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65p 하락…1,950선도 붕괴
2014년 개장 첫날 급락했던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락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1,950선까지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도 외국인들의 매매공방으로 이틀째 하락, 130만원 아래로 무너졌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1.07%) 내린 1,946.1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18%) 하락한 1,963.72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939.37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오후 들어 1,940선에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코스피가 1,9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9월 4일(1,933.03)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들은 이틀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낙폭은 줄였지만 이날도 1% 이상 하락했다.
전날 5~6% 폭락한 현대차와 기아차 주식은 이날 오전 깜짝 반등을 시도했으나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보합세에 머물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과 엔화 약세가 가장 큰 하락 요인”이라며 “다음 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