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펀드 투자, 신흥국 줄고 선진국 증가
상반기 해외펀드의 투자자금이 아시아 지역에서 빠져나간 반면 미국 등 선진국으로 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펀드의 순자산은 58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53조7천억원)보다 4조6천억원(8.5%) 늘었다.
이는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341조원)의 17.1%를 차지하는 규모다.
중국, 홍콩 등 아시아 투자펀드에서 자금이 유출했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주가 강세에 따른 평가금액 상승으로 전체 순자산 규모가 커졌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는 6월 말 기준 순자산이 15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1천500억원 줄었다. 중국 등 아시아 펀드의 환매 증가에 따른 결과다.
채권형, 파생형, 부동산형 등 나머지 유형의 펀드로는 신규 자금이 유입했다.
지난달 말 해외펀드가 보유한 해외 금융자산은 39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1천억원(5.5%) 증가했다.
자산별로는 주식이 20조원(50.6%)으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고 수익증권과 채권은 각각 10조8천억원(27.3%), 7조3천억원(18.4%)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투자규모를 보면 미주가 16조8천억원(42.5%)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