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우리투자증권 “두산, 연료전지로 성장성 강화”

    우리투자증권은 22일 두산이 한국과 미국 연료전지 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것에 대해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국내 연료전지업체 퓨얼셀파워에 이어 미국 연료전지 업체인 클리어엣지 파워(ClearEdge Power)를 인수함으로써 연료전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연료전지 시장이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양사의 기술보완과 시장진출 기회 제공 등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이 원천기술과 주요 시장에서의 영업망을 바탕으로 지난해 870억원이었던 연료전지사업 매출을 오는 2018년엔 1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성장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현대증권 “우투증권, 우리사주 손실보전 정책 수혜”

    현대증권은 22일 국내 증권주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이 우리사주 손실보전제도 도입 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사주 손실 방어 정책을 입안하겠다고 밝혔는데, 기업들이 직접금융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우려해 근로자들이 우리사주 취득을 꺼리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우리사주 손실보전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들이 유상증자 건수를 늘리면, 이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이 최대 수혜를 누릴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유상증자는 우리투자증권이 압도적으로 1위를 고수하는 영역이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개편과 더불어 해당 영역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자본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증권주에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원화 강세 진행으로 시장의 관심이 (수출주보다) 내수주와 금융주에 쏠렸고,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주 중에서도 증권주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오늘의 투자전략> 실적 시험대 오른 코스피

    코스피가 22일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밖에선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자기구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안에서는 기업의 2분기 실적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해서다. 연중 고점을 갈아치운 지난주 후반의 여세를 몰아 박스권 돌파를 향해 한걸음 다가설지, 아니면 다시 한번 속도조절에 나설지 갈림길에 선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 시황에도 이런 흐름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 장 초반 2,030.61까지 뛰며 올해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빠지면서 2,020선을 코앞에 두고 약보합으로 마감한 것이다. 이날도 안팎의 환경은 코스피에 힘을 실어주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영향이 단기적,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졌던 여객기 피격과 가자지구 사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선진 증시가 뒤로 밀린 것이 우선 부담스럽다. 간밤 유럽 주요증시가 꽤 하락하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가 각각 0.28%, 0.23% 후퇴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는 한국과 직접적 연결고리가 없다고 해도 글로벌 증시의 심리적 위축은 국내 투자자에게도 전이되기 마련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
  • 한투증권, 패널가격 상승에 LG디스플레이 목표가 인상

    한국투자증권은 22일 패널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목표가를 기존 3만5천원에서 4만4천원으로 26% 상향 조정했다. 2015년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조9천억원에서 2조2천억원으로 16% 높여 잡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과 2015년 패널 수요(전체 면적 기준)가 3%씩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능력 증가율은 2015년까지 총 5% 수준에 그쳐 패널 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TV대형화에 따른 패널 수요 면적 증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통 PC 수요 회복으로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 수요도 애초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2014년과 2015년 TV패널의 수요 전망치를 4%씩, IT패널의 수요 전망치는 각각 4%, 6%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 하나대투증권 “동부하이텍 올 영업익 흑자전환 전망”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동부하이텍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부하이텍의 공장 평균 가동률이 1분기 70% 초반대에서 2분기 70% 중반대로 상승함에 따라 이 회사 2분기 실적이 매출액 1천3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매출은 전분기보다 10% 늘고, 영업이익은 12.5배로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5천4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남 연구원은 기대했다. 그는 동부하이텍이 현재 추진 중인 약 3천억원의 부채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체 경쟁력을 회복하면 회사 가치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하이텍은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 주관 하에 매각 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3분기 안에 3개 재무적 투자자(FI)들 중에서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아이엠투자증권 “원익IPS 3분기 실적 급증”

