0.56%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8,548.14로 0.21% 떨어졌다. 인도 센섹스지수도 오후 4시 43분 현재 21,092.27로 0.20% 내린 반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4,390.77로 3.19%
  • 증시침체 와중에 돈 잘 버는 증권사들도 있다

    증시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증권사들은 수익을 늘려간 반면 위탁매매 수수료에만 의존한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개별기준)의 지난해 4∼12월 3개 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3개 분기에 800억∼1천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4∼9월 순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466억원보다 40.9%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존하던 수익구조를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12월 순이익은 600억∼7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의 지난해 4∼12월 순이익도 각각 400억∼8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줄어들거나 비슷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중 메리츠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종금업무가 가능해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전통적으
  • [증시 전망대] 원高에 수출주 타격 내수·소형주에 눈길

    [증시 전망대] 원高에 수출주 타격 내수·소형주에 눈길

    ‘증시에서도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까.’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4분기 어닝쇼크, 원화 강세로 주가가 떨어진 자동차 업종 등 유가증권시장을 받쳐주는 대형 수출주의 부진으로 코스피가 지난 2일 급락한 이후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 내린 1938.54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8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수출주가 아닌 내수주, 대형주가 아닌 소형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올해 증시 개장을 시작으로 10일까지 8거래일간 주요 업종별 지수 등락률을 비교해본 결과 수출업종과 대형주의 지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 코스피가 3.62% 하락할 동안 코스피 대형주가 4.41% 떨어졌지만 코스피 소형주는 1.89%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의 지수는 -5.30%를 기록했다. KRX자동차업종 지수(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는 -4.74% 하락했다. 반면 내수주와 소형주의 지수 하락률은 크지 않았다. 음식료업종 지수는 -2.98%의 하락률을 보였고 은행업종 지수는 -1.63%를 기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