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코스피 ‘그리스 사태’ 딛고 반등 시도

    그리스 사태 악화 우려 속에 폭락세를 보인 코스피가 7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91포인트(0.43%) 오른 2,062.84를 나타냈다.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반대표가 나와 향후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지수는 13.11포인트(0.64%) 오른 2,067.04로 개장하고 나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사자’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이날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0.65%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98%), 제일모직(1.69%), 삼성생명(0.97%), NAVER(0.49%), 삼성에스디에스(1.00%) 등이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53%), 현대차(-0.38%), 아모레퍼시픽픽(-3.63%), 현대모비스(-0.49%), POSCO(-0.68%)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6포인트(1.68%) 오른 76
  • ‘그리스 쇼크’ 코스피 50.48P↓

    그리스 충격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폭락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증시도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년 전에도 그리스에 강타당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48포인트(2.40%) 떨어진 2053.93으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미국 고용 부진이 겹치면서 ‘블랙 먼데이’가 됐던 2012년 6월 4일(51.38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5억원, 21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홍콩 증시는 무려 4%나 급락했다. 그나마 환율은 크게 출렁이지 않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5원(0.31%) 오른 1126.5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한국은행 등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SK이노·포스코 등 30개 종목 ‘한국판 다우지수’ 13일 첫선

    초우량 종목 30개로 이뤄진 새 주가지수가 오는 13일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미국의 다우지수를 벤치마크한 ‘케이탑(KTOP)30’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KTOP30 구성 종목은 국내 대표주 30개다. 종목은 학계, 연구기관, 법조계 등 자본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했다. 거래소가 지구 구성을 외부에 맡긴 첫 사례다. 박영석(서강대 경영대학원 교수) 위원장은 “경제 대표성, 시장 대표성, 투자자 접근성, 지속 성장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구성 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30종목은 SK이노베이션, 포스코, LG화학,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전자, 한국타이어,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삼성화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다음카카오, 삼성전기, SK텔레콤, 셀트리온이다. 이 중 코스닥 종목은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120년간 지속 상승하는 모습으로 미국 경제의 활력을 대변해 왔다”며 “KTOP30 지수도
  • 바이오제약·IT 업종 등 성장株 다시 보라

    바이오제약·IT 업종 등 성장株 다시 보라

    코스피가 3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6일 모든 업종 지수가 떨어졌다. 그나마 낙폭이 적은 업종이 전기가스(-0.32%), 통신(-0.52%), 의약품(-1.12%) 등이다. 그리스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들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을 자금이 바이오제약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주식 비중을 줄여 좀 더 안전 자산을 확보하라는 조언도 있다. 이날 대형주는 2.59% 빠지면서 주가를 폭락시켰다. 그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3일 1277조 9142억원에서 이날 1309조 3650억원으로 하루 사이에 31조원 이상이 사라졌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국민투표가 예상과 다르게 나와 주식시장 자금을 현금화하기에는 늦었다”며 “주식시장 안에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제약 바이오 같은 성장주, 그리스 사태와 별 상관없는 정보기술(IT) 업종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업종의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미국 나스닥이다. 나스닥지수가 5000을 넘어선 데는 바이오 관련 주가 큰 기여를 했다. 현재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업종은 바이오로 18%대 비중이다. 100세 시대
  • 국내 주식형 펀드, 11일째 자금 순유입 행진

    국내 주식형 펀드에 11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154억원이 순유입했다. 5월 중순 이후부터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순유입 위주의 자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한 달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1조4천144억원이 순유입했다. 1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선 132억원이 순유출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1천66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MMF 설정액과 순자산은 각각 105조5천76억원, 106조5천46억원으로 감소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먹구름’…추정치 줄하향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는 가운데 6조원대 영업이익을 제시하는 증권사들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증권사 23곳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7조1천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 추정치(7조4천256억원)보다 3.4% 감소한 것이다. 시장 눈높이는 대체로 7조원대 초반에 맞춰지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7조원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속속 나온다. 특히 전날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으로 6조6천89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최근 제시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7조810억원에서 6조7천750억원으로 4.3% 낮췄다. 이들 증권사 외에도 동부증권(7조원), NH투자증권(7조70억원), KDB대우증권(7조330억원), IBK투자증권(7조340억원) 등 최근 전망치를 새로 내놓은 증권사 대부분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공개하고서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 “소액주주님 한표 부탁해요”…삼성물산 ‘올코트 프레싱’

