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증시 거래시간 연장 추진에 금융당국 제동

    한국거래소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정규시장의 거래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시간외 거래 활성화와 정규시장의 거래시간을 늘리는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 선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 이사장은 “(당일 종가로 매매 가능한 시간을) 오후 3시 30분에서 4시까지로 연장해 사실상 정규시장화하고 이후 6시까지인 시간 외 단일가 거래는 30분 간격에서 5분 또는 10분 간격으로 체결되도록 바꿔 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까지 새로운 시간 외 거래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인 정규시장 거래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거래소는 증권업계 및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거래시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나 거래시간 연장 방안에 대해 금융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시장에 혼선을 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증시 거래시간 연장을 포함한 거래소의 규정 변경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금융위 고위 관계
  • “증시 거래시간 연장해도 장기적으로 효과 없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증시 활성화 대책으로 내놓은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방안이 실제 거래대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시간이 늘어나면 산술적으로는 한해 200조원이 넘는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되지만 해외 사례를 살펴볼 때 장기적으로 거래대금 증가 효과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거래시간이 한 시간 연장되면 연간 기준 216조원의 거래대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2013년 하루 평균 거래대금 5조8천억원을 기준으로 정규 매매시간이 한시간 늘어나면 시간당 9천억원의 거래대금이 증가한다는 산술적인 가정에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증권·파생 상품 거래가 급감한 상황에서 거래시간 연장이 거래대금 증가를 불러오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파급 효과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산술적으로는 하루 9천억원의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증권거래세 감면과 파생거래세 도입까지 유입되면 개인 자금의 증시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거래시간이 연장된 직후
  • 코스피, 관망심리·외국인 매도에 1,940선 붕괴

    10일 코스피는 이번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 속에 1,940선마저 내줬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6포인트(0.35%) 떨어진 1,939.2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포인트(0.18%) 오른 1,949.53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상승 동력을 잃고 1,940선을 힘겹게 방어하다가 끝내 1,930대로 미끄러졌다. 코스피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오는 주말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화된 탓이 크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앞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의 강약을 어떻게 조절하지 결정할 때 중요한 참고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짙어진 관망세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5억원 어치를, 기관은 7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저가매수에 나서며 696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888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금융·은행·증권을
  • 삼성증권 “네이버, 올해 수익성 개선…목표가↑”

    삼성증권은 9일 NAVER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87만원으로 2.4% 높인다고 밝혔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라인 매출 증가와 제한적인 광고비 상승에 따른 흑자 전환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이 각각 25.9%, 28.5%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 4분기 NAVER는 경기 침체와 대선 특수의 기저 효과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라인 매출도 전분기보다 7.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4분기의 영입이익 추정치는 1천334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7.6%가량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빠른 가입자 증가 속도와 다양한 사업모델의 도입으로 라인 플랫폼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에 따른 수혜업체 중 하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NAVER의 주가 상승세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보다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 신한투자 “대신증권, 사옥 매각으로 흑자전환 예상”

    신한금융투자는 9일 대신증권이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매각으로 직전 분기에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여의도 본사 사옥을 신영증권에 800억원에 매각하면서 관련 영업외이익이 지난해 3분기(10∼12월)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2년 1분기부터 2013년 2분기까지 영업적자를 지속했던 대신증권이 지난해 3분기 순이익 43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예정이다. 자회사 실적 부진 리스크가 최근 완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신저축은행은 지난해 7∼12월 반기 누적으로 약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이후로도 월별 손익이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 실적 훼손 우려가 줄었다. 대신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4월 서재형 대표가 취임한 이후 총 운용자산이 빠르게 늘었다. 이에 지난해 8월 9천500억원이었던 총운용자산은 지난 6일 기준 2조9천억원까지 불어났다. 또한 대신증권이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우리F&I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실도 성장동력 다변화를 시도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신한금융투자는 대신증권의 투자의견을 ‘단기 매
  • 교보증권, 삼성 태블릿PC 진출 한컴 목표가 올려

    교보증권은 9일 삼성전자 태블릿PC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게 된 한글과컴퓨터가 앞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한글과컴퓨터 목표주가를 14% 상향 조정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가 삼성전자 태블릿PC에 안드로이드 OS용 ‘한컴오피스’를 공급함에 따라 한글과컴퓨터의 가장 강력한 주가 모멘텀이 현실화됐다”며 “앞으로 한컴오피스의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 연구원은 “한컴오피스가 탑재된 삼성전자 태블릿PC가 올해 약 2천만대 팔린다고 가정했을 때 한글과컴퓨터는 108억원의 추가 영업이익을 올리게 된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태블릿PC 출하량 목표치가 8천만대임을 감안하면 실제 실적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앞서 7일 삼성전자의 새 안드로이드 OS 태블릿PC에 ‘한컴오피스 for 안드로이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외에도 한글과컴퓨터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씽크프리 원드라이브’ 출
  • 대신증권, 호텔신라 목표가 10만원으로 올려

    대신증권은 9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진출한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에 따라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을 20배에서 22배로 올리고, 주당순이익(EPS)도 올해가 아닌 창이공항 실적이 반영된 내년 전망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한다”며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로 앞으로 해외 면세점 진출 가능성이 커졌고, 창이공항 면세점이 회사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2015년 5천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회사는 인천공항 신라 면세점 매출액을 2008년 2천940억원에서 2012년 9천13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시켰다”며 “창이공항에 더 많은 이용객이 있고, 인천과 면세점 면적이 비슷한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 5천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창이공항이 T4(터미널4)를 열면 2018년에는 9천45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 오늘의 증시브리핑(9일)