    아이엠투자증권은 22일 원익IPS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지만 3분기에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IPS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923억원과 90억원으로 전망해 이전 예상치보다 17%, 50% 각각 낮췄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고객사의 반도체 신규공장 건설과 관련해 받은 가스장치 수주 대부분이 3분기 매출로 인식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반도체 매출 규모가 감소해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3분기 매출액이 1천5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2% 늘고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에는 글로벌파운드리즈의 추가 수주와 삼성 오스턴공장 장비 납품이 예상돼 반도체 부문에서만 80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반도체 수주 재개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천200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 동부증권 “SK하이닉스, 소송 우려 크지 않아”

    동부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도시바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이미 알려진 것으로, 업황을 훼손할 우려는 없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도시바가 자사를 상대로 메모리 반도체 기술 유출에 따른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소송은 지난 3월 제기 당시 알려진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라며 “소송의 결과를 예단해 영향을 분석하기보다는 업황의 부침에 대해 고민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인 1조1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3분기 성수기 효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유지되고 있고 애플 물량으로 수혜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1천원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주가는 전환사채(CB)의 전환 물량 때문에 정체양상을 보였으나 전환 대상 주식(전체 주식수 대비 2.3%)은 이미 절반 정도가 전환을 마치는 등 안정적으로 소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코스피 2,025선 안착…연중 최고점 다시 경신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다시 갈아치우면서 2,025선에 안착했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5.75포인트(0.28%) 오른 2,025.17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7일 기록한 종가 고점(2,020.90)을 뛰어넘은 수치다. 지수는 8.60포인트(0.43%) 오른 2,028.02로 출발해 2,029.78까지 올라 장중 고점인 2,025.41(7월 17일)을 훌쩍 넘었다.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든 코스피는 2.025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경기의 회복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구글, IBM 등 미국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국내에선 2기 경제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이목이 쏠린다. 새 경제팀이 기업들의 사내 유보금을 활용한 배당 또는 과세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난주부터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의 2기 경제팀이 출범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부동산 활성화와 기업 유보금 과세에 따른 배당 및 투자확대 등이 내수 확대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 코스피, 2,020선 앞에서 주춤…약보합 마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막혀 2,020선을 다시 뚫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5%) 내린 2,018.50으로 마쳤다. 지수는 8.60포인트(0.43%) 오른 2,028.02로 출발해 장중 2,030.61까지 오르며 2,030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의 경기 회복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고 새 경제팀의 내수 활성화 정책이 힘을 보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아침 만나 내수 부진 등으로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는 경기 인식을 공유,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부각됐다. 그러나 지수가 연고점을 찍자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의 매도 공세가 거세졌고 코스피는 결국 2,020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701억원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와 연기금이 각각 882억원, 437억원 순매도하며 매도 공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1천179억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고 개인은 57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였고 전체적으로 88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 배당 늘어난다…국내증시서 우선주 ‘귀하신 몸’

    최경환 경제팀 출범과 함께 기업 배당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배당에서 우선권을 갖는 우선주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우선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괴리율은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200 중 우선주가 있는 51개 종목의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 평균은 32.81%로, 지난해 말(50.58%)보다 17.77%포인트 하락했다. 괴리율(보통주와 우선주 주가의 차이를 보통주 주가로 나눈 값)이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우선주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같은 기간 우선주의 주가 상승률은 보통주를 크게 앞선다. 코스피200 우선주는 올해 평균 40.75%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보통주는 3.89%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찍었다. 지난 17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종가는 133만원, 우선주 종가는 110만4천원으로 괴리율이 17%를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2002년 2월 60% 이상까
  • 어려운 증권사 계좌 약관 쉬운 말로 ‘손질’

    어려운 금융용어로 가득했던 증권사의 거래 계좌 약관이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바뀌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어려운 금융용어와 한자어 등을 알기 쉽게 바꾼 약관을 새로 만들었다. 개정 대상은 매매거래, 파생상품, 신용거래, 증권대차거래, 연금저축 계좌 설정 약관 등 모두 11종이다. 약관 개정 작업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추진한 금융용어의 개선 작업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때문에 금융거래에 불편을 겪고 불완전판매의 우려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작업을 추진했다. 어려운 한자어는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꿨고 뜻이 모호하거나 오해하기 쉬운 용어는 의미를 분명하게 했다. 전문 용어의 경우 이해하기 쉬운 말로 대체하거나 대체 용어가 없을 경우 해당 용어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이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들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약관 개정 작업을 했다. 협회와 증권사들은 바꿔야 할 용어 55개를 추려내 우리말로 대체하거나 괄호를 이용한 설명을 추가했다. ’가산’은 ‘더하다’로, ‘귀책사유’와 ‘기산일’은 각각 ‘책임 있는 사유’, ‘시작하는 날
  • 정유·자동차주, 환율 걱정에 목표가 ‘무더기 하향’

