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삼성그룹 이슈, 외국인 매수 자극했다”
현대증권은 22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원 이후 부각된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를 끌어냈다고 판단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 배경에 대해 이같이 판단하고 “배당성향 강화 등 국내 주식시장의 만성적인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장기적 과제가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고 봤다.
배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 투명성이 강화되고 주주 가치 극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 및 일부 다른 대기업 그룹의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예로 꼽힌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KCC, SK C&C, 현대글로비스, 한진 등이다.
배 연구원은 그밖에 ▲ 6월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 ▲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의 강세 ▲ 1분기 실적 부진 종목들이 가격 조정을 겪은 점 등도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