    ◇ 증시 상황 -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20포인트(0.41%) 떨어진 16,462.74에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9포인트(0.02%) 낮은 1,837.4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2.43포인트(0.30%) 높은 4,165.61을 각각 기록. 연준의 다수 위원은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남.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 -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줄었음에도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4달러(1.4%) 내린 배럴당 92.3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것.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센트(0.07%) 빠진
  • 건설사 해외수주 실적쇼크, 올 1분기 ‘최대 고비’

    해외 저가 수주 프로젝트로 인한 국내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올해 1분기에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동의 미완공 해외 공사 중 절반 이상이 올해 1분기에 끝나기 때문이다. 9일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6대 건설사가 2009∼2011년까지 3년에 걸쳐 중동에서 수주한 플랜트 공사는 계약금액 기준으로 모두 41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작년에 공사가 끝난 것으로 추정되는 9조6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공사가 올해(30조6천억원)와 내년(1조6천억원)에 끝난다. 특히 분기별로 올해 1분기에 끝나는 중동 플랜트 공사가 모두 17조5천억원 규모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의 54.3%를 차지한다. 중동 플랜트 공사는 최근 몇 년간 대형 건설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킨 주범으로 꼽힌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세계 건설시장이 급속도로 침체하자 각국 건설업체들이 중동 플랜트 시장으로 모여들었다. 국내 건설사들도 중동시장에서 성장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저가 수주에 나서면서 수익성 악화라는 덫에 걸렸다. 또 공사 과정에서 현지 인력을 구하지 못해 공사기간
  • 신한투자, 호텔신라 면세점 해외진출에 목표가 상향

    신한금융투자는 9일 호텔신라의 면세점 해외 진출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로 호텔신라의 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국내 성장둔화 우려와 해외 진출 지연 부담감이 해소됐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 2008년 호텔신라의 실적이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전체적으로 한 단계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면세점 전체 매출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면세점 해외 진출로 또 한 번의 실적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3천원에서 9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9% 줄어든 74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회성 특별 상여금, 일시적 원화 강세에 따른 원가율 상승 탓이 크다. 성 연구원은 “하지만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9.2% 늘어난 37
  • 국내 주식형펀드 사흘째 자금 순유입

    국내 주식형 펀드로 사흘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707억원이 순유입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일과 6일 각각 1천19억원, 1천299억원이 순유입한데 이어 3거래일째 자금 순유입 상태를 보였다. 새해 들어 급락한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신규 자금이 흘러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6포인트(0.32%) 오른 1,959.44에 거래를 마치며 1,9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에도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이틀째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8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나흘째 순유출 상태를 보였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5천465억원이 들어와 나흘 연속 순유입했다. 총 설정액과 순자산총액은 각각 75조456억원, 75조8천450억원이 됐다. 연합뉴스
  • 증시 ‘전차군단’ 성장동력 우려에 ‘기진맥진’

    증시에서 소위 ‘전차(電車)군단’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실적 논란에 휩싸이고 자동차 업종은 환율 변수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시총 1천306조1천897억원 중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은 451조8천364억원으로 비중이 34.59%에 그쳤다. 이는 전년 말의 35.76%보다 1%포인트 이상 작아진 것이다. 이 수치는 올해 들어 더욱 급격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8일 현재 전체 시총은 1천278조2천200억원으로 줄었고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은 433조7천936억원으로 비중이 33.94%로 떨어졌다. 국내 증시를 견인해온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8조3천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오자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143만3천원이던 주가는 전날 129만1천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시총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말 17.74%였던 것이 지난해 말 15.47%로 떨어졌고 전날에는 14
  • 코스피, 삼성전자 ‘어닝쇼크’ 여파로 소폭 하락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8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놀란 기관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6포인트(0.29%) 떨어진 1,953.7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6포인트(0.31%) 오른 1,965.50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한 상태에서 기관들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자 상승 동력을 잃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활기가 부족한 이유 중 하나다.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1월 옵션만기일이 맞물려 있어 시장의 관망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골드만삭스가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동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반등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훈풍’을 거의 받지 못한 상태다. 이 시각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2억원, 341억원씩 순매수했다. 이날로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규
  • 증권가, 삼성전자 목표가 줄줄이 하향조정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 성과를 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8일 삼성전자 주가는 이번 ‘어닝쇼크’의 여파로 당분간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분기 실적 개선 가시화와 환율 변수 해소 등이 확인되는 시점에선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 증권사들 삼성전자 실적에 실망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165만원으로 기존보다 5.7% 낮췄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삼성증권이 190만원에서 180만원 내렸고,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175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7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하자 시장에선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어닝 쇼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별상여금 지급과 원·달러 환율 하락, 스마트폰 재고 조정에 따른 판매 감소 등의 요인들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쇼크’를 불렀다
  • 코스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이틀째 상승

    7일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7포인트(0.31%) 오른 1,959.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5.63포인트(0.29%) 내린 1,947.65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키웠고 현재는 1,96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코스피 급락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되레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은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악재인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실적을 뜯어보면 마케팅 비용, 성과급, 애플 소송 관련 충당금 등이 포함된 것 같다”며 “오히려 비용 부담을 덜고 올해 1분기를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보다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5억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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