    이달 들어 정유주와 자동차주의 목표주가가 무더기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원화 강세에 따른 2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이들 기업의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호텔신라와 고려아연처럼 불리한 환율 여건에도 목표주가가 오히려 올라간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모두 9개 증권사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미래에셋증권(17만5천원→12만5천원)을 비롯해 하이투자증권(13만원→12만원), 신한금융투자(15만원→13만원), NH농협증권(14만원→13만원)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앞서 교보증권, 아이엠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메리츠종금증권, HMC투자증권도 이 회사의 목표가를 내렸다. 이들 9개 증권사가 제시한 SK이노베이션의 평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2천원에서 13만원으로 약 15% 낮아졌다. 또 다른 정유주인 에쓰오일도 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동양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모두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평균 목표주가는 7만5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11%가량 떨어졌다. 정유주의 목표주가가 무더기로 하향 조정된 것은 2분기 정기보수와 더불어 원
  • 주도주 교체… ’대형 내수소비주’ 최고가 행진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국이나 소비관련 대형 내수주들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불안으로 정보기술(IT)과 자동차관련 수출주가 부진한 틈을 타 이익 변동성이 작은 소비관련 대형주들이 상승장세의 주도주로 떠오른 것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 소속 대형주 중에서 아모레퍼시픽과 네이버, 호텔신라, SK하이닉스, LG하우시스 등의 대형주들이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역사적인 최고가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지난해 말 100만원으로 마감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종가로 171만1천원까지 올라 7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일 장중에는 174만9천원까지 치솟았다. 중국 내 매출 증가와 면세점 판매 급증, 중국 소비세율 인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중국발 호재가 터지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호텔신라 역시 중국소비관련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17일 10만5천원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을 지속했다. 주가는 연초보다 58% 뛰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입국 증가세와 창이 공항 면세점 진출, 인천공항 면세점 성장성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인(LINE)의 일본 증시 기업
  • [증시 전망대] ‘최경환 경제팀’ 수혜주로 배당주 뜨나

    [증시 전망대] ‘최경환 경제팀’ 수혜주로 배당주 뜨나

    국내 주식시장이 ‘최경환 2경제팀’ 출범과 함께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새 경제팀이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투자나 배당 등으로 유도하는 ‘배당 확대정책’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을 내부에 잔뜩 쌓아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면 주식시장에 등을 돌렸던 외국인이나 개인투자자의 ‘귀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최경환 경제팀의 수혜주가 될 배당주 물색에 분주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유보율(자본금 대비 유보금 비율)은 1만 7048%다. 자본금(8980억원)의 170배가 넘는 156조원의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의 유보율은 1만 1834%다. 주요 그룹 계열사 중에서 SK가 5105%, CJ제일제당이 4218% 등이다. 전문가들은 유보율이 높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내려갔거나, 외국인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 위주로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주요 기업 가운데 유보율이 높지만 성장성 정체가 나타나며 향후 배당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성숙기업과 주요 산업 내 과점기업에 주목할
  • 코스피 2020 돌파… 연중 최고치

    국내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가 202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7일 전날보다 0.37%(7.42포인트) 오른 2020.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3일 올해 최고치인 2017.17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25.41까지 올라 지난 5월 22일 장중 고점(2022.59)도 갈아치웠다. 이날 개인(1101억원)과 기관(1180억원)은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261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경제 지표가 회복세를 보인 데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훈풍이 돌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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