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사물인터넷주…“실적 수혜주 없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아직 수혜주가 거의 없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뚜렷한 공급 성과나 기술력이 없는데도 기대감에 주가만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ITX는 사물인터넷 테마주로 꼽히며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99.09% 상승했다.
함께 테마주로 묶인 기가레인은 86.37% 올랐고 엔텔스(41.63%), 모다정보통신(33.38%), 유비쿼스(11.54%) 주가도 훌쩍 뛰었다.
사물인터넷은 가전제품과 전자기기뿐 아니라 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이 관심을 끌면서 이를 구현하는 플랫폼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컨트롤러 칩, 모듈, 무선망 기술이 있는 ‘수혜주 찾기’도 시작됐다.
그러나 가시화된 사물인터넷 수혜주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물에 부착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칩의 경우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으로 공급업체가 한정돼 있다. 국내에선 생산 가능한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