    삼성그룹 지배 구조 재편의 중대 이벤트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가 17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삼성물산이 소액주주들에게까지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소액주주들에게 합병의 청사진을 설명하는 자료와 함께 의결권 위임 서류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여기에는 위임장을 넣어 삼성물산에 돌려보낼 반송 봉투도 담겼다. 삼성물산은 소액주주들에게 합병안에는 찬성표를, 현물 중간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하자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의안에는 반대표를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연락이 닿는 일부 소액주주들에게는 직접 전화를 돌려 합병안에 찬성해달라고 호소 중이다. 한 삼성물산 소액주주는 인터넷 카페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에 올린 글에서 “삼성물산에서 전화가 왔는데 (주주)총회에서 합병 의안에 찬성해 달라고 했다”며 “삼성물산 주식 보유 기간이 10년쯤 되는데 처음으로 본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지난 달 30일 소액주주들에게 이사회 명의로 된 위임 권유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기관 투자가나 일반 법인이 아닌 소액주주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합병 찬성을 독려하는
  • 기관투자자 주총전 반대 의결권 공시 고작 1.7%

    대부분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주주총회 의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사실을 주총 이후에 뒤늦게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보가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참고할 수 있도록 공시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올해 2∼3월에 열린 12월 결산 상장기업 (유가증권시장)의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기관의 공시(2천538건) 중 반대 의결권이 포함된 공시로 주총 전에 공개된 경우는 43건(1.7%)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사는 반대 의결권 행사가 포함된 9건 모두를 주총일 전에 공시한 반면 은행은 반대의결권 행사가 포함된 6건을 모두 주총일 이후에 공시했다. 자산운용사는 반대 의결권 행사가 포함된 공시 146건 중 30건만 주총일 전에 공시했으며 펀드 서비스사는 30건 중 4건만 주총 이전에 공시했다. 대다수 기관투자자가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도 이를 주총 이후에 공개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수연 연구원은 “기관의 의결권 행사는 경영진 견제 기능이 있고 특히 반대 의결권은 해당 기업의 경영활동에 문제가 있음을 공론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개인보다 정보 접근이
  • <뉴욕증시> “그리스 지켜보자” 관망에 하락…다우 0.16%↓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퍼져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0포인트(0.16%) 내린 17,730.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64포인트(0.03%) 하락한 2,076.7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91포인트(0.08%) 빠진 5,009.21에 각각 마감했다. 당초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동향 지표가 썩 좋지 않아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에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그리스 구제협상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하자 하락세로 반전했다. 전날 그리스 정부는 국민투표를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 찬반 국민투표 다음날인 오는 6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유지 여부와 한도 조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나온 미국의
  • 코스피, 2,070선 회복…그리스 충격 완화

    코스피가 30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변동성이 심한 흐름을 보였지만 코스닥지수도 1% 넘게 급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1포인트(0.67%) 오른 2,074.2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한때 2,05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해 2,070선 위로 올라섰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충격이 완화되는 흐름이었다. 그리스가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상환을 못 하는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음 달 5일 국민투표가 향후 증시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정부는 29일(현지시간)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당국자는 “IMF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 15억4천만 유로를 30일까지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그리스 사태가 추세를 바꿀 요인은 아니다”라며 “금융시장에 각종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840억원 매수 우위
  • 코스닥시장 최대주주 변경 대폭 증가

