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아시아 지수’ 개발한다…각국 대표종목 편입
한국거래소가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의 대표 종목을 담은 ‘아시아 공동지수’(Asia Index) 개발에 나섰다.
거래소는 이 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각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아시아권 주요 거래소들과의 연계거래 시스템 구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하이, 도쿄, 홍콩, 선전, 대만 등의 거래소와 협력해 공동으로 아시아 지수를 개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각국 거래소의 대표 종목들을 담은 지수가 탄생하면 아시아 주요 증시에 분산투자를 하고자 하는 글로벌 투자자금을 더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지난 23~24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거래소포럼에 참석해 아시아 공동지수 개발을 제안하고 각국 거래소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지수 개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지수에 담을 종목과 기준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실무진을 꾸려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아시아 공동지수를 개발하고 나서 이를 기반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파생상품 등과 같은 투자상품도 적극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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