    올해 들어 최대주주가 바뀐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24일까지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총 4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30개사)보다 60% 증가했다. 반면, 최대주주가 변경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총 24개사로 전년 동기(30개사)보다 20% 감소했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주가는 올해 들어 32.82%, 코스닥시장 사장법인의 주가는 같은 기간 51.68%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체 수익률(유가증권 8.87%·코스닥 37.51%)보다 높은 것이다. 다만, 최대주주가 2회 이상 변경된 법인 11곳의 주가는 연초 대비 3.41%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주주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평균 27.95%로 변경 전 지분율보다 평균 6.2%포인트 증가했다. 연합뉴스
  • 코스피, 2,090선 회복…외국인 ‘사자’

    코스피가 26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9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20포인트(0.25%) 오른 2,090.2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66포인트(0.08%) 내린 2,083.40으로 개장했지만,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정부가 추경을 포함한 15조원 이상의 재정 보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시장의 기대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시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및 정부의 추경 등 재정 정책에 반응하는 흐름”이라고 펑가했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시장의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64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기관은 372억원어치를, 개인은 1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가 나타나 844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총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4.36%), 신한지주(2.72%), 현대차(2.2
  • 코스피, 장중 2,090선 회복…코스닥 9일째 상승

    코스피가 26일 그리스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감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기대감이 엇갈리는 가운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6.93포인트(0.33%) 오른 2,091.99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1.66포인트(0.08%) 내린 2,083.40으로 개장했지만, 개인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매도 폭을 줄이면서 장중 2,090선을 넘어섰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합의가 계속 지연되며 시장에 관망 심리가 커짐에 따라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다. 전날(현지시간)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국제 채권단 수장들이 구제금융 협상안을 놓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판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 역시 결론을 미루고 다음 회의를 오는 27일 오전에 열기로 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전날 정부가 추경을 포함한 15조원 이상의 재정 보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불안감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개인이 68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이 61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 애플워치 출시 첫날…장맛비도 ‘애플 사랑’ 못 막았다

    애플워치 출시 첫날…장맛비도 ‘애플 사랑’ 못 막았다

    장맛비도 ‘애플 사랑’을 막지는 못했다. 애플의 첫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가 국내에 출시된 26일. 서울 명동 프리스비 매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애플워치를 사려고 몰려든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이 받쳐 든 ‘우산 행렬’은 우리은행 명동금융센터를 지나 명동성당 방향으로 100m 넘게 뻗어 있었다. 어림잡아도 160명이 넘는 숫자였다. 명동 프리스비는 애플의 공인 대리점으로 ‘애플 마니아’에게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지난해 10월 아이폰6가 출시됐을 때도 300명이 훌쩍 넘는 인파가 몰린 바 있다. 아침 7시 정각. 비로소 매장이 문을 열자 대기표 1번부터 30번까지의 고객들이 문지방을 넘었다.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수십 명의 취재진들은 연달아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1호 고객은 서울에 사는 40세 남성이었다. 그가 선택한 모델은 42㎜ 크기의 일반형(링크브레이슬릿 실버)으로 가격은 123만9천원이었다. 구매표 11번을 받고 들어온 박상후(29·회사원)씨는 애플워치를 손에 넣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언론 인터뷰 중에도 수시로 웃었다. 그는 “일찍 갖고 싶어 미국에 주문했었는데 절차상 문제로 매번 거절당했다”면서 “애플워치 역시
  • 거래소 “액면분할 이후 개인투자자 늘어”

    거래소 “액면분할 이후 개인투자자 늘어”

    고가주의 액면분할 이후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고 기업의 가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며 지난달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한 아모레퍼시픽은 개인투자자의 거래량 비중이 분할 이후 120.6%나 늘었다. 하루 평균 시가총액도 23조원으로 액면분할 전 15조원에 비해 절반 이상 늘어났다. 거래소 측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초고가주 기업의 경우 액면분할 효과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거래소가 액면분할을 강조하는 이유는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 정부가 추진 중인 배당 확대 정책이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올 1월과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액면분할을 적극